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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떤 마음이었을까
민웅 저
행복우물 2026.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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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우리는 서로를 가르친다
아이 곁에서 서로 배우고 함께 자라는 이야기

그리스 신화
에어컨은 내 마음대로
도복 빨래와 띠
은메달
공기 선생님
월드
서랍 속의 이
어려지는 약
낡은 미트
관장님한테만 말하는 거예요
규칙이 있는 자리
근자열 원자래(近者悅 遠者’ᅫ)
진라면 순한맛
몰래 모은 월드
첫 남자 선생님
오늘은 누가 올까?
도장을 판다면

2부. 아이는 다 알고 있었다
말하지 않아도, 어른의 마음을 먼저 알아채는 아이들의 촉

콜팝(콜라팝콘)
미용실에 다녀온 우리 엄마
저 이제 초등학생이에요
학원비를 걱정하는 아이
신발장
설렘 아이스크림
이름표
우리 도장은 몇 점일까
윤서의 스케줄
엄마가 기쁜 날
비밀이에요
새 학기
다행이라는 말
관장님이 왜 여기 있어요?
귀여운 꾀병
가족으로 하면 안 돼요?
제가 그랬다고요?
노란 차 안에서

3부. 혼자서는 배울 수 없는 것들
아이들이 서로를, 그리고 어른을 알아가는 시간

열아홉 번
그냥 도와준 거예요
단짝
친구를 만드는 도장
짝을 바꿔 주지 않는 이유
같은 도장, 다른 하루
누군가 내 편이 되어준다는 것
에어바운스의 질서
친절의 속도
정직함 옆에
아무도 안 볼 때
잃어버린 물건
이제 웃어요
신입 사범의 첫 시험
사람이 변한 게 아니라
태권도장 사전

4부. 네 마음도, 내 마음도
갈등, 오해, 화해 - 서로 다른 마음이 부딪히고 풀리는 순간들

관장님도 틀릴 때 있어요?
화장실 다녀와도 돼요?
같은 사건의 두 개의 이야기
두 번 물어보는 아이
병수의 행동 일지
욕을 배워 온 아이
숨을 곳
하지 않아도 되는 말
의무교육
월드가 사라졌어요
나 이번에 띠 안 올라가도 되는데?
검은 띠 주기 싫다
아이에게 배운 사과법
난 이 사범님이 더 좋아요

5부. 발차기보다 어려운 것
아이를 가르치고, 곁에 있고, 떠나보내는 어른들의 시간

결석의 무늬
잘했어
아이가 처음 걷는 길
엄마는 태권도 9단
기억 밖의 잘못
무엇을 먼저 물을까
열두 개의 경험
전통 태권도로 가르쳐 주세요
내가 항상 이기는 이유
이제 엄마보다 크다
반창고
도장의 계절
최종 보스 등장
그만둔 아이의 안부
실수할 자유
내 아이에게 바라는 것

저자 소개 1

용인대 타이곤 태권도장을 운영하며 매일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전 대한태권도협회 도장분과 위원을 지냈으며, 현재 용인대 타이곤 시범단 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 한국신포츠신문 객원기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기술을 알려주는 것만큼 그 마음을 이해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이 책은 도장에서 아이들과 지내며 보고, 듣고, 알게 된 것들에 대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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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9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02g | 128*188*20mm
ISBN13
9791124930052

책 속으로

“태권도는 기억이 안 나요. 그런데 사범님이 저를 챙겨주셨던 건 아직도 기억나요.”
그 말을 듣고 다시 깨달았습니다. 아이들은 우리가 가르친 기술보다, 우리와 함께 느낀 마음을 더 오래 기억한다는 것을.
---p.6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더 완벽한 기술이 아니라, 자기 마음을 안전하게 내어놓을 수 있는 어른 한 사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지금도 여전히, 아이들에게 배우고 있습니다.
---p. 7

아이들은 잘하는 어른을 우러러본다. 그런데 어른의 빈틈을 발견하면 조금 더 가까이 다가온다. 우러러보는 어른과는 거리가 생기지만, 가르칠 수 있는 어른과는 곁이 생긴다.
---p.25

순서와 양보라는 말은 배웠다. 하지만 실제 갈등 앞에서 그것을 어떻게 행동으로 옮겨야 하는지는 몸으로 경험한 적이 없다. 누가 먼저 말해야 하는지, 어디까지 양보해야 하는지, 그 기준을 세워 줄 놀이터의 부모님들도 쉽게 나서지 못한다. 서로 다른 집 아이들이기 때문이다.
---p.42

아이의 전달법은 단순했다. 좋아하면 표현하고, 주고 싶으면 그냥 건넨다. 그 단순한 방법을 나는 잊고 살았다. 마음을 전하기 가장 좋은 날은 그 마음이 생긴 날인가 보다. 앞으로는 고마우면 고맙다고, 감동했으면 감동했다고 미루지 않고 전해야겠다. 소율이
가 내게 그랬던 것처럼.
---p.51

누군가의 마음을 알아차리면 내 마음도 함께 움직인다. 괜히 조심스러워지고, 내가 뭘 잘못했나 먼저 생각하게 되고, 아무 일도 없는데 마음 한구석이 불안해진다.
살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만나게 되는 감정.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조금 늦게 찾아왔으면 하는 감정.
---p.67

부모가 아이의 새 학기를 걱정하는 건 당연하다. 잘했으면 좋겠고, 뒤처지지 않았으면 좋겠고, 조금이라도 더 챙겨 주고 싶은마음도 사랑에서 시작된다. 다만 부모의 걱정이 아이보다 앞서가면 아이는 시작하기도 전에 자신의 부족함부터 배우게 된다. 아이에게 새 학기는 부족함을 확인하는 시간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기대하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
---p.96

사람은 자신이 지나온 두려움을 쉽게 잊는다. 누군가 망설이고 있으면 왜 저렇게 어려워할까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 아무렇지 않게 넘는 문턱도 누군가에게는 아직 처음이다. 누군가 망설이고 있을 때는 나도 한때 그 앞에 서 있었다는 것을 먼저 기억하
려고 한다
---p.106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잘못을 안다. 다만 인정하는 순서가 다르다. 어떤 사람은 끝까지 숨기다 들킨다. 어떤 사람은 먼저 말한다. 그 차이가 신뢰를 만든다.
틀리면 인정하는 것.
어른한테도 그게 된다는 것.
---p.159

누군가를 비판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는 그 말을 입 밖으로 내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한다. 정말 필요한 말인지,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말인지, 아니면 그저 화가 난 마음을 풀기 위한 말인지. 해야 할 말이라면 한다. 하지만 하지 않아도 되는 말까지 굳이 보태지는 않는다. 모든 말을 다 해야 솔직한 것은 아니다. 말을 아끼는 것도 사람을 대하는 한 방법이다.
---p.177

사람은 받은 것을 준다. 다정한 말을 들은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다정한 말을 건네고, 인정받은 경험이 있는 아이가 누군가를 인정해 주기도 한다. 한 번의 칭찬이 아이를 바꾸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이가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는 시작은 될 수 있다.
---p.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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