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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조의 손자주 서문 - 전쟁은 전쟁을 없애기 위하서만 필요하다
2. 계획 - 싸우기 전에 다시 한 번 계산하라 3. 작전 - 적에게서 빼앗아 싸워라 4. 모략 -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5. 형세 - 적의 힘을 나의 힘으로 바꾸어라 6. 기세 - 압도할 듯 쏟아지는 기세를 유지하라 7. 기만 - 승리는 하늘이 내리는 것이 나이라 사람이 만드는 것이다 8. 전투 - 늦게 출발하여 먼저 도착하려면 돌아가라 9. 변화 - 끊임없이 움직이는 세상과 함께 뜨고 함께 가라앉거라 10. 이동 - 정찰하지 않고 움직이면 반드시 패배한다 11. 지형 - 땅과 하나가 되어라 12. 지리 -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곳을 뜻밖의 방법으로 찔러라 13. 화공 - 모든 것을 태우기 전에 결과를 생각하라 14. 첩자 - 정보전에서 이기는 자가 마지막 승자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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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 은혜와 형벌을 따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장수가 부하에게 은혜만 베풀면 조직 안에 패거리를 만드는 원인이 된다. 또한 장수가 무슨 일이든 혹독한 형벌만 내린다면 장수의 독주를 막을 견제 세력이 없어지게 된다. 만일 교만한 녀석들이 장수의 기분이 좋은지 화가 났는지 살피며 눈에 들기 위해서 무슨 일이든 저지른다면 이 역시 크나큰 불행일 뿐 아무 쓸모도 없다.
曺公曰, 恩不可專用, 罰不可獨任, 若驕子之喜怒對目, 還害而不可用也 --- p.2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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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병법'은 중국 춘추시대 최고 군사전략가로 꼽히는 손무孫武의 명저 '손자병법'에 삼국시대 최고 영웅인 조조曹操가 주석을 단 책이다. 원제는 '위나라 무제(곧 조조)가 '손자병법'을 주해하다'라는 뜻의 '위무주손자魏武註孫子'이다.
정사인 '삼국지' [위서]에 실린 조조의 전기인 [무제기]에 보면 조조가 예로부터 전해진 '손자병법'과 관련 문헌을 수집하고 정리하여 13편으로 엮어내고 이것에 주석을 붙여 후세에 전하였다고 쓰여 있다. 지금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지만 조조 이전에도 '손자병법'에 관한 많은 판본과 주석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조조가 이 책을 집필한 것도 '일반인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는 주석서들의 번잡한 풀이를 통해서는 손무의 본래 의미를 읽어내기 어려움으로 몸소 나서서 간략하게 주석을 단다'고 말하고 있다. 조조 이후에도 오나라의 심우, 당나라의 이전, 두목, 진고, 가림 등 10명의 학자들이 '손자병법'에 대한 주석을 시도하였고, 이것은 지금까지 전하는 최고의 '손자병법' 판본인 '손자십가주孫子十家註'로 정착하게 된다. 그러나 조조 이후의 주석들은 조조의 글에 대한 부분적인 보충이거나 그대로 내용을 차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조조의 '위무주손자'야말로 '손자십가주'의 뼈대를 이루는 가장 오래 되고 권위있는 해석이라 할 수 있으며, 오늘날 우리가 읽는 '손자병법'의 문장은 사실상 조조의 손을 거쳐서 현대에 전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아마도 조조가 이 책을 펴내지 않았다면, 우리는 '손자병법'을 조각조각 난 단편으로밖에 볼 수 없었을지 모른다. 무엇보다 조조에 의해서 '손자병법'이 정리되고 다시 편찬된 것은 이 책에게나 후대인들에게 최대의 행운이고 행복이다. 조조는 정치가로서의 경륜은 말할 것도 없고, 전략가로서도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탁월한 지휘관이었다. 게다가 그는 뛰어난 문장가였고 든든한 고대 문화예술의 애호가였으니 말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손무 이후 최고의 군사전략가였던 조조는 여러 병서에 통달해 있었고 여러 권의 병서를 스스로 정리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손자병법'을 높이 평가하여 다년간의 연구 끝에 이 책을 선보였다. 그러나 조조의 이러한 노력은 후대의 연구자들 사이에서 부당하게 낮게 평가되어왔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연구자들이 소설 '삼국지연의'에서 강조된 '촉한정통론'에 경도되었기 때문이다. 그 입장에서 볼 때 조조는 간웅이나 역적, 권력 찬탈자에 지나지 않았고, 그의 '손자병법' 해석도 고전의 훼손이나 오독이라는 당치않은 의심을 받았다. 또 다른 이유로는 '손자병법'에 대한 연구가 지금까지도 과학적인 정식 접근이 아니라 문학적인 방식에 맡겨져 왔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연구 풍토하에서는 뛰어난 유학자들로 이름을 떨친 당송 대가들의 주석과 해설만이 우선시되고, 조조의 해석은 희미해지고 말았다. 그래서 '손자병법' 원문도 문학적인 처세론으로 해설되어 산문풍으로 문맥이 정리되거나 운문의 대구에 맞춰서 함부로 글자를 넣고 빼는 작업이 이어져왔다. 그러나 '손자병법'은 흔해빠진 처세서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병서다. 병서에는 우주론, 인간관, 논리학, 자연과학, 역사 등 온갖 인간 지혜의 정수가 담겨 있다. 인간 행동 가운데 가장 치열하며 어떤 의미에서는 가장 순수한 몸짓으로 부딪치는 전쟁 과정 속에서 인간 자신을 되돌아보는 일종의 반성문인 셈이다. 조조도 그리고 이 책을 우리말로 옮기고 해설한 저자 유동환도 '손자병법'을 어디까지나 병서로서, 통치 전략과 전투 전술이 담긴 실전서로서 바라보고 해설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