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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책 전반부의 컬러링에서는 동시, 배경 지식 등 그림에 연관된 짤막한 글도 읽고 그림에 색을 입히면서 고무줄놀이나 봉숭아물 들이기처럼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는 20가지 주제와 교감할 수 있다. 책 후반부의 Q&A에서는 어른으로서 생각해 봄직한 또는 생각해 봐야 할 질문 30개를
던지고 지은이가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털어놓은 후 독자의 생각을 묻는 형식으로 돼 있다. 난생 처음 책을 만들어 본다는 지은이에게 이 책을 만든 의도를 들어 보았다. “어른들이야말로 자기 마음을 잘 모르고 외롭잖아요. 대단한 거 말고 뭔가 만만하게 가지고 놀 수 있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저처럼 미술에 소질이 없는 사람들도 쉽게 색칠할 수 있게끔 최대한 단순하게 디자인하고 그 시절의 푸근함을 살리기 위해 그림도 둥글둥글하게 그려달라고 했죠. 그리고 색칠하는 걸 아예 싫어하는 분들을 위해서 글을 써 볼 수 있도록 Q&A 형식을 빌렸는데 일방적으로 질문만 던지고 답을 써 보라고 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서 제 얘기도 좀 하고 독자들도 자기의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도록 해 봤어요.” 지은이의 소소한 삶을 들려주는 책이기도 하고 독자들이 비밀 일기 쓰듯 아무 때나 마음 내킬 때 각 주제에 대한 글을 써 볼 수 있는 독특한 형식이 이 책의 매력이다. 어릴 적 추억과 동심에 젖어볼 수도 있고 어른답게 이것저것 진지한 생각도 할 수 있게 구성된 것 또한 이 책의 장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