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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굴로 장가 들러간 노총각 『삼국유사』에서 이야기 중 재미있는 것들만 뽑아내어 책으로 묶었다. 많은 이야기 가운데 역사적 사실이나 불교 문화에 대한 이야기는 배제하고 읽기의 재미가 풍부하고, 줄거리가 탄탄한 것 21편을 골랐다. 이 땅의 주인인 백성들의 생각과 삶에 가까운 건강한 이야기들로 선별했고, 어려운 한자말 대신 깨끗한 우리 입말을 살렸다. 서근 콩, 닷 근 팥 수수께끼를 품은 이야기 열여덟 편을 담고 있습니다. 모두 옛날부터 전해온 이야기지만, 어떤 것은 서정오 선생님이 깎기도 하고 보태기도 하여 조금 다른 모양이 된 것도 있습니다. 또 두 가지 이야기를 이어 붙여 하나를 만든 것도 있고, 좀 더 잘 어울리게 고치고 다듬은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바탕은 어디까지나 옛이야기입니다. 멍 서방과 똑 서방 소리 내어 읽기 좋고, 나눠 읽기 좋은 우리 옛이야기를 꾸준히 되살리는 데 정성을 쏟아 온 서정오 선생님이 새로운 옛이야기로 돌아왔습니다. 《멍 사방과 똑 서방》은 마음이 훈훈해지는 바보 를 주인공으로 삼은 이야기를 모아 엮은 책입니다. 느리고 어수룩하고 수더분하여 요즘 세상이 바라는 모습과는 딴판인 바보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본디 가지고 있던 소중한 것을 생각해 보고, 정답고 따뜻한 인간미를 느껴 보면 어떨까요? 똥 뒤집어쓴 도깨비 상상력의 곳간이라고 할만한 신기한 20편의 옛이야기를 골라 생생한 입말로 다시 써내 10개의 소재대로 나누어 수록하고 있다. 옛이야기 속에 담긴 옛사람들의 삶과 꿈을 엿보면서 넓고 자유로운 상상력을 마음껏 펼쳐나가도록 인도한다. 간단하게 해설을 달아 이해를 도와주고 있다. 아울러 그림작가 최용호의 부드러운 윤곽선이 살아 있는 지판화 기법의 그림으로 강약을 달리하며 옛이야기에 리듬감을 실어준다. 이랴? 또 이랴? 옛이야기의 대가 서정오 선생님이 감칠맛 나는 목소리로 우리말 유래담을 들려줍니다. 정말 그럴듯해서 뻔뻔하고, 엉뚱하고 대담해서 더욱 유쾌한 우리말 유래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저자: 서정오
호랑이굴로 장가 들러간 노총각 서근 콩, 닷 근 팥 멍 서방과 똑 서방 똥 뒤집어쓴 도깨비 이랴? 또 이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