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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싸고 잠 안 자고 시끄럽지만 키우고 싶어!]
따사로운 오후, 공원에서 배드민턴을 치던 아빠와 아이가 잠시 벤치에 앉아 숨을 돌린다. 공원은 우는 아이를 달래는 엄마, 하늘 높이 연을 날리는 사람,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그 모습을 뚫어져라 바라보던 아이가 지나가는 말처럼 한마디를 던진다. '아, 나도 강아지 키우고 싶다.' 물론 아빠를 흘끔거리는 두 눈은 기대감으로 가득하다. 아빠는 이런 상황이 익숙한 듯 받아친다. '네 태권도 도복에 똥 싸면 어떡해?' 잠시 고민에 빠진 아이가 다시 질문을 꺼낸다. 털이 복슬복슬한 고양이를, 작고 소중한 도마뱀을, 사랑스러운 토끼를 키우고 싶다고 말이다.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질문 공세에도 아빠는 흔들리지 않는다. 아이의 질문을 배드민턴공 받아 내듯 받아치면서 말이다. 기나긴 공방 끝에 아이는 마침내 초강수(?)를 둔다. '아빠, 동생은 어때요?' 예상 밖의 질문에 말문이 막힌 아빠는 과연 아이에게 어떤 말을 들려줄까?
[이웃]
전작 《인사》에서 이웃집 여우 아이와 누가 먼저 인사하느냐를 두고 눈치 게임을 벌이던 소심한 늑대 아저씨가 아파트로 이사를 왔다. 그런데 윗집에서 쿵쿵거리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 통에 기분이 좋지 않다. 아무래도 코끼리 부부가 범인인 것 같은데, 경비실에 이야기를 하려고 들면 거짓말처럼 조용해진다. 약이 오를 대로 오른 늑대 아저씨는 당장 위층으로 달려가 한마디 해 주고 싶지만, 도무지 용기가 나지 않는다. 코끼리 부부는 여간해서는 말이 통할 것 같지 않은 데다 힘도 아주 세 보이는 까닭이다. 이래저래 늑대 아저씨의 고민은 하루하루 깊어만 가는데.....
[질투는 아웃, 야구 장갑!]
장갑 초등학교에 새 친구가 전학을 온다. 바로 양말 아빠와 장갑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발가락 양말이다. 야구 장갑은 축구도 좋아하고 야구도 좋아한다는 발가락 양말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호감은 곧 질투로 바뀌고 만다. 체육 시간에 열린 발야구 시합에서 발가락 양말이 홈런을 날려 팀을 승리로 이끈 탓이다. 상대 팀 주장을 맡은 야구 장갑은 질투에 못 이겨 발가락 양말에게 심한 말을 하고 만다. '잘난 척 그만하시지! 넌 장갑이 아니라 양말이니까, 공을 잘 차는 거잖아! 저리 가, 고린내 나거든!' 하고 말이다. 발가락 양말의 얼굴이 새빨개지는 것을 보고 야구 장갑도 뒤늦게 '아차!' 싶지만, 이미 뱉은 말을 도로 주워 담을 수는 없다. 야구 장갑은 질투심을 떨쳐 버리고, 발가락 양말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백설기 공주]
오늘은 달콤한 케이크 나라 여왕의 생일날. 각국 사절단과 신하들은 서둘러 궁궐로 모인다. 생일잔치에 조금이라도 늦었다간 케이크 여왕이 불같이 화를 낼 게 뻔하기 때문이다. 궁궐에 모인 신하들은 저마다 준비한 생일 선물을 건네기 바쁘다. 반짝이는 보석 선물이 마음에 든 여왕은 흐뭇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순조롭게 끝날 것 같던 생일잔치에 이웃 떡 나라의 백설기 공주가 나타나면서 문제가 생긴다. 아리따운 백설기 공주의 등장에 모두가 환호하자, 케이크 여왕의 심사가 틀어진 것이다. 케이크 여왕은 급기야 백설기 공주를 없애 버리려는 무시무시한 계획을 세우는데.... 백설기 공주는 과연 무사할 수 있을까? 
   
[아니사우루스]
아니사우루스는 뭐든지 '아니'라고 말하기를 좋아하는 작은 공룡이야. 날이면 날마다 엉뚱한 일을 벌이고, 엄마가 하는 말마다 '아니'라며 받아치지. 그러다 엄마 공룡이 화산처럼 폭발하게 만들기도 해. 그런데 말이야, '아니'라고 말하는 게 꼭 나쁘기만 한 걸까? 작은 공룡 아니사우루스가 '아니'라는 말로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해냈는지 궁금하지 않니?
[우리는 언제나 새콤달콤]
열매 마을에는 한 쌍의 체리 '새콤달콤'이 산다. 새콤달콤은 하고 싶은 것도 좋아하는 것도 같다.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건 '음악'이다. 어느 날, 새콤달콤은 열매 마을 음악 축제에 참가한다.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유명 밴드인 보리꼬리 밴드에게 함께하자는 제안을 받는다. 달콤이는 보리꼬리 밴드와 함께 떠나자며 새콤이를 설득하지만, 새콤이는 열매 마을에 남고 싶어 한다.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옥신각신하던 둘은 그만 '똑!' 하고 떨어지고 마는데..... 이제 새콤달콤은 영영 멀어지고 마는 걸까? 서로 가는 길은 달라도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만은 한결같은 두 친구 이야기.
  
[꽁꽁꽁 댕댕]
강아지 꽁지의 배웅을 받으며 민지네 식구가 모두 집을 나선 아침. 띠리링, 띠리링, 띠리링.....휴대폰 벨 소리에 냉장고 친구들이 모두 깨어난다. 민지 엄마가 서두르다 휴대폰을 냉장고에 두고 간 것이다. 냉장고 친구들이 전화를 받아 보니 민지가 다쳤으니 학교로 와 달라는 담임 선생님의 전화다. 냉장고 친구들은 허둥지둥 민지 아빠에게 전화를 걸어 보지만, 아빠는 회의가 있다면서 전화를 끊어 버린다. 민지가 기다릴 텐데 어쩌면 좋지? 걱정이 된 소시지 삼총사와 셀러리 누나는 냄새로 꽁지를 꾀어 엄마 회사로 달려간다. 꽁지와 냉장고 친구들은 엄마에게 휴대폰을 잘 전해 줄 수 있을까?
[엄마의 여름 방학]
여름 방학을 맞은 아이는 엄마의 보물 상자 속에서 찾아낸 그림일기장을 들여다보며 엄마와 함께 과거로 추억 여행을 떠난다. 1995년 8월, 엄마는 처음으로 언니와 단둘이 기차를 타고 외갓집에 간다. 기차역에 마중 나온 할아버지를 따라 외갓집 마당으로 들어서자, 강아지 세리가 반갑게 달려 나와 꼬리를 흔들어 준다. 그런 세리와 달리 외사촌 준일이와 준영이는 멀찍이 서서 쭈뼛거리기만 하는데.....
[몽글몽글 편의점]
그린이가 사는 동네에는 아주아주 신기한 편의점이 있어요.
편의점에 가면 두근두근 설레는 마법도, 오싹오싹 짜릿한 마법도,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마법도 모두 만날 수 있지요.
아빠의 어린 시절이 궁금하다고요? 아빠랑 실컷 뛰놀고 놀고 싶다고요?
몽글몽글 편의점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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