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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숫자가 바뀌기 전의 시간
제1부 제1장. 파동 그림은 관찰이 아니라 해석이다 제1절. 가격열과 표기의 분리 제2절. 같은 자료의 복수 표기 제3절. 해석을 가설로 기록하기 제2장. 규칙과 지침은 같은 강도가 아니다 제1절. 절대 규칙의 범위 제2절. 자주 쓰이는 지침 제3절. 예외를 임의로 만드는 위험 제3장. 파동의 차수는 관측 창에 따라 달라진다 제1절. 시간 프레임과 차수 제2절. 확대·축소의 효과 제3절. 차수 이동이 결론을 바꾸는 순간 제4장. 충격파 표기는 무엇을 요구하는가 제1절. 다섯 파동 구조 제2절. 겹침·길이·확장 제3절. 완성 전 판정의 한계 제2부 제5장. 조정파는 단순한 되돌림이 아니다 제1절. 지그재그·플랫·삼각형 제2절. 복합 조정의 자유도 제3절. 이름 붙이기가 늦어지는 이유 제6장. 대안 시나리오는 약함이 아니라 기록이다 제1절. 주 시나리오와 보조 시나리오 제2절. 공통 관찰 조건 제3절. 대안 수를 통제하는 법 제7장. 무효화 조건은 표기 전에 적어야 한다 제1절. 가격·시간·구조 조건 제2절. 부분 수정과 전면 폐기 제3절. 무효화 뒤 행동 보류 제8장. 미래 구간을 가리면 자신감이 달라진다 제1절. 블라인드 표기 제2절. 순차 공개 실험 제3절. 사후 정보가 만든 착시 제3부 제9장. 데이터 선택이 파동을 만든다 제1절. 시작점과 종점 제2절. 수정주가·로그축·결측 제3절. 시장·시간대별 차이 제10장. 다른 지표는 정답 확인 도구가 아니다 제1절. 거래량·모멘텀의 보조 역할 제2절. 확증편향과 지표 선택 제3절. 상충 신호 기록 제11장. 예측력과 설명력을 따로 평가한다 제1절. 사전 예측 문장 제2절. 사후 설명의 유연성 제3절. 비교 기준과 실패율 제12장. 대안 파동 기록지로 가설을 끝낸다 제1절. 표기·근거·무효화 세 칸 제2절. 수정 이력과 시간 제3절. 거래하지 않는 결론 에필로그. 지워지지 않는 관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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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어트 파동을 다루는 책이 빠지기 쉬운 함정은 맞은 그림만 보여 주는 것이다. 이 원고는 그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파동 번호를 관측 사실이 아니라 해석으로 규정하고, 같은 자료에 복수 표기가 가능한 이유와 그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근거를 기록하게 한다. 파동론의 확실성을 높이기보다 검증 가능성을 높이는 편집 방향이 돋보인다.
구성에서도 이 편집 방향이 드러난다. 「파동의 차수는 관측 창에 따라 달라진다」에서 핵심 오해를 한 번 끊고, 「무효화 조건은 표기 전에 적어야 한다」에서 적용 조건을 넓힌 뒤, 「예측력과 설명력을 따로 평가한다」에서 실제 기록과 복기로 연결한다. 앞의 개념이 뒤의 판단으로 이동하도록 장과 절을 배치해 필요한 장만 찾아 읽어도 전체 논리를 되짚을 수 있게 했다. 완성 차트에서만 맞는 규칙을 피하기 위해 블라인드 리플레이와 수정 이력을 도입한 점이 핵심이다. 독자는 파동 번호보다 ‘왜 이 표기를 택했고 언제 폐기할 것인가’라는 문장을 먼저 남기게 된다. 출판사가 주목한 것은 정보량보다 재사용 가능성이다. 파동 표기의 선택·대안·무효화를 해부하다라는 부제가 보여 주듯, 원고는 분야의 전문 용어를 많이 제시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서로 다른 조건을 비교할 수 있는 언어로 정리한다. 독자는 읽은 뒤 무엇을 외웠는가보다 무엇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가, 어떤 조건에서 판단을 바꿔야 하는가를 손에 쥐게 된다. 또한 적용 범위를 과장하지 않는다. 설명을 위해 만든 사례와 실제 제도·연구·시장·생활 조건을 구분하고, 전문 판단이 필요한 지점에서는 책의 방법을 만능 해답처럼 사용하지 않도록 경계를 남긴다. 이런 절제는 내용의 힘을 약하게 만들기보다 독자가 믿어도 되는 범위를 선명하게 한다. 읽고 난 뒤 바로 쓸 수 있는 것은 화려한 결론보다 질문 목록과 기록 방식이다. 이미 익숙한 분야의 독자에게는 자신의 판단 습관을 검토할 틀을,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무엇부터 구분해야 하는지 알려 주는 지도를 제공한다. 지평문고는 이 책을 빠른 요령보다 오래 남는 판단의 구조를 원하는 독자에게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