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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나오는 사람들 프롤로그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송천영은 |
송천영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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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 깊이 헤엄쳐야 돼. 얕은 물엔 덫이 많아.
아들 : 응. 내가 꼭 다시 올게. 그때까지 아부진 여기에 있어. 아버지 : ……. 아들 : 물길을 따라서 너무 멀지 않게 있어. 아버지 : ……. 아들 : 내가 꼭 찾아올게. 어떻게 해야 우리가 위대하게 살 수 있는지, 그 방법 꼭 찾아서 올게. --- p. 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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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이 하릴없이 지나갈 것만 같던 순간”
마음속 가장 밑바닥을 긁어내어 끌어올린 살아냄의 용기와 에너지! 희곡 《저수지의 인어》는 2023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대본 공모선정을 시작으로, 2025년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및 지역 유통지원 사업을 거치며 무대 위에서 뜨거운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작가 송천영은 아무도 모르게 찾아온 우울과 무기력의 시간 속에서, “그럼에도 살아낼 수 있는 용기”를 얻고자 마음 깊은 곳의 응어리를 전부 펴 빳빳하게 만드는 심정으로 이 글을 썼다고 전한다. 유원지 저수지에서 안내 아르바이트를 하며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는 병든 아버지와 단둘이 살아가는 청년 철수. 반복되는 고단한 일상과 거대한 우울 속에서 그가 유일하게 꿈을 잃지 않는 순간은 글을 쓸 때뿐이다. 어느 날, 철수는 온라인 메신저로 알게 된 영희와 습작을 공유하다가 그녀의 조언을 계기로 ‘인어 부자(父子)’에 관한 가상의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작품은 철수가 살아가는 ‘현실의 공간’, 영희와 메신저로 소통하는 ‘온라인 공간’, 그리고 소설 속 ‘가상의 공간’ 등 세 가지 세계를 유기적으로 교차시키며 인간다운 삶과 완전한 자유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방황하는 젊음의 충동과 고독을 가감 없이 담아낸 이 희곡은, 저수지의 깊은 물밑처럼 웅크리고 있던 모든 이들에게 고립을 깨고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빳빳하고 단단한 용기를 건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