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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는 이집트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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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학설 : 모세, 아크나톤의 신봉자
제1장 프로이트가 본 모세 : 종교적 역사와 정치적 맥락 제2장 이집트 이름, 모세 제3장 모세의 구원과 전설 제4장 아크나톤에 대한 프로이트의 착각 제5장 아크나톤은 유일신주의자였는가 제6장 프로이트가 본 유일신교의 탄생 제2부 모세는 파라오였는가 제7장 전설 속에 나오는 이집트인 모세 제8장 마세사야, 모세 왕자의 역사적 모델 제9장 마세사야와 모세 제3부 모세와 성서이야기 제10장 아브라함족의 이동과 이집트에 있던 초기 히브리인들 제11장 요셉 이야기 제12장 이집트 탈출에 관한 전설 제13장 가나안 정복 제14장 왕조 시대의 이스라엘 제4부 모세는 성서 종교의 창시자인가 제15장 모세 종교의 고대성 제16장 성서 신앙의 페르시아 기원 제17장 페르시아 시대 구성된 모세에 대한 성서 이야기 역자후기 부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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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의 발굴이 있은 지 25년 후 다른 발굴자가 여리고로 왔다. 1894년 미국인 고고학자 블리스는 텔의 서쪽 중간 부분에서 돌로 된 벽면 일부를 발견했다. 그리고 이 벽이 여호수아에서 묘사된 멸망한 여리고 성벽의 유적이라고 믿었다. 블리스는 1907년부터 1909년까지 독일의 후원으로 여리고 유적을 조사하게 될 에른스트 젤린과 카를 바징어와 함께였다.
앞서 살펴본 바대로 젤린은 모세의 격렬한 죽음에 대한 가설을 발표했던 성서주해학자이다. 이 가설은 나중에 프로이트가 『인간 모세와 유일신교』에서 인용하고 있다. 이에 비해 바징어는 고전 고고학 분야의 학자였다. 학계에서는 팔레스타인 고고학의 일인자로 단연 그를 꼽는다. 바징어와 젤린은 여호수아 일행의 고함으로 무너졌다는 성벽을 발굴할 거라고 기대했을까? 어쨌든 이들이 벽 하나만이 아니고 둘 셋까지 발견한 것은 사실이다. 텔을 에워싸고 있는 벽돌로 된 이중 성벽과 그 아래쪽에 있는 경사면의 일부를 이루고 있는 돌벽을 발견한 것이다. 1913년 두 발굴자는 유려한 문체로 다음과 같은 결론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중 성벽으로 된 염청난 요새는 바로 무덤이었다. 또한 이 무덤의 파괴와 여호수아에 나오는 사건 간에는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 --p.330-3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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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과 관계없이 오히려 모세가 행한 기적들 때문에 이집트인들에게 큰 믿음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그에 대해 유대 전설들은 구약성서보다 많은 사실을 알려주고 있으며, 역사적 인물 모세를 찾아보게 해준다. 또한 성서 외에도 풍부한 문헌이 있음을 시사하면서 프로이트는 모세의 야망이 유년 시절부터 나타났음을 보여주는 전설 중 하나를 언급한다.
어느 날 파라오가 모세를 팔에 안고 장난으로 들어올렸을 때, 세살배기 어린모세는 파라오의 왕관을 벗겨 자신의 머리에 올려놓았다. 왕은 이 불길한 전조에 걱정이 되어 점쟁이에게 서둘러 갔다.(『전집』16권) 어린 시절 이야기를 윤색한 모세의 일화들보다 더 흥미진진한 일화로, 이집트 장군 모세가 궁정의 음모와 파라오의 질투로 곤궁에 빠진 나머지 이집트에서 탈출하여 에티오피아 공주와 결혼한 후 전쟁을 에티오피아의 승리로 이끌었다는 전설이 있다. 프로이트는 이 일화들에 대해 모세 5경에 없는 가치 있는 전설이라고 생각했으나 이 문제에 매달리지는 않았다. 따라서 프로이트가 재검토하지 않고 가볍게 지나친 바로 이 전설들에 역사적인 모세의 흔적이 남아 있을지도 모른다. --p.1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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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의 이집트학을 바탕으로 구약의 모세를 새롭게 조명한 역사 비평!!
이 책 『모세는 파라오였다』에서 이집트학 학자인 저자 롤프 크라우스는 프로이트의 가설과 고고학적 자료를 바탕으로 성서를 매우 신선한 시각으로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이집트에서 이스라엘에 대해 전승되는 구약의 요소와 여러 학자의 해석을 비교 분석하였고, 역사적 비평 방법으로 재조명하려 했다. 한편 신전의 부조, 암벽화, 석비의 부조 및 오스트라카, 상형문자, 상아조각에 새겨진 고증들을 가지고 사진과 일러스트를 통해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모세를 연구하는 사학자들은 모세란 이름이 이집트인의 것이라고 주장한다. 마세사야(Masesaya)란 이름에서 그 근거를 찾으려 했으나 공론화된 것은 아니다. 1939년 사망하기 몇 달 전에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인간 모세와 유일신교>라는 저서를 출간하면서 이집트의 기원에 관한 논제로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이러한 프로이트의 견해는 성서와 함께 이 책의 바탕이 되고 있다. 그러나 프로이트의 이집트학에 대한 근거는 신뢰할 만한 것이 못 된다. 그렇다면 구약성서는 사실인가, 허구인가. 또한 저자는 미지의 인물 마세사야에게 새로운 면모를 부여한다. 아멘메스Amenmesse(아몬-마세사Amon-masesa)라는 베일에 가려진 파라오 중 한 명이 마세사야로 메렌프타의 통치하에 있던 누비아의 족장이라고 주장한다. 한편 주석이 붙은 고고학과 이집트학을 조합하여 비교 분석한 크라우스는 이 파라오를 성서의 대탈출 사건의 주인공으로 보고 있다. 과연 이 파라오가 모세의 기원이 되는 인물일까? 이 책 『모세는 파라오였다』는 고대 이집트학 전공자뿐 아니라 종교사 및 역사 비평에 관심 있는 모든 독자들을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흥미를 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