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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 : 거울 앞에서
1감 치열한 영혼의 선물, 영감 ① 또 하나의 문을 열다 ② 내 감성의 팔 할을 빚진 곳 ③ 자유로움의 세계를 맛보다 ④ 미리 누려 본 천국 ⑤ 순간에 담긴 영혼 ⑥ 호기심 유전자 ⑦ 기적처럼, 선물처럼 2감. 예술, 가슴 뛰는 열정을 품다. ① 열여덟 살 견습생의 꿈 ② 내가 튄 이유 ③ 빗, 빚, 빛 ④ 첫 개인전의 성공 ⑤ 미지의 세계를 향한 도전 ⑥ 라스베이거스 여행 ⑦ 테크네와 아르스의 만남 3감. 변혁, 그 짜릿한 도전 ① 도전하는 프런티어 ② 동역자 ③ 전자정원의 탄생 ④ 버섯, 성과 성의 오브제의 ⑤ 6감 소통법 ⑥ 자연과 인공, 테크닉의 조화 ⑦ 창조적 영감을 붙들다 4감. 또 하나의 꿈을 품고 ① 거리의 퍼포머 ② 예술가와 대중 ③ 배움, 그 끝없는 갈증 ④ 밥그릇보다 중요한 예술혼 ⑤ 고통 속에서 찾아낸 치유의 힘 ⑥ 진화를 꿈꾸다 5감. 내려놓음 ① 날카로운 사랑의 초상 ② 생명 앞에 나를 내려놓다 ③ 풀은 눕는다 ④ 어두운 골짜기를 지나 ⑤ 찬 바다를 안고, 두려움 없이 6감. 내일을 위해 오늘을 사랑하다 ① 공명, 심상에 각인되는 예술 ② 눈물 한 방울에 담긴 진정성 ③ 섬김도 예술처럼 ④ 사랑했던 순간이 예술이다. ⑤ 퓨처 가든 (Future Garden)을 열며 ** 에필로그 : 새로운 가든을 설치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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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는 순간순간 무수한 영감을 받는다. 그러나 그 영감이 거저 주어지지는 않는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처절하게 부서진 뒤에야 비로소 한 줄기 섬광처럼 창조적인 영감이 스치고 지나갈 뿐이다. 그때 그 영감을 놓치지 않고 작품으로 형상화할 수 있는 것은 예술가 자신이 얼마나 그 일에 집중하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 간절하게 몰두하는 이에게는 그 창조적 영감의 문이 열릴 것이고, 그렇지 않은 이에게는 그저 백일몽처럼 스쳐 지나가는 그림자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영감을 원한다면 뜨겁게 열망하고 고뇌해야 한다. 창조적이고 변혁적인 영감은 행운이나 요행이 아니라 준비된 자세로 부지런히 움직이는 눈과 손에 그물처럼 끌어올려지는 것이다.---p.142 똘레랑스에는 관용과 존중, 아량과 인내의 뜻이 담겨 있다.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역지사지의 지혜다. 이 똘레랑스의 정신을 배우기까지 나 역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기다림, 혹은 사랑을 견디기 위해 많은 시간을 고통 속에서 보냈다. 견딘다는 건 현실을 못 본 척 눈을 감아버리는 것도 아니고, 적당히 타협하며 제자리를 고수해 내는 걸 의미하지는 않는다.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뜻한다. ---p.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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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도전, 번뜩이는 기지를 지닌 종합 예술가!
- 심영철의 대담한 창조예술 스토리- 『춤추는 정원 - 설치미술가 심영철의 6감』은 설치미술가이자 대학교수인 저자 가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어 보여줄 때 비로소 소통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써 내려간 진솔한 내면 고백서다. 예술가 심영철이 아닌, 인간 심영철이 적나라하게 쏟아내는 진한 가슴을 쥐어짜는 듯 한 아픔을 이 책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이제는 냉정과 열정의 계절을 다 지나 홀연히 나를 내려놓고 삶의 애환을 예술로 승화시킨 그의 대표 작품들과 퍼포먼스를 통해, 그 안에 깃들어 있는 내면의 이야기와 메시지를 공감할 수 있는 기회도 함께 맛볼 수 있다. 생애 따뜻했던 영혼의 봄날 ‘특별함은 끌림을 낳고, 끌림은 예술의 가치를 높인다.’ 나는 특별한 끌림을 사랑한다. 예술가라면 끌림이 있어야 하며, 자신을 이끌어가고 있는 끌림이 예술적 기반이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0.1초의 변화, 찰나의 감성, 순간의 기억에 늘 귀를 기울였고 모든 것을 특별하게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한다. # 꿈의 정원에서 놀다. 재능은 선물이다. 그러나 그 선물을 아름답게 포장하는 것은 열정이다. 열정은 머뭇거림의 잡초를 자라지 않게 만든다. # 예술이란 팽팽한 줄 위에서 탄력적인 움직임의 창조 첫 번째 개인전을 성공시킨 뒤 선택한 길은 더 넓은 세계에서의 마음껏 뛰어노는 것이었다. 어릴 때부터 새로운 세계를 향한 동경이 있었던 터라 어찌보면 유학은 내게 당연한 선택이었는지도 모른다. ?결국 5년의 소중한 경험은 1989년 귀국 후 연 두 번째 개인전 Jesus love you (1989년 作)에 그대로 농축되어 각종 매체의 연이은 호평을 받았다. # 공간 안에서 춤추다 ‘예술가의 작품은 예술가의 삶의 궤적과 일치한다.’ 나는 이 말을 확신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작품은 예술가의 이상이 만들어낸 페르소나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의 작품 세계의 흐름 역시 삶의 궤적에 따라 각기 빛깔들을 달리한다. # 정원의 진화 ‘나의 정원은 언제나 진화한다. 고여있는 물은 썩기 마련이다. 다른 사람이 걸어간 길을 뒤따라 가기 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뒤따라 올 수 있는 길을 조금 먼저 걸어가는 것, 그것이 바로 예술의 진화다. 그래서 예술은 불확실하고 늘 묻고 또 묻게 만들다.’ ? 2000년에 접어 들어서면서 나는 새로운 도전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그동안 작품 활동 외에 외부적인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던 은둔의 시기를 조금 벗어나 세상을 향해 나아가던 시기와 맞물려, 90년대 작품 패턴으로는 변화의 바람을 선도해 나가기 힘들다는 생각에 부딪힌 것이다. 순간 내면으로부터 서서히 변화의 목소리가 일기 시작했다. '전자정원'이란 생명체를 어떻게 더 발전적으로 세분화, 구체화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다. # 풀어놓아 다니게 하라. ‘내게는 여러 가지 수식어가 붙어 다닌다. 설치 미술가, '테크노 아티스트' , 비디오 아티스트, 퍼포먼스 예술가까지. 어떤 이들은 그 중 하나를 짚어내길 원하지만 예술이란 원래 하나의 단어로 정의하기 힘든 법이다. 설치 미술이라는 것은 공간 속에 작품 세계를 표현하는 것으로 공간이 곧 예술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 안에서 혹은 외부의 공간에서 내가 퍼포머가 되어 퍼포먼스를 하는 것 역시 예술가로서의 표현 방식을 확장시킨 것 뿐이다.’ # 그리고... 계속되는 이야기 아름답고 따뜻한 감성의 기저 위에 예술가적 재능과 다양한 경험과 배움에 대한 열정, 개인적인 아픔과 상처들이 버무러져 작품으로 터져 나오는 순간 나는 희열을 느낀다. 모든 인생의 자취가 심영철이란 작가의 작품들로 형상화되어 태어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창조적 경험이 너무도 소중했기에, 과거에 예술가였고 지금도 예술가이며 앞으로는 더 좋은 예술가가 되기 위해 노력할 작정이다. 30여년 가까이 작품을 통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화려한 아름다움을 언제나 느껴보고 싶다. ?어제는 지나간 과거요 내일은 알 수 없는 미래일 뿐, 그러나 어제를 충실하지 못했으면 오늘을 살 수 없고, 지금 이 순간을 즐기지 못하면 내일을 꿈꿀 수 없다. 시간의 유기적인 흐름 속에서 우리는 가능한 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워야 한다. 고통 속에서도 작품이 태어났고 열정 속에서도 행위를 벌여왔던 내게, 인생이란 희망이고 예술의 성장판이다. 지금 나는 자유다. 예술가라면 누구나 느껴야 할 창작의 고통은 오히려 감사해야 할 조건이다 시간의 유기적 흐름 속에서 나는 소망을 건져냈기 때문이다. 이제는 희로애락의 속에서 감동과 울림을 더 많은 이들과 교감하고자 한다. 아티스트 심영철이란 이름을 가지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 볼 생각이다. 어떤 사람을 만날지, 작품을 통해 어떤 영감을 나눌지, 퍼포먼스를 통해 어떤 즉흥적인 이벤트가 펼쳐질지 미지수지만 예기치 않은 미래는 늘짜릿한 법이다. 그래도 분명한 건 신선하면서 짜릿한 미래, 마음의 울림을 공유할 미지의 누군가를 향해 끊임없는 창조적 꿈을 꿀 것이란 사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