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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서문
1장 사회학과 체계이론 1 체계 유지의 기능주의 │2 파슨스 2장 일반 체계이론 1 개방적 체계에 관한 이론│2 구별로서의 체계(형식 분석) 3 작동상의 폐쇄성│4 자기조직, 자기생산│5 구조적 연결 6 관찰·│7 재진입│8 복잡성│9 합리성 이념 3장 시간 4장 의미 5장 심리적 체계와 사회적 체계 1 ‘행위이론’의 문제점│2 자기생산의 두 가지 작동 방식 6장 자기관찰 작동으로서의 커뮤니케이션· 7장 이중의 우연성, 구조, 갈등 옮긴이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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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을 어떻게 사유할 것인가? 이론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이 책에서 루만은 주장하지 않는다. 다만 보여줄 뿐이다. 물론 이 저서는 루만의 마지막 강의이기 때문에 루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들에게는 예를 들어 [사회적 체계들] 이후 그의 생각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참고 서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이 책이 루만의 사유방식을 고스란히 보여준다는 것이다. 즉 루만의 작업실을 거의 아무것도 훼손되지 않은 채 그대로 지켜볼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이론하면 ‘이론과 실천’ 또는 ‘이론과 경험(실증)’을 떠올리지만 루만이 작업하는 방법은 이 두 가지 방법과는 근본적으로 구분된다. 아마 루만의 이론을 수용하기가 그렇게 어려운 것은 이처럼 그의 사유방법이 우리에게는 너무나 당연시되어온 앞의 두 가지 접근방법과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일 수도 있다. “체계이론이라는 이름의 여인은 상체도 갖고 있지 않다. 아예 몸이 없다”라는 말로 요약되는 그의 ‘이론적 구성주의’는 우리의 전통적인 학문 방법으로서는 입이 쩍 벌어질 수밖에 없는 주장일 것이다. 동시에 이와 관련된 선입견은 루만을 (읽지도 않은 채) 비판 또는 비난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루만에 대한 오독이나 오해 또는 선입견을 버릴 수 있는 최고의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론을 어떻게 구성하고, 그것은 방법론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리고 다시 이것은 경험적 사실과는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한 루만의 섬세하고 정치한 이론의 ‘난해함’을 넘어선다면 인문사회학의 ‘희열’로 전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정보와 데이터의 범람과 홍수 속에 묻혀 살며, 현실은 어떤 이론도 넘어서는 것처럼 보인다. 특히 디지털 시대에 ‘이론’은 사회의 온갖 잡다한 실천과 구설에 제대로 대응하는 것은 요령부득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러한 실천의 과잉 시대에 제대로 된 이론이 없다면 우리는 바로 바벨탑의 상황에 처하게 될 텐데, 지금 한국의 상황이 그렇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책을 통해 ‘이론’이란 무엇인가를 새삼스럽게 되물으며 ‘체계이론’을 섬세하고 방대하게 구성하는 루만의 작업 현장을 볼 수 있다면 미궁에 빠진 우리 인문사회학계에도 큰 도움이 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