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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Prologue
10 자립건축(自立建築, Subjective Architecture) 26 대화 30 작고 깊은 공간_ 작은물 38 말하게 하는 공간_ 아트룸 블루 46 삶의 궤적과 탈선 50 나의 취향에서 모두의 취향이 된 공간_ 알렉스룸 58 공명하는 놀이터_ 그래서그랬어 66 욕망과 만들기 70 공진화하는 예술 실험장_ 아트쉬프트 78 작가와 같은 집_ 육일봉 86 어느새 아지트_ 반달의 집 94 도시 발견 98 개인과 공유의 경계선_ 최민경 106 작업이 되어가는 공간들_ 장시재 114 연결 118 이방인에서 중심인으로 만든 공간_ 손원영 126 산림동과 같은 건축_ R3028 134 삶의 분기점, 삶들의 교차점_ 그블루 갤러리 142 기술 매개 공간_ 여성을 위한 열린 기술랩 150 비형식 건축 방법 163 Project list 166 Epilog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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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의 사람들은 어떻게 자신의 삶과 공간을 주체적으로 연결해 나가는가”
‘자립건축’은 사용자가 삶의 방식에 따라 건축과 도시 공간을 직접 바꾸어가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완성된 건축(공간)을 수동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마주하는 필요와 욕망, 관계와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수정하고 재구성하는 태도다. 여기서 건축의 역할은 무엇인지, 건축가의 역할은 어디까지인지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책은 크게 ‘자립건축’, ‘자립건축 형성방식’, ‘비형식 건축 방법’의 세 부분으로 읽을 수 있다. 첫 번째 ‘자립건축’에서는 자립건축의 개념과 을지로에 대해 살펴본다. 두 번째 부분에서는 자립건축을 형성하는 다섯 개의 주제어에 맞춰, 13개의 공간을 설명한다. 대화, 삶의 궤적과 탈선, 욕망과 만들기, 도시발견, 연결은 예술가의 삶꼴이 건축을 만들고, 건축이 다시 삶꼴로 이어지는 지속적인 상호교환 방식이다. 각 공간의 운영자 또는 예술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간의 특성과 형성과정을 밀도 있게 들여다본다. 나아가 13개 공간의 형성 방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제안해, 문화생산공간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한다. 마지막 ‘비형식 건축 방법’에서는 13개 공간과 프로젝트(제안한 프로젝트)에서 추출한 자립건축 요소―구조 시스템, 건축적 구성요소, 영역적 특성, 수직적 공간 특성―를 분류하고, 이 요소들을 조합하면서 생성한 건축 언어의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비형식 건축 방법은 기존 도시의 가치를 존중하면서 자본에 따라 급변하는 도시와 건축에 자신만의 방식으로 저항하고 스스로 욕망과 삶꼴에 대응하는 건축을 만들어가는 유연한 방법이다”라고 설명한다. 이 책에 기록된 을지로 창작자들의 태도는 특정 예술가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획일화된 공간에서 벗어나 나만의 취향과 쓸모, 삶을 담은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기획자, 디자이너 등 모두에게 구체적인 용기와 통찰을 제시한다. 한편 『자립건축』은 YARD Publication의 두 번째 결과물이다. YARD Publication은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의 건축설계 스튜디오, 세미나, 수업 등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의 내용과 그 결과물을 기록한 것이다. 단순히 학생 작업물에 대해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의 가치관과 방향성에서부터 학생 작업을 연계하여 교육자의 전문가적 자세를 공유함으로써 지식의 파편이 아닌 큰 흐름을 이해할 기회를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