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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두기
오에 컬렉션을 발간하며 I. 소설의 전략, 앎의 즐거움 1. ‘낯설게 하기’와 커트 보니것의 『데드아이 딕』 2. 상상과 리얼리티 - 소크라테스와 미르치아 엘리아데 3. 그로테스크 리얼리즘 - 『난세의 일기』와 『태평의 일기』 4. 성서의 은유화 - 노드롭 프라이와 버나드 맬러머드 5. 비탄과 decency - 윌리엄 포크너와 커트 보니것 6. 활성화된 상상력 - 팀 오브라이언의 『카차토를 쫓아서』 7. 전쟁 레퀴엠과 조지 케넌의 『핵의 미망』 8. 꿈과 상징주의 - 레비스트로스와 미르체아 엘리아데 9. 이미지의 재구성 - 다시 엘리아데와의 대화로 10. 빛나는 한 마디 - 존 치버의 『단편 대전』과 루이즈의 자서전 11. 나의 문학과 소라스의 『고대의 사냥꾼』 12. 전략적 인용 - 윌리엄 블레이크를 매개로 13. Can I find myself in ?e’s work? 14. 시가 소설을 비평하다 15. 응석받이, 무례, 사악한 정신 - 보니것의 셀린론 16. 비탄 - 윌리엄 스타이런의 『이 조용한 먼지』 17. 혼합주의라는 현대의 신화 - 히피 문학의 선구자 잭 케루악 18. ‘생의 방추형’ 이론과 쿠시나다히메 신드롬 19. 환상의 소설이 된 『여족장과 트릭스터』 20. 책을 읽는 나만의 방식 21. 인용이 모든 것을 덮는 날을 향해서 II. 편지와 제언 핵 시대의 유토피아 파괴되지 않는 것의 현현을 향해서 작가의 말 해설 연보 |
Kenzaburo Oe,おおえ けんざぶろう,大江 健三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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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인간에 대해 근본적으로, 동시에 종합적이고 구체적으로 항상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는 듯한 마음으로 파악하고자 하는 행위이다.
--- p.16 커트 보니것은 핵 시대의 작가를 ‘탄광의 카나리아’에 비유하고 연약한 자신의 육체를 통해 위험을 미리 경고하는 것이라고 작가의 역할을 정의했다. --- p.23 이노우에 히사시와 쓰쓰이 야스타카 역시 연극과 깊은 관련이 있는 작가들로, 그들은 그 작업 방식을 통해 소설의 형식을 익숙한 것에서 경이를 불러일으키는 이질적인 것으로 전환시켰다. 결국 소설의 장르를 ‘낯설게’ 만든 것이다. --- p.25 소설의 전략은 어떤 시사적인 사건을 취하여 우주론적인 감각을 향해 넓혀 가고, 또 인간 내부의 어둠으로 깊게 가라앉게 하는, 그 두 가지 모두를 목표로 한 계획이라고 할 수 있다. --- p.41 우리들은 소설의 언어와 문장의 세부가 마치 비에 젖어 들며 걸어가듯이 하나하나 몸에 스며드는 경험에 의해서만, 소설이라는 인간의 작업의 총체를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 --- p.76 먼저 아무리 열중해서 읽었던 작품도 시간이 지나면 기억에서 사라져 버리는 부분이 있고, 그것들을 빼놓은 채 자신은 그 작품 전체를 잘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문학 작품을 다시 읽을 때 항상 그 작품을 통째로 다시 읽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 p.77 나는 30대 후반부터 2, 3년 주기로 한 작가나 사상가를 선택해서 집중적으로 읽는 것을 일상생활의 축으로 삼아 왔다. --- p.88 모든 망명자에게 고국이란 그가 여전히 계속 사용하는 모국어이다. - 미르치아 엘리아데 --- p.97 원한을 극복하는 데에는, 장애를 가진 아이가 힘이 되어 주기도 하지만, 역시 소설을 창조하는 행위야말로 효과적이었다. --- p.101 소설이라는 언어의 ‘장치’는 젊은 작가가 잘 의식하지 못하는 부분도 뛰어넘게 만드는, 그러한 자기표현을 가능하게 하는 불가사의한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 p.128 지금까지 내 삶의 여러 경험과 독서가 연결되어 모습을 드러내고 오늘로 이어져 내일로 확대되어 가는 느낌이 ‘나이를 먹는 즐거움’ 중 하나이다. --- p.149 현실이 없다면 상상력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고, 상상력이 없다면 현실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이 단편·중편의 방법의 핵심이었다. --- p.209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있는 우리들이 모두 어떻게든 당신이 괴로운 경험을 하지 않고도 사물의 진상에 가까이 갈 수 있도록 지금 이렇게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 『플라톤 전집』 -- p.229 소설은 인간적인 모든 요소를 그 전체에 대해 활성화하는 언어의 장치이지만, 그 장치에 의해 활성화한 인간은 단순히 문학의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상상력 전체의 전략으로서 미래의 경험의 전체에, 로트만의 말을 빌리면 미래의 인간성 그 자체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 p.2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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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대표적 작가인 오에가 일상의 독서에서 창작의 현장까지 처음으로 자기 생활과 정신의 속내를 낱낱이 드러냈다. - 일본 신쵸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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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삶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수단으로 소설을 써 왔는데, 그 소설 창작으로 고난까지 극복한 것을 솔직하게 적었다. - 가와모토 사부로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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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에 겐자부로는 오랫동안 고립되어 있던 현대 일본문학을 세계문학의 중심으로 옮겨 놓았다. - 미치코 윌슨 (버지니아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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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에를 축으로 하여 일본의 주요 비평가를 나열하면 1950년부터 2020년까지 일본 현대문학사를 그릴 수 있다. - 오자키 마리코 (요미우리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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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년 전 처음 이 책의 원서를 읽을 때는 ‘상상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만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그러나 이번에 번역을 직접 하면서, 오에의 단어는 물론 문장 부호까지 의미를 명확히 되새기며 그의 말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였다. 그 결과 나는 오랫동안 품어 왔던 소설의 문학적 의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었다. 왜 우리가 소설을 포함한 드라마·영화와 같은 허구의 이야기, 그 ‘전략’에 몰두하는지 비로소 깨달은 것이다. - 성혜숙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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