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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두기
책머리에 제25권 대혜보각선사서(大慧普覺禪師書) 제26권 대혜보각선사서(大慧普覺禪師書) 제27권 대혜보각선사서(大慧普覺禪師書) 제28권 대혜보각선사서(大慧普覺禪師書) 제29권 대혜보각선사서(大慧普覺禪師書) 제30권 대혜보각선사서(大慧普覺禪師書) 대혜선사어록을 입장(入藏)토록 내려 주신 은혜에 감사드리는 주차문(奏箚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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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혜 선사의 가르침과 관련자료를 망라한 [대혜보각선사어록] 완역
이 책은 [대혜보각선사어록] 전체 30권을 완역한 것이다. 간화선(看話禪)의 창시자인 대혜종고(大慧宗? : 1089~1163) 선사의 가르침을 기록한 [대혜보각선사어록(大慧普覺禪師語錄)] 30권이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무심선원 원장 김태완 박사의 상세한 주석과 더불어 총6권으로 완역되었다. 대혜종고는 호가 묘희(妙喜)이고 시호는 보각선사(普覺禪師)인데, [벽암록]의 저자인 원오극근의 제자로서 중국 남송대 선불교(禪佛敎)에서 임제종 양기파를 대표하는 선승이다. 대혜는 특히 묵조선을 비판하면서 간화선을 창시하였는데, 간화선은 고려의 보조국사 지눌 이래로 우리나라 선불교의 주류가 되어 지금까지 한국 불교의 지배적 위치에 있다. 이 책의 완역으로 우리는 대혜 선사의 가르침을 모두 접할 수 있게 되었는데, 우리나라의 선불교가 간화선 일색인 점을 감안한다면 이 책의 완역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대혜보각선사어록] 30권 가운데 제25~30권에 해당하는 대혜서(大慧書)만 번역되어 소개되었고, 나머지 상당법어(上堂法語)·실중기연(室中機緣)·송고(頌古)·게송(偈頌)·찬불조(讚佛祖)·탑명(塔銘)·보설(普說)·법어(法語) 등은 모두 이번에 새롭게 번역되었다. 특히 [대혜보각선사연보(大慧普覺禪師年譜)]도 번역하여 부록에 추가함으로써, 대혜 선사의 가르침과 관련자료를 거의 망라하고 있다. 대혜어록의 원문은 중국 송대(宋代) 속어(俗語)인 백화문(白話文)이어서 번역이 쉽지 않지만, 중국 선불교를 전공하고 무심선원에서 선을 지도하고 있는 김태완 원장이 그 동안 [마조어록]·[임제어록]·[선문염송] 등의 선어록(禪語錄)을 번역한 경험을 바탕으로 5년여 동안 심혈을 기울여 상세한 주석과 함께 쉬운 현대 한글로 번역하였다. 수없이 등장하는 불교경전·선사어록·중국고전 등의 인용문을 일일이 그 출전을 찾아서 앞뒤의 문맥과 더불어 밝혀 놓았고, 인명·지명·고사(故事) 등도 모두 그 내용을 자세히 밝혀서 읽는 사람의 이해를 도왔으며, 고전한문이나 현대중국어와는 뜻이 다른 구절들은 모두 그 뜻을 각주로 나타내었다. 또 이해하기 어려운 구절에는 역자의 설명을 추가하여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역자인 김태완 원장에 의하면, 선(禪)을 공부하는 사람에게 대혜어록은 마치 선의 백과사전과 같다. 대혜어록에는 선공부에 관한 거의 모든 가르침이 다 언급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혜 선사 당시 선계(禪界)는 삿된 쪽에 치우쳐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대혜는 이러한 지적을 여러 곳에서 되풀이하고 있다. 당시 임제종의 선승들은 고칙공안(古則公案)을 제시하고서 그 가치를 따져 그럴듯한 한 마디를 말하는 거각상량(擧覺商量)을 선이라고 행하는 풍조가 유행하였고, 조동종의 선승들은 반대로 말도 없고 생각도 없는 깜깜한 어둠 속에 묵묵히 앉아 좌선하면서 마음을 비추어보는 묵조를 선이라고 행하는 풍조가 유행하였다. 대혜는 이 둘이 하나는 말 있음에 떨어졌고 하나는 말 없음에 떨어진 삿된 선이라고 지적하면서, 그 극복의 방안으로서 간화선(看話禪)을 제시하였던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아직 깨달음의 문에 들어오지 못한 사람에게는 삿된 공부에 속지 않고 바른 공부의 길을 찾아가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고, 이미 깨달음의 문에 들어온 사람에게는 바른 공부를 완성시키는 데에 무한한 도움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