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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과 나는 아까보다 더 적극적인 키스를 한다. 이번에는 도중에 태연이 중단을 한다. 감독님은 '그래, 태연아 어려우면 이제부터 네가 컷을 해.' 하신다. 대단히 곤혹스러워하시며...
태연을 동생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와이로 생각하자. 이런 생각을 해보지만 그 동안 동생처럼 여기고 태연이도 나를 그렇게 생각해왔는데 이것을 바꾸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리고 태연은 자기가 할말은 하고 도대체 숨기는 것이 없는, 한마디로 딱 부러지는 여자이다. 얼굴은 상기되어 빨갛게 되었고 물을 조금씩 마시며 스스로를 진정시키고 있다. 나 역시 여간 어려운 심정이 아니다. 이러면서도 나는 이제부터는 정말 태연을 와이로 생각하자고 다짐을 한다. 얼마의 시간이 지난 다음 태연은 이제 괜찮다고 한다. 다시 신이 시작되었다. 나와 태연은 다시 키스를 하였다. 키스는 길게 계속되었고 나는 태연에게 혀를 넣었다. 태연이 받는다. 긴 시간의 키스는 긴장을 녹였고 감정을 흐르게 한다. 감독님은 아주 부드럽게 인내를 가지라고 하신다. '스킨십이 중요하다. 이것이 쌓이면 두 사람이 호흡이 맞는다.' 이어서 몇 번의 다른 각도에서 촬영이 있었고 OK가 떨어졌다. 이어서 옷을 벗기고 침대에서의 신을 찍는다. 긴장과 열정의 시간이었다. 중간에 녹음을 하시는 이영길 선생님이 배우들의 호흡에 대하여 알려주신다. 호흡을 같은 높이로 유지해야 되는 것이다. 나는 호흡을 맞추기 위하여 컷과 컷 사이에 팔굽혀펴기 등을 하여 거친 호흡을 유지시켜 나갔다. --- p.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