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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꽃들의 시간
황상미 글그림
향 202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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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글그림황상미

 
꽃을 좋아합니다. 심고 기른 꽃으로 꽃꽂이를 하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꾸어 나갈 가장 큰 꿈은 그림책입니다. 조금 더 재미있게 이미지로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을 빚고 싶습니다. 처음 빚은 그림책은 플립북 그림책 『잡아라 잡아!』입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3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0쪽 | 550g | 297*225*11mm
ISBN13
9791191886085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출판사 리뷰

고도의 기술을 넘어 예술로 승화한 우리 창작 그림책!

여러분은 꽃을 좋아하시나요? 왜 꽃들이 그토록 어여쁘게 피어나는지 알고 있나요?
작가는 꽃을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아름다운 꽃밭을 날마다 거닐 수 있기를 꿈꾸지요. 그것도 아무도 없는 깜깜한 밤에 말이에요. 아니, 밤에는 아무것도 안 보일 텐데 왜 하필 밤일까요? 꽃이 아름다운 까닭은 바로 깜깜한 밤이 있어서라고 작가는 말합니다. 우리가 밤에 꿈을 꾸는 것처럼 꽃들도 밤에 꿈을 꾸고, 그 꿈을 머금고 반짝이며 피어난다고요. 그 꽃들의 꿈과 만나고 싶은 작가의 마음을 담은 책이 바로 『꽃들의 시간』입니다.

작가는 꽃들의 꿈을 보고 싶었습니다. 꽃들의 꿈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으니 디자이너라는 작가의 일로 꿈을 빚어보기로 했지요. 그것은 바로 종이 예술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는 ‘옴브로 시네마’ 기법을 연구하는 일이었어요. 이 기법은 꽃들의 꿈이 무엇인지 밝혀내는 일 만큼 어렵지만 몇 년 동안 작업에 매달린 끝에 드디어 결실을 보았습니다. 그야말로 고도의 기술을 넘어 예술로 승화한 그림책 작업이었지요.

이제 꽃들의 꿈과 만나볼 차례입니다. 꽃들이 밤의 마술을 펼칠 시간입니다. 이 일은 반드시 여러분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고 책장만 넘기면 이 책은 조금 이상하면서도 화려한 한낮의 꽃만 보여줍니다.

꽃들의 꿈처럼 독자의 손으로 마술처럼 빚어내는 종이 예술 애니메이션!

우주의 파장 같기도 하고, 꽃 같기도 한 금빛 표지를 넘기고, 또 한 번 오렌지 빛깔 속표지를 넘기면, 한낮의 꽃밭이 여러분을 맞이합니다.

꽃들은 왜 알록달록 흔들리며 반짝거릴까?
나는 그 비밀을 알고 있지. 그건 우리가 모르는 밤의 시간이 있어서야.
밤은 꽃들이 꿈꾸는 시간. 무엇이든 되어 춤추는 시간.

한낮의 꽃밭은 우리가 잘 아는 꽃들의 시간이지만, 밤은 우리한테 한 번도 보여주지 않은 꽃들만의 시간입니다. 이제 여러분의 손에 들린 필름지 한 장이 판도라의 상자를 엽니다. 꿈꾸는 꽃들의 밤을 두근두근 보여줍니다. 밤이 되었습니다. 꽃들이 필 동안 잠꾸러기처럼 잠들었던 달팽이가 깨어납니다. 현실에서는 꽃들한테 좋은 손님은 아니지만, 이곳의 밤에서는 호른이 되어 우렁찬 목소리로 잠든 꽃들을 깨우네요. 달팽이가 호른이 되는 일은 무척 쉽습니다. 필름지의 줄이 반듯한 세로가 되게 해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또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천천히 움직이면 됩니다. 어때요, 꽃밭에 울려 퍼지는 호른 소리가 들리나요? 자, 이제 꽃들의 시간 속으로 깊이 들어가 봅니다.

낮의 수국은 꽃인 양 잎으로 피어난 둥근 공.
하지만 밤의 수국은 잠 가루를 뿌리는 나비.
잠들지 못한 꽃들에게 자장가를 부르며 춤추는 나비.

우리가 보는 수국은 사실 꽃이 아니라 잎입니다. 꽃처럼 핀 잎(포옆) 안에 작게 핀 게 꽃이래요. 밤의 수국은 나비입니다. 잠들지 못한 꽃들에게 자장가를 부르며 춤추는 나비라니, 정말 근사하지 않나요? 그래서 수국 잎이 마치 나비들이 모여 앉은 모습처럼 보이나 봅니다. 이어서 벚꽃은 어떨까요? 낮의 벚꽃은 자전거를 응원하는 꽃잎이지만, 여러분이 만드는 밤의 벚꽃은 춤추는 리본이 됩니다. ‘달빛 아래 바람처럼 흩날리며 춤추는 리본’ 말이에요.

낮의 민들레와 밤의 민들레는 상상 이상으로 다른 모습이 되어 나타납니다. 낮의 민들레는 하늘의 깃털이지만, 밤의 민들레는 ‘물방울 만들며 춤추는 비단잉어’랍니다. 밤의 꽃밭은 족두리꽃, 채송화, 해바라기, 맨드라미, 미나리아재비, 참나리꽃, 국화, 나팔꽃뿐 아니라 꽃밭 언저리 텃밭에 핀 당근꽃의 꿈도 보여줍니다.

저마다 간직한 꽃들의 꿈을 이루는 종이 위의 영화관

사람은 누구나 꿈이 있습니다. 꿈이란 하고 싶은 일, 해내고 싶은 일이겠지요. 그 꿈이 크면 클수록 쉽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수많은 노력과 참고 견딘 시간들이 모이고 모여 이루어지지요. 바로 『꽃들의 시간』 그림책처럼 말이지요. 이 책을 보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말합니다.
“아름답다.” “신비하다.” “예술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고 느꼈다.”

『꽃들의 시간』은 꼬박 3년을 매달려 완성한 그림책입니다. 게다가 ‘옴브로 시네마’ 기법을 활용한 창작 그림책 출간은 국내 그림책 작가로서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때때로 아름답고 정교하고 신비한 수입 그림책들을 만날 때마다 부러운 마음이 드는 건 숨길 수 없었습니다.

여러 꽃들이 깜깜한 밤에 춤을 추며 꾸었던 크고 작은 꿈 덕분에 한낮의 어여쁜 꽃으로 피어났듯이, 작가의 끈기와 놀라운 상상력과 여러분의 마법 같은 손길 덕분에 이처럼 아름다운 형상을 보여주는 그림책을 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이 같은 독자 참여형 그림책을 꾸준히 연구해 더 멋진 작업을 우리에게 선물할 수 있기를 작가님께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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