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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_기타를 배우는 일이 편집자에게 미친 영향1부 책을 만들며 기타를 배우고 있습니다만악기 하나 다룰 줄 아는 할머니로 늙고 싶어서현실 인식 중기타 레슨만 가면 왜 바보가 되는가재능이 없어도 괜찮아기타 치기에 적합한 손은 아니지만실패를 배우는 중입니다그냥 하기펭수와 듀엣을넥스트 크리스마스리듬형? 멜로디형? 아니 텍스트형 인간텍스트형 인간의 기타 코드 외우기기타 레슨의 별책부록이렇게 끈기 있는 사람이었나기타가 마음을 알아주는 날내가 졌다, 꼬맹이러브, 러브, 러브내가 아는 그 노래2부 기타를 배우며 부지런해졌고요이것이 말로만 듣던 장비병!기타는 잘못이 없다기타 치는 내 얼굴뚱땅거리고 싶은 마음겸손을 기르는 법내년 혹은 내후년 벚꽃을 기다리며야구 없는 월요일의 숙면과 레슨 없는 화요일의 불면기타를 배우며 부지런해졌습니다이웃의 기타 연주악보와 언어기타와 친해지는 중입니다하면 할수록 어려운 일히어로는 쉬이 오지 않는다두 번째 관객이 알려준 것힘 빼기의 중요성숙제는 의무인가, 아닌가악력은 기타에도, 치매 예방에도 필요하다100번의 좌절과 소기의 성과3부 편집자이자 1인 출판사 대표입니다수요일 오후에 기타 레슨하는 삶튜닝과 맞춤법의 공통점레슨비를 모으기 위해서불혹에 잔소리를지치지 말 것나무야 미안해쉬는 것도 전략쓸모없음의 쓸모편집자와 뮤지션이 대화할 때 일어나는 일이 길이 맞을까 의심이 들 때귀찮은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수치는 싫지만 불확실성도 싫은 아이러니기타 줄을 교체하며기타도 인생도 케세라세라여유와 순발력큰 숨 한 번의 여유기타와 키보드4부 대표이지만 아직 모르는 게 많습니다전체를 보려면기타, 너 내 동료가 되라넛지 효과즐기고 가까이하며귀 기울일 여유소음과 음악내게 없는 감각후, 할 수 있지불안을 달래며좌충우돌하며 어쨌든 나아가고 있습니다우선순위가 필요해북페어에 처음 나가봤습니다매일 뚱땅거릴 것, 뭐라도 뚱땅거릴 것에필로그_환갑 버스킹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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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형 인간은 이렇게 기타를 즐긴다평생 책만 만들다가 우연히 취미로 기타를 배우게 된 이야기와 다니던 출판사를 그만두고, 저자가 1인 출판사를 만들고 고군분투하는 이야기가 함께한다. 1,2부에는 기타를 배우는 일상과 환갑 버스킹의 꿈이 3,4부에는 책을 만드는 편집자의 이야기가 교차로 이어진다. 더불어 편집자의 안목으로 고른 음악에 관한 책도 추천한다. 기타를 배우며 그동안 몰랐던 소리의 세계를 알아가고, 밴드 음악을 더 유심히 듣게 되는 하루, 연습을 해도 늘지 않는 기타 실력에 스스로가 얼마나 바보 같은지, 한심해하는 에피소드들도 종종 등장한다. 그러나 책을 만들며 열 받고 지쳐가던 머리를 기타 연습으로 환기시키고, 음악에 관한 책을 읽으며 리듬의 세계를 알아가니 기타 레슨에는 장점이 더 많은 것 같다. 기타를 배우며 저자는 알아간다. 하루아침에 실력이 느는 일이란 없고, 연습을 해도 안 되는 일이 있다는 것, 또한 실력이 늘지 않아도 기타가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 취미로 배우는 일이라도 좀 잘하고 싶은 욕망이 있다는 걸, 이런 마음들은 기타를 배우지 않았다면 결코 몰랐을 마음들이다. 죽도록 연습을 하는 건 아니지만, 매일 기타 연습을 하는 것, 기타 연습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오히려 책 만드는 일정을 조정하고 하루를 부지런히 살아내는 일, 기타가 아니었다면 1인 출판사를 운영하며 스케줄 관리도 쉽지 않았을 거라고 그는 조심스레 기타 사랑을 고백한다. 기타라는 취미 덕분에 하루의 균형을 맞추어 간다. 기타를 잘 못해도 뭐라도 뚱땅거리고 싶은 마음을 편집자의 시선에서 풀어낸다. 편집자는 악보를 볼 때 기타 코드가 아니라 텍스트를 제일 먼저 본다. 가사가 좋아서 연주하고 싶은 곡들, 소리의 과학이 궁금해지면 다짜고짜 책부터 찾아보는 일 등, 이 이야기에는 편집자가 기타를 대하는 특이점들이 재밌게 펼쳐진다(기타 선생님은 저자의 행동에 갸우뚱하지만 말이다). 리듬형 인간인 기타 선생님은 절대 이해하지 못할 텍스트형 제자가 음악을 알아가는 에피소드가 유쾌함을 선사한다.환갑 버스킹에 독자를 초대하기 위한 연습은 오늘도 계속된다기타로 먹고살 것도 아니고 대회에 나갈 것도 아니면서 기타가 늘지 않는다고 저자는 짜증을 내고 툴툴거린다. 기타 좀 못 치면 어떠냐고 반문하는 기타 선생님에게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못 쳐도 잘 치고 싶은걸요."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늘지 않는 기타를 뚱땅거리며 알게 된 새로운 사실 - 음악은 삶에 활력을 주고, 무언가를 배운다는 건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계속해서 알아가는 일이라는 것. 그래서 그는 레슨 시간마다 선생님에게 박치라는 구박을 받으면서도 룰루랄라 즐거운 마음으로 연습실에 간다. 그전까지 몰랐던 자신의 모습을 알아가며, 음악을 즐기며 일과 취미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말이다. 그의 꿈인 환갑 버스킹 그리고 펭수와의 듀엣 공연을 다 같이 기다려보자. 매일 F코드에 막혀 좌절하면서도 손에서 기타를 놓지 않는 선배 편집자(저자)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만들었다. 취미도 없이 책 만드는 일에만 파묻혀서, 책이 좋다가도 싫다가도 하는 수많은 편집자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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