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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으로
어리의 성 동남풍아 불어라 아픔을 삼키며 역사의 언덕 금간 옥첩 아침이 오면 등 뒤의 시선 임 생각에 복수의 칼 지중해와 동해 원방각 코드 사랑을 위하여 시간의 틈새 꿈꾸는 사람들 소리로 땅끝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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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은 하나님이 세종대왕을 통해 우리 민족에 선물로 주신 문자...
최재혁, MBC 문화방송 아나운서국 우리말 담당 부장
세계의 석학들은 이미 오래 전 한글을 인류의 위대한 지적 문화유산으로 인정했으며 이 놀랍고 위대한 업적이 15세기 조선에서 한 임금에 의해 이루어 졌다는 사실을 신비함 그 자체로 받아들이고 있다. 나는 문화방송의 아나운서로 지난 6년간 이 위대한 문자의 탄생을 기념하는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왔다.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늘 아쉬웠던 점은 역사적 사실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그 무엇을 TV 다큐멘터리라는 형식으로 담을 수 없었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 책 “소리로 땅 끝까지”는 바로 그 채울 수 없었던 부분들까지 김성일장로님 특유의 놀라운 상상력과 통찰력을 통해 멋지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세종 당대의 인물들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성경 이야기의 결합은 가히 기독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책을 읽는 내내 어쩌면 한글은 정말 하나님이 세종대왕을 통해 우리 민족에 선물로 주신 문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가슴이 벅차오르기도 했다. 그런데, 이 문제라면 나도 할 말이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50년간 기독교 역사상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부흥을 이루었다. 특히 구한말 모진 박해 속에서도 복음이 거세게 전파된 이유에 대해 서양 사람들은 많은 의문을 가졌는데 19세기 파리 외방 선교회로 배달 된 최양업 신부의 편지는 이 모든 일들을 가능케 한 것이 한글이었다는 고백을 하고 있는 것이다. 복음의 오묘한 진리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는 코리안 알파벳의 위력이 민중들 사이에서 들불처럼 믿음을 확산 시켰다는 이야기다. 신기하게도 유럽의 위대한 발명가인 독일의 구텐베르그와 세종대왕은 모두 1397년 같은 해에 태어났다. 한 사람은 금속 활자의 발명으로 성서의 빠른 보급을 통해 종교혁명을 가능케 했고 다른 한 사람 세종대왕은 400년 전 한글을 만드심으로 조선 선교의 도구를 준비한 것이다.이 책을 읽으며 상상의 배를 타고 떠난 신비한 여행을 통해 나는 2007년 한글날 특집의 주제를 이미 정했다 . “미스터리 한글!” 감동과 즐거움의 세계로 초청해 주신 김성일 장로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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