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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 사냥꾼의 정신(기원전 3만-1만 년) 2. 진흙탕에서 나와(기원전 1만-1000년) 3. 부처님 가라사대(기원전 1000년-기원 원년) 4. 생각하는 종교(기원 원년-1400년) 5. 미래로의 회귀(1400-1800년) 6. 진보의 환상(1800-1900년) 7. 불확실성의 시대(1900-2000년)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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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가 인간에게 풍족한 기억력을 부여한 덕에 인간은 자연 속에서 어쩌다 한 번씩 나타나는 질서의 순가들을 관찰할 수 있었고 머릿속으로 그들 사이의 관계를 연결할 수 있었다. …… 하지만 이것은 질서 있는 우주라는 아이디어가 딛고 선 발판에 불과하다. 질서가 있는 관계를 관찰하는 것과 그러한 질서가 보편적이라는 아이디어 사이에는 커다란 비약이 있어야 한다. 사실 질서가 자연 전체를 아우른다는 주장은 직관과 경험에 반하는 것이다. 질서는 보이지 않고 오로지 작은 파편으로만 드러날 뿐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반드시 어떤 아이디어로 시작되어야 했고 나머지는 단서들로부터 추론해야만 했다.
--- p.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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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론은 지난 200년 동안 물리학을 주도했다. 하지만 이 아이디어가 처음 제안된 것은 기원전 4세기 초반이었다. 우리가 ‘과학적’이라고 인정하는 가장 오래된 문헌에서는 물질을 무한히 쪼갤 수 있는 연속체로 취급한다. 데모크리토스는 이를 부정하고, 만물이 아주 작고 불연속적인 입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입자의 운동 방식에 따라 물질의 성질이 달라진다고 주장했다. 이것은 놀라운 아이디어였다.
--- p.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