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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베르 고양이 시리즈의 대단원!] 『고양이』에서 시작해 『문명』으로 이어진 고양이 바스테트의 모험이 『행성』에 달했다. 전쟁과 테러, 감염병으로 황폐해진 세계. 시스템이 마비된 도시는 쓰레기와 쥐들로 뒤덮이고, 땅을 딛지 않고 고층 빌딩에 숨어 사는 신인류가 등장한다. 바스테트는 이 행성의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 -소설 MD 박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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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막 신세계
제2막 극한의 공포 |
Bernard Wer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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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주인은 누구인가 ― 인간? 고양이? 쥐?
『행성』은 독립적으로 읽어도 전혀 지장이 없는 작품이지만 본래 『고양이』에서 출발한 이야기다. 『고양이』에서 시작해 『문명』으로 이어진 모험은 『행성』에서 대단원을 맞는다. 베르베르는 개미나 고양이 같은 동물, 신이나 천사 같은 초월적 존재를 내세워 새로운 시각으로 인간 세상을 그려 왔다. 인간은 조연에 불과하고 주연은 모두 동물이 차지한 이 3부작에서 작가는 〈이 세상은 인간의 것만이 아니다〉라는 것을 끊임없이 강조한다. 『행성』은 앞서 발표한 두 소설에 비해 인간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정치인, 군인, 과학자, 종교인 등 다양한 인간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살아남은 인류의 총회를 이끄는 의장 힐러리 클린턴, 로봇 공장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창립자 마크 레이버트 등 실존 인물에서 따온 캐릭터들도 재미를 더한다. 이러한 인간 캐릭터들은 때로는 동물 캐릭터들과 비교되어 현재 인간 사회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보여 주기도 하고, 그렇다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해결책을 생각해 보게 하기도 한다. 특히 핵폭탄으로 대변되는 인간의 호전성, 소통보다는 무력으로 갈등을 해결하려는 인간 캐릭터들의 모습은 현재를 돌아보게 만든다. 『고양이』와 『문명』이 작품 발표 이후 벌어진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와 연결되는 것처럼, 『행성』을 읽다 보면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참혹한 전쟁이 떠오를지도 모른다. 책 속에 수록된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에도 주목! 베르베르의 팬이라면 당연히 그 이름을 알고 있을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이번 작품에도 역시 백과사전이 등장한다. 『개미』에 등장했던 에드몽 웰즈의 후손인 로망 웰즈는 기존의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에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위키백과 등의 데이터를 추가해 〈확장판〉을 만든 것으로 나온다. 베르베르 작품 세계와 수십 년 동안 함께 해온 웰즈 가문의 활약과, 백과사전의 〈확장판〉에 주목하며 소설을 읽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