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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프롤로그 1부 SF 영화로 복합위기를 조명한다 1. 사람으로 가득 찬 세상 - 〈소일렌트 그린〉 2. 빙하기 인류 멸종의 위기 - 〈투모로우〉 3. 얼어붙은 세상 생존 경쟁 - 〈설국열차〉 4. 무법천지 식량을 가진 자의 세상 -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5. 최후의 선택 새 행성으로의 이주 - 〈인터스텔라〉 6. 고립된 우주에서 식량 구하기 - 〈마션〉 2부 인류의 최대 과제는 식량 늘리기였다 1. 농사꾼이 된 신석기인 2. 휴경하지 않는 방법 찾기 3. 농기계의 발전과 대전환 4. 새똥에서 가치 발견 5. 공기에서 찾은 기적 6. 녹색혁명으로 굶주림 탈피 7. 유전자변형으로 식량 증산 극대화 3부 기후 위기가 우리의 식탁을 뒤흔든다 1. 달궈지고 있는 지구 2. 일상이 된 극한 기후 3. 기상 이변의 대명사 엘니뇨, 라니냐 4. 1.5℃를 지키기 위한 기후 행동 5. 기상 변화와 식량 생산 문제 4부 세계는 식량을 무기로 전쟁을 벌인다 1. 기아 종식은 영원한 과제 2. 궁지에 몰리고 있는 식량 산업 3. 세 차례의 곡물 파동 4. 소수의 곡물 강국 5. 곡물 메이저의 독점 6. 식량 쟁탈전 7. 식량 안보에 사활을 거는 국가들 5부 새 시스템으로 미래 식량을 설계하라 1. 정밀함으로 승부 걸기 2. 식량 생산기지로 탈바꿈한 도시 3. 농업도 디지털 시대 4. 대체식품으로 식단의 변신 5. 세포 혁명과 패러다임 대전환 6. 3D와 4D 프린팅 혁신 부록: 대한민국의 식량 산업 에필로그: 미래를 여는 세상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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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전쟁·팬데믹을 넘어
우리의 식탁이 변화하고 있다. 농업혁명에서 푸드테크까지, 식량 시스템 속 생존 전략! 인류 문명의 중요한 전환점에는 언제나 ‘먹을 것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있었다. 농경의 시작은 정착과 도시를 가능하게 했고, 농업 기술의 발전은 폭발적으로 늘어난 인구를 먹여 살렸다. 화학비료와 품종 개량, 녹색혁명과 생명공학은 시대마다 한계에 부딪힌 식량 생산을 다시 끌어올렸다. 우리가 누리는 풍요로운 식탁은 자연스럽게 주어진 결과가 아니라 인류가 끊임없이 새로운 식량 시스템을 만들어 온 결과다. 문제는 과거의 성공 방식만으로 앞으로의 식탁까지 지킬 수 없다는 데 있다. 농업 생산량을 늘리는 것만으로 해결하기에는 기후와 환경, 에너지, 국제 정세와 공급망이 너무 긴밀하게 얽혀 있다. 한 지역의 가뭄과 폭염이 세계 곡물 가격을 움직이고, 한 국가의 수출 제한이 다른 나라의 물가와 생존을 위협한다. 전쟁이 길어지면 농산물뿐 아니라 비료와 에너지의 이동까지 막힌다. 오늘날의 식량 위기는 어느 한 나라의 흉작에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세계 경제와 정치, 환경이 동시에 흔들릴 때 증폭되는 ‘복합 위기’의 얼굴을 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이 흥미로운 지점은 식량 문제를 먼 나라의 기아나 농업계만의 문제로 다루지 않는다는 데 있다. 기후와 곡물 가격의 변화는 장바구니 물가로 이어지고, 사료 가격은 육류와 유제품 가격을 움직이며, 국제적인 공급망 변화는 우리가 마트에서 선택할 수 있는 식재료까지 바꾼다. 식량안보란 거창한 국가 전략에 머무르는 개념이 아니다. 오늘 무엇을 얼마에 먹을 수 있는지, 그리고 내일도 지금과 같은 식탁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생활의 문제다. 위기가 커지는 만큼 변화의 속도 역시 빨라지고 있다. 농부의 경험에 의존하던 농업 현장에는 데이터와 인공지능, 센서와 로봇이 들어오고, 넓은 농지가 없어도 도시 한복판에서 작물을 재배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가축을 기르는 대신 세포를 배양해 단백질을 얻고, 미생물을 활용해 새로운 식품 원료를 생산하며, 식품 자체를 디지털 데이터처럼 설계하고 출력하려는 시도도 계속된다. 미래 식량을 둘러싼 변화는 ‘무엇을 먹을까’라는 취향의 변화가 아니라 생산과 산업, 환경과 소비 방식을 함께 다시 짜는 거대한 시스템 전환이다. 『미래 식량을 설계하라』는 위기의 공포만을 강조하지 않는다. 인류가 과거에도 수많은 식량의 한계를 혁신으로 넘어왔듯, 지금 시작되고 있는 새로운 기술과 시스템 역시 다음 시대의 가능성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기술 하나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는 낙관에 머물지 않고, 우리가 어떤 식량 시스템을 선택하고 만들어 가야 하는지까지 시선을 확장한다. 기후·전쟁·팬데믹이 뒤흔드는 시대, 미래의 식탁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변화의 방향을 이해하고 새로운 식량 시스템을 준비하는 일은 결국 우리 모두의 생존과 연결되어 있다. 다가오는 식량혁명의 흐름을 먼저 읽고 싶다면, 지금 이 책에서 미래 식량의 가능성과 해답을 만나보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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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한 끼의 식사는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다. 기후 위기는 농업의 생산 기반을 흔들고, 전쟁과 질병은 이미 취약해진 공급망을 단숨에 무너뜨린다. 곡물 가격의 변동은 식탁을 넘어 국가 경제와 사회의 안정, 나아가 인간의 생존과 존엄을 좌우하는 문제가 되었다. 그런데도 우리는 식량 문제를 대개 먼 나라의 기아나 일시적인 물가상승으로만 여기는 경우가 많다. 이 책에서 저자는 국제 곡물 시장에 대한 오랜 경험과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그 무심함을 일깨우며, 식량을 둘러싼 오늘의 위기를 정확히 바라보도록 이끈다.
『미래 식량을 설계하라』는 기후 변화, 인구 증가, 전쟁, 질병, 자원 불균형이라는 복합 위기 속에서 인류의 먹거리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폭넓고도 흥미롭게 조망한다. 저자는 인류 문명을 떠받쳐 온 농업혁명의 역사에서 출발하여, 세계 곡물 시장과 식량 안보의 현실을 짚고, 정밀농업, 실내농업, 대체 단백질, 배양육, 식품 프린팅, 합성생물학 등 새로운 기술이 열어 갈 미래의 가능성까지 충실히 안내한다. 막연한 낙관이나 공포에 머물지 않고, 식량 위기의 원인과 구조, 그리고 우리가 준비해야 할 대안을 함께 제시한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는 더욱 크다. 특히 공상과학 영화 속 상상력을 현실의 문제와 연결하는 구성은 이 책의 중요한 미덕이자 매력이다. 익숙한 이야기를 통해 독자는 기후 재난과 식량 불평등, 자원 독점, 미래 식품에 관한 질문을 더욱 생생하게 마주하게 된다. 저자는 영화적 상상이 단순한 허구에 그치지 않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과학기술과 인간의 선택이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사실도 설득력 있게 일깨운다. 미래 식량은 농업이나 식품 산업에만 국한된 주제가 아니다. 그것은 환경, 경제, 과학, 보건, 국제정치, 그리고 우리의 일상과 긴밀하게 연결된 시대적 과제다. 이 책은 전문가에게는 변화하는 식량 시스템을 통합적으로 바라볼 관점을, 그리고 일반 독자에게는 자신의 식탁과 세계의 미래를 함께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 식량의 미래를 고민하는 일은 곧 인류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다. 위기의 징후가 분명한 지금, 이 책은 절망의 기록이 아니라 더 지속 가능하고 공정한 식량 체계를 향한 성찰과 실천의 출발점이 되어 줄 것이다. 많은 독자에게 일독을 권한다. - 윤병삼 (충북대학교 농업경제학과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