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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검찰 그리고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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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소개

책소개

목차

시작하며
_기자 그리고 기록

1부 이명박 시절 2008-2013
1. 언론장악의 서막: KBS 정연주 사건
2. 비열한 보복: 노무현 전 대통령 사건
3. 비뚤어진 충심: 민간인 사찰 사건

2부 박근혜 시절 2013-2017
4. 촛불의 서막: 국정원 여론조작 사건
5. 절망 공화국: 세월호 수사 사건
6. 되살아난 망령: 유우성 간첩조작 사건
7. 비선과 실세: 정윤회 문건 사건

3부 양승태 사법농단 2011-2017
8. 부당거래: 양승태와 박근혜
9. 최후의 보루: 법관의 양심

마치며
_권력과 검찰, 그리고 언론

저자 소개 2

저김요한(김프로)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이사를 많이 다녀 고향이 어딘지 모른다. 한동대학교 언론정보문화학부를 졸업하고 직장인과 백수를 반복하다 SBS 기자가 됐다. 기자생활 10년의 절반 이상을 법조계에서 보냈고, 이런저런 기자상을 9번 받았다. 영화 팟캐스트 <김프로쇼>를 시작으로, 인생 2막은 영화에 매진하려고 애쓰고 있다. 성장 영화를 좋아한다. 좋은 이야기를 남기는 것이 소망이다.

저김정필

 
서울 상문고, 서강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05년 <세계일보>에 입사해 경찰팀과 스포츠팀, 법조팀에서 일했다. 2010년 <한겨레>로 이직해 미디어팀과 법조팀, 경제부, 《이코노미인사이트》 부편집장을 거쳐 현재 토요판팀에 소속돼 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법원과 검찰을 7년간 출입했다. 공저로 《노무현은 왜 검찰은 왜》가 있다. 기자는 이름이나 얼굴이 아닌 기사로 기억돼야 한다. 그것이 기자다움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4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495g | 140*205*21mm
ISBN13
9791161656212

책 속으로

더 미루면 영영 못하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오랜 시간 법조를 함께 출입했던 김정필 기자를 팟캐스트에 불렀다. 우리가 함께 봤던 10년을 녹음하자고. 책으로 남기자고. 여기저기 넘쳐나는 진영논리 말고, 사실을 있는 그대로 담담히 기록하는 것. 분절된 기억의 편린들을 잘 꿰어 맥락을 찾을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 최대한 쉽게 그리고 지루하지 않게. 그렇게 이야기하고 기록하려고 애썼다. --- 「시작하며」 중에서

사건은 돌고 돈다. 항상 살아 움직이기도 한다. 그래서 기자에겐 기록이 생명이다. 한때는 이 기록이 내가 아는 진실의 전부라고 착각했던 적이 있다. 지금은? 장님 코끼리 만지기라고 생각한다.
검찰청 안은 요지경이다. 검사가 피의자로부터 진술을 받고, 수사보고서가 부장, 차장, 검사장에게 올라가 결재를 받기까지, 하나의 진실로 관통하는 그 사건은 과연 몇 번이나 굴절돼 원래의 진실에서 벗어난 그림으로 공소장에 담기는 것일까. 아니, 그 진실의 한 조각이라도 새겨진 공소장은 얼마나 되는 것일까. 공소장의 진실은 검사의 손에서 참과 거짓의 운명이 갈리기도 한다. 물론 세상의 빛을 못 보는 경우도 있고, 필요 때문에 땅에 묻힌 진실이 들춰지기도 한다. --- p.88

실제 검경으로 공이 넘어오면 예외 없이 당분간은 모든 여론이 잠잠해진다. 검경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지루한 기다림 끝에 권력의 손아귀에서 정교하게 설계된 결론이 생성된다. 그리고 부당한 수사 결과가 나올 경우 발표 당일 검경이 방패로 나와 욕을 뒤집어쓴다. 그렇게 모든 진실은 축소된 채 보잘것없는 공소장에 담기기도 한다.
민간인 사찰 사건이 검찰의 손을 탄 순간부터 주도권은 역설적으로 피의자들이 갖게 됐다. --- p.111

“신은 검찰을 위해 금요일을 만들었다”는 말이 생길 만큼, 이명박 정부 내내 검찰은 정권에 불리한 수사결과를 금요일에 발표했다. 주말을 지나는 동안 어지간한 이슈는 다 사그라지기 때문이다. 일요일엔 신문이 나오지 않고, 방송사 뉴스도 주말에는 프로그램 자체가 짧다. 휴대폰으로 뉴스를 소비하는 대중의 패턴도 주말보다는 평일, 그중에서도 주초 이슈에 더 활발히 반응한다. 그래서 언론사들도 특종 기사는 방송뉴스의 경우 일요일, 신문의 경우는 월요일에 내보낸다. 청와대와 법무부가 평일에 이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게 뒀을 리 없다. 국정원 수사결과 발표 역시 금요일에 이뤄졌다. --- p.177

잠시 잊고 있던 야만의 시대는, 우리가 민주주의를 당연히 여기는 그 순간 슬며시 우리 곁에 고개를 들고 부활한다. 우리가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매일 경계하지 않으면 어렵게 뿌리내린 헌법적 가치는 조금씩 침식당하게 마련이다. --- p.334

몇 가지 다짐을 매일 한다. 가능한 모든 팩트를 수집하기 전에는 그 어떤 판단도 하지 않을 것, 나의 취재가 절대적으로 옳다고 착각하는 때가 가장 위험한 순간이라고 생각할 것, 오류는 바로 인정하고 수정할 것 등이다. 이런 평범한 진리를 깨우칠수록 팩트가 점점 더 소중하게 다가온다. 팩트는 두려움과 고통을 없애준다. 부러지는 일도 없다.

--- 「마치며」 중에서

출판사 리뷰

하루가 멀다 하고 이슈가 쏟아져 나오지만 가만히 따져보면 반복되는 느낌이다.

매번 주인공이 바뀌고 사건은 제각각 차이가 있지만 그럼에도 대부분의 충격적인 사건은 일정하게 구조화되는 경향이 있다.

정치가, 사법부, 검찰과 같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권력 기관은 문제의 근원이 되고,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사건을 보도해야만 하는 언론은 오히려 적극적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왜곡한다.

추천평

이 책은 검찰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사법 권력의 시스템과 메커니즘을 현장감 있게 촘촘히 설명한다. 특히 검찰 조직과 정치권력, 언론이 얽혀 들어가는 비하인드 스토리는 지금의 사법농단과 검찰 적폐를 이해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 변상욱 (대기자)

세상이 달라졌다고? 민주주의가 완성됐다고? 웃기지 마라. 권력이 던져주는 고깃덩어리에 권력기관들이 달려든다. 국정원과 검찰이 던져주는 더러운 특종을 언론이 앉아서 뜯고 있다.?아직 갈 길이 멀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 책은 신랄하게 보여준다. 나와 우리 사회를 돌아보게 만든다. 다시 신발끈을 묶게 만든다.
- 주진우 (기자)

이 책에서 다루는 사건들은 모두 알고 있지만 가히 충격적인 사건들이다. 세월호 참사는 현대 국가에서 발생하기 힘든 비극적인 사건이고, 간첩조작 사건도 유신시대의 망령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던 사건이다. 다른 사건들 역시 현대 민주주의 국가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것들인데, 이 모든 일이 9년 동안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저자는 이러한 사건들을 가까이서 취재하고 목격하여 생생하게 서술하는데, 그 무게감과 아픔 역시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 김용민 변호사(법무부 검찰 과거사 진상위원)

지난 10년간 나름 세상을 직시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니 눈만 뜨고 있었을 뿐 뭐 하나 제대로 보질 못했다는 걸 깨달았다. 내가 어리석은 탓도 있겠지만,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명확한 의도를 가지고 감추려고 애쓴 결과였다. 이제야 그 내막을 알 수 있게 되어 다행이면서도, 대표적 주도자들이 감옥에 가 있는 이제야 이야기된다는 점에서 안타깝다.
감히 이해하기 힘든 악의로 뭉친 등장인물들이 끊임없이 악행을 저지르는 스릴 넘치는 범죄 드라마라고 생각하고 읽으면 재미있는 책이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내가 살아왔던 사회에서 벌어졌던 실화라는 걸 알고 있기에 원통한 책이다.
- 김보통 (웹툰작가·수필가)

오늘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가. 그리고 미래를 진단하고 우리의 의지대로 이끌고 싶은가. 과거를 돌아보는 것만이 정답이다. 이 책은 과거로 들어가는 중요한 열쇠임에 분명하다. 더구나 이 책은 상당히 흥미롭다. 챕터마다 관련 이야기를 QR코드를 통해 방송으로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가 팟캐스트 [김프로쇼]라는 히트작을 만들었던 탁월한 입담의 소유자이기 때문에 가능한 성과이리라. 읽고 생각하고, 다시 듣고 생각하는 새로운 방식의 책읽기가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 심용환 (역사작가)

전직 기자 김요한은 자유인의 기질, 성직자적 풍모, 학자적 탐구열 등 다양한 스펙트럼이 내재돼 있다. 그런 의미에서 모든 인간의 욕망이 집산되는 서초동 바닥의 본질을 헤집을 수 있었겠지. 각설하고 이 말만은 자신 있게 해본다. 서초동에서 사람으로서 탈출한 김프로의 이야기는 경청할 가치가 있다.
- 김용민 (시사평론가)

곁에서 본 김프로는 매우 간결하다. 빈말을 하거나 책임지지 못할 행동을 하지 않는 정확하고 정직한 친구다. 그런 그가 과거 기자 시절, 수년간 법조계를 취재한 암울했던 시대의 민낯을 가감 없이 이 책에 담았다. 역시나 그답게 간결하고, 정확하게.
- 김치호 (《볼드저널》 발행인)

이명박부터 박근혜 시절, 굵직한 사건의 취재 뒷이야기를 막힘없이 들려준다. 정권에 맞춰진 언론의 프레임이라거나, 검찰이 불리한 발표를 할 때 취하는 요일 선택의 방정식 등 우리가 몰랐던 권력의 실루엣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아, 책을 덮고 나니 그가 만들 영화가 벌써 궁금해진다. 또 한 가지, 검찰과 법관의 양심을 무게로 잴 수 있다면 몇 그램일까?
- 우지경 (여행작가)

팟캐스트 [김프로쇼] 애청자이자 상담코너 패널로서 3년간 김프로를 지켜보았다. 그에게 ‘성실맨’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싶다. 이 책의 근간이 되는 내용을 김정필 기자와 함께 ‘그때 그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전달하면서 사법농단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었는데, 그동안 너무 무관심하고 무지했던 내 뒤통수를 사정없이 내리치되 기분 나쁘긴커녕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들어주었다. 가능성과 희망을 주기 때문이다.
- 최의헌 (정신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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