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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_ 한 몸에서 피어난 예술과 과학
01. 별을 사랑한 예술가 그리고 과학자 02. 고대 사람들은 기계 없이 어떻게 건축물을 만들었을까? 03. 가우디에게 중력을 묻다 04. 시간과 공간을 다르게 본 두 천재, 아인슈타인과 피카소 05. 삼국 시대부터 조선까지 한국화에 숨어든 과학을 찾아서 06. 아름다운 무지개가 궁금한 과학자, 영감 받은 예술가 07. 이게 예술이라고? 이상하고도 엉뚱한 현대 미술 속 과학 08. 화가들이 사랑한 ‘불타는 저녁놀’과 화산 폭발 09. 공학이 만든 악기의 왕, 피아노의 과학 10. 우리의 소리에 담긴 과학을 찾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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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의 밤하늘에 담긴 소용돌이와 유체역학,
힘과 비례의 경이로움이 담긴 고대 건축물, 시간과 공간을 비튼 두 천재 피카소와 아인슈타인까지! 과학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인문학의 경이로운 세계 인간이 만들었다고 보기에는 믿을 수 없이 경이로워 7대 불가사의라고 꼽히는 건축물들이 있다. 그중 가장 오래되면서 유일하게 실존하는 건축물이 바로 이집트의 기자 대 피라미드이다. 컴퓨터도 없고, 정밀한 기계도 없던 그 옛날,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변변한 연장도 없이 어떻게 이 놀라운 건축물을 만들었을까? 그 웅장한 아름다움에는 수학적으로 정밀한 피라미드의 길이와 수천 년을 지탱해온 정교한 힘의 균형이 자리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수적 비례를 중시한 르네상스 시대 건축가, 예술가들의 아름다운 작품들까지, 놀라운 예술 작품의 바탕에는 과학이 있음을 알게 된다. 양 극단에 자리한다고 여겨질 만큼 동떨어진 분야라고 꼽히는 예술과 과학. 하지만 이 두 분야는 본디 한 몸에서 태어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자연이라는 거대한 세계에서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해 세상을 해석하면서 과학이 발달하고, 인간의 바람과 욕망을 표현하면서 예술이 뻗어나갔다. 원래 하나의 뿌리에서 시작된 분야이다 보니,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는 부분도 크다. 비례의 미를 뽐내는 아름다운 피라미드를 수천 년간 지탱해준 과학처럼 서로 융합되어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아름다운 예술 작품들 속에 담겨진 과학을 찾아보며 예술을 색다르게 감상하고, 과학에 대한 관심과 또 다른 매력을 이끌어내는 융합과학 인문서이다. ‘별의 화가’라 불리는 고흐의 작품 속에 담긴 소용돌이에서 유체 역학을, 시간과 공간의 관점을 무너뜨린 피카소의 작품에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만나볼 수 있다. 예술 작품에서 발견하는 과학은 이전에 실험과 공식으로 만난 과학과는 다른 외피로 십 대 독자들에게 다가오게 된다. 이로 인해 십 대들은 더 쉽고, 흥미롭게 과학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과학에 대한 이해를 넓혀주는 것은 물론 융합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러한 사고의 확장은 통합과 융합이라는 키워드가 중요해지는 미래에 인재로 활약할 수 있도록 청소년들에게 유용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도통 이해할 수 없었던 예술,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과학 예술을 보다 만나는 뜻밖의 과학, 그리고 오감으로 만나는 융합 인문학 현대인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이 현대 미술이라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예술은 마냥 쉽고 재미있지만은 않다. 창작자의 영감과 주관을 표현한 작품들의 경우 예술 작품 앞에서 고개를 끄덕이기보다는 갸웃거리는 일들도 꽤 자주 있다. 어쩌면 일부 예술만큼은 과학보다 더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난해한 예술을 과학의 눈으로 살펴보면 오히려 이해하기 쉬워진다. 대충 그린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인상주의 작품이 당시 카메라로 찍는 사진의 등장으로 더 이상 정확하게 그리는 것이 중요해지지 않는 미술계에 일어난 변화임을 알게 된다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쇠라의 점묘법으로 그려진 작품이 뉴턴이 밝혀낸 ‘빛은 입자로 되어 있다’는 광학 지식의 영향임을 알게 된다면 좀 더 작품을 깊게 감상할 수 있게 된다. 가장 과학적인 작품을 남긴 에셔의 그림을 보면 예술과 과학이 얼마나 연결되어 있는지 단번에 알게 된다. 이 책은 이와 같이 예술을 보면서 뜻밖에 만나게 되는 과학의 이야기를 담으며, 그동안 난해하게 느껴졌던 예술을 과학의 눈으로 이해하기 쉽게 풀어 준다. 과학의 이야기를 듣고 바라보는 예술작품은 이전보다 훨씬 깊게 감상할 수 있고, 어렵게 느껴진 부분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과학적 지식과 예술적 상상력이 결합해 탄생한 예술작품들을 보며 예술의 창의성을 실현시켜주는 것이 바로 과학임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과학 역시 예술작품을 통해 오감으로 깨우치는 지식으로서 자리매김하게 된다. 십 대 청소년들에게 예술 속 과학이야말로 세상을 다채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최고의 융합렌즈가 되어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