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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은 빛과 어둠을 나누신다. 나눈다는 말은 고대 우주론에서 창조를 이루는 결정적인 행위를 뜻한다. 제관계 저자가 쓴 이 표현은 아주 고대의 전승을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이 구절에서 명확하지는 않지만 어둠도 하느님께 창조받았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어둠은 빛과 동등하게 창조되지 않았고, 더구나 좋다는 긍정적 판단도 받지 못했다. 이제 어둠은 혼돈의 어둠이 아니라 빛과 구별되는 창조된 어둠으로서 하느님께 속하게 되었다. 여기서 어둠이 하느님의 창조물인가의 여부를 묻기보다는 내 안에 있는 빛과 어둠을 인식하고 그 둘을 가르는 하느님을 깨닫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 p.49 세상과 인간의 창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