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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 전남 의(義) 정신 교육의 소중한 지침서 _김대중(전라남도 교육감) - 역사의 길, 아름다움의 길 _황광우(사단법인 인문연구원 동고송 상임이사, 작가) - 길 위의 교과서 _이건상(전 전남일보 편집국장, 광주광역시교육청 협업조정관) 여는 글 - 걸으면 보인다 제1장 원조 K-슈퍼스타 이순신 1 원조 K-슈퍼스타 이순신, 그가 돌아왔다/ &생생 톡 10대가 말한다 ① 영화 〈명량〉과 〈한산〉의 이순신 2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3 이순신의 지도력과 조선 수군/ &생생 톡 10대가 말한다 ② 조선 수군과 나 4 승승장구 해전, 23전 23승 5 국보 『난중일기』 자세히 보기/ &생생 톡 10대가 말한다 ③ 이순신의 MBTI 제2장 걷기 읽기 쓰기 나누기 1 조금만 걷고 올게요/ &생생 톡 10대가 말한다 ④ 이순신길 걷기 2 최소한의 읽기, 영화와 책/ &생생 톡 10대가 말한다 ⑤ 독서와 나 3 (도움이 안 되는) 일기 쓰기 비결/ &생생 톡 10대가 말한다 ⑥ 일기와 나 4 나누면 많아진다/ &생생 톡 10대가 말한다 ⑦ 이순신길과 바다 제3장 골라 걷는 재미 22 1. 조선수군 재건 구상길(진주-하동-구례 석주관) 1일 진주시 수곡면 손경례 집~하동군 횡천면 행정복지센터 22㎞ 2일~하동군 악양면 평사리공원 22㎞ 3일~구례군 토지면 석주관 21㎞ 2. 조선수군 재건 출정길(구례 석주관-가정마을) 4일~구례군 구례읍 섬진강 책사랑방 21㎞ 5일~곡성군 곡성읍 곡성군청 25㎞ 3. 섬진강 애민길(가정마을-석곡) 6일~곡성군 옥과면 옥과현청 터 24㎞ 7일~곡성군 석곡면 능파정 25㎞ 4. 순천부 물자 충원길(석곡-낙안) 8일~순천시 승주읍 행정복지센터 23㎞ 9일~순천시 영동 옥천서원 23㎞ 10일~순천시 낙안면 낙안읍성 21㎞ 5. 상유십이 득량길(낙안-열선루) 11일~보성군 득량면 예당 다목적센터 27㎞ 12일~보성군 보성읍 열선루 19㎞ &생생 톡 10대가 말한다 ⑧ 나에게는 세상을 건너갈 배가 있는가 6. 회령진 출항길(열선루-마도진) 13일~장흥군 안양면 수문항 25㎞ 14일~장흥군 회진면 회령진성 29㎞ 15일~강진군 마량면 마량항 21㎞ 7. 묘당도 통제영길(마도진-이진진성) 247 16일~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28㎞ 17일~해남군 북평면 이진진성 27㎞ 8. 우수영 명량해전 승전길(이진진성-우수영) 18일~해남군 송지면 송호학생수련장 23㎞ 19일~해남군 현산면 두모마을회관 23㎞ 20일~해남군 황산면 행정복지센터 23㎞ 21일~해남군 문내면 우수영 국민관광지 18㎞ 9. 벽파진 명량해전 승전길(우수영-벽파진) 22일~진도군 고군면 벽파진 전첩비 11㎞ 닫는 글 10대에 꼭 한 번 명량 챌린지 부록 알놀Q 뒤죽박죽 정답/ 조선의 슈퍼스타 이순신, 그와 함께 걷다(2023 여름)/ 감사의 말/ 참고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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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이 된 사람들, 역사에서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만난다. 이순신도 그런 사람이다. 왜구와의 모든 전쟁이 길이 끝난 듯 암담한 상황이었고, 사랑하는 아들이 일본군에게 죽임을 당하고, 전장에서 어머니의 부음을 듣고, 모함과 오해로 직위를 박탈당하고, 그래도 다시 일어나 새 길을 내고 나아갔다. 그렇다면 나의 길, 내가 갈 길은 어떤 길인가?
--- 「2일」 중에서 정자에 앉아 보성강의 지류 겸면천을 바라보자. 휴대폰은 꺼내지도 말고, 사진 찍지 말고, 눈으로 마음으로 오래 바라보자. 이마에 부딪는 바람결을 맞고, 그 바람에 실린 풀냄새를 맡고, 어디 멀리서 이 땅의 민초들 아우성 같은 것이 들려오지 않는지 귀 기울여 보자. 깊은숨을 쉬며 눈을 감으면 더 잘 보이고 잘 들릴지도 모른다. --- 「7일」 중에서 과거 표기법과 사투리를 살펴보는 것도 좋겠다. 독서와 필사는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서서 그 너머 세상을 바라보는 일이다. 글 쓸 때 표절은 안 되지만, 필사는 얼마든지 해도 된다. 필사는 글쓰기 전문가가 되기 위한 것만은 아니다. 필사하여 작가나 글 전문가가 될 수 있겠지만, 그게 목적은 아니다. 글은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처럼 나를 키운다. 글을 먹는 일이 필사다. 천천히 소화시키며 먹는 영양 많은 식사다. 이 책에서 제시한 필사 목록 대부분은 한글로 쓴 글이지만 한자와 영어도 조금 있다. 이 책은 남도한정식 같은 책이니까 필사 자료도 고루고루 차렸다. --- 「7일」 중에서 ‘서두르지 말라 멈추지도 말라.’라는 말처럼 느리게 가면서 쉬지 않기는 어떤가. 천천히 걷되 멈추지 않고 목적지까지 계속 가는 것이다. 묵언 걷기, 즉 걷는 동안 묵언하기도 해볼 만하겠다. 대신 타인을 위해 ‘나는 묵언 중입니다’라고 적어서 알려줘야겠다. 이 밖에도 ‘사진 찍지 않고 모든 광경을 눈과 마음으로만 보기’, ‘음악 듣지 않고 자연의 소리 듣기’, ‘탄산음료 대신 생수만 마시기’, ‘얼음물 대신 따뜻한 물 마시기’, ‘이순신 장군 의상 입고 걷기’ 등도 있다. 모두 걷기와 사유하기에 몰입할 수 있는 멋진 과제다. --- 「9일」 중에서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있습니다.’ 이 글을 쓴 장군의 마음에 이입해 보자. 지난날을 핑계 삼거나 남 탓하지 말고 지금의 자신을 직시하자. 나에게는 지금 몇 척의 배가 있는지 보자. 너무 낡았거나 부서진 곳이 있으면 당장 수선하자. 물 새는 구멍을 단단히 막고, 산뜻한 색으로 페인트도 칠하자. 눈에 띄는 깃발을 달고, 멋진 이름도 지어주자. 그것은 나의 배, 튼튼하고 예쁜 나의 배를 타고 세상으로 나아가자. --- 「12일」 중에서 바닷가 마을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라면 도시의 콘크리트 숲에서도 가슴에 파아란 바다 한 장 품고 있으리라. 남도 이순신길을 걸은 사람도 이제 바다 한 장 품게 되었으리라. 바닷가 마을이 고향인 모든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다. 비록 남해 서해 바닷가 마을에 인구는 줄고 마을은 갈수록 고요해져 가지만 그래도 바다는 바다다. 교실과 도서실 게시판에 늘 세계지도를 거꾸로 걸어놓았다. 우리가 나아갈 곳은 바다다. 우리의 희망 10대들이 이순신의 바다 장보고의 바다로 나아가길 바란다. --- 「22일」 중에서 우리 길을 걷자. 꺼지지 않는 불꽃, 불멸의 이순신 장군과 동행하여 조선수군 재건길을 걷자. 기적 같은 승리를 거두고 마침내 노량해전에 이르러 그는 다른 길로 떠났다. 하지만 그는 정말 떠났는가. 남도 땅 곳곳에 그는 살아있다. 천 개의 바람이 되어 살아있고, 백 개의 깃발이 되어 우리 곁에 있다. 대지를 울리는 말발굽 소리와 호령 소리로 살아있다. 간디와 체 게바라와 넬슨 만델라와 마틴 루터 킹처럼 세계 속에 우리 곁에 살아있다. --- 「닫는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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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지금 몇 척의 배가 있을까?’
‘나의 배’를 찾고 갖추어가는 여정의 정겨운 길잡이 이 책은 조선수군 재건길 걷기 여행기이자 안내서로, 1장은 이순신 장군에 대해, 2장은 걷기와 읽기, 글쓰기에 대해 말한다. 3장은 저자와 선생님들이 2023년 여름에 걸었던 22구간 여정을 따라가며 『난중일기』와 의미 있는 지점의 이야기와 소감 등을 함께 나눈다. 10대들의 생생한 대화인 8편의 ‘&생생 톡 10대가 말한다’는 이 프로젝트를 이루는 많은 것들에 대한 꿈나무들의 진솔한 생각과 의견을 엿볼 수 있다. 몰라도 되지만 알게 되면 놀라운 퀴즈 ‘알놀Q’와 토론 주제 ‘T톡’도 읽는 재미를 더한다. 책 전체의 핵심 키워드는 ‘이순신, 걷기, 일기’다. 조선수군 재건길에 산해진미를 곁들인 남도한정식 밥상은 후식과 간식, 야식까지 차린 푸짐한 상으로, 답사 여행을 다채롭고 풍요롭게 하면서 우리의 시야를 넓혀주고 감각의 해상도를 한껏 높여준다. 이 책이 여느 답사 기행 안내서와 차별화되는 뚜렷한 특장점이다. 한편 이 책은 미완의 워크북이기도 하다. ‘플레이리스트’, ‘하자 리스트’, 독서 목록, 일기 쓰기, 토론, 퀴즈…, 밝고 명랑하고 건강한 10대들이 조선수군 재건길을 걸으면서 빈칸을 채우는 워크북(글자 그대로 ‘걷는 책’!)이다. 저자는 10대들이 이 길을 걸으면서 재미와 의미로 알차게 채워주기를 기대하지만, 이 책은 10대만이 아니라 성인이 된 이들도 자신을 돌아보며 ‘나의 배’와 ‘나의 길’을 찾고 돌아보고 갖추어가는 데 더없이 정겨운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