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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1 차의 시간이 필요한 날들 차를 좋아하세요? 탄탄한 일상을 만드는 도구 혼자 오롯이 즐기는 차 함께 깊이 마시는 차 하루의 어디에나, 차를 #2 일단 차 한잔해볼까요? #3 차를 고르는 시간 느글느글한 기분에 권하고 싶은 차 : 녹차 하루를 길게 가져가고 싶다면 : 백차 백 가지 감정과 기분을 모두 끌어안아주는 : 홍차 삶을 여행하듯 살고 싶을 때 : 우롱차 가라앉은 기분에는 생차를, 날아다니는 감정에는 숙차를 : 보이차 알고 보면 무척 범위가 넓은 : 허브차 #4 도구가 주는 즐거움 커피 도구로 내리는 차 머그컵에 티 필터만 있어도 괜찮아요 담백하게 차려보는 기본 찻자리 세팅 도구가 내어주는 여유 다관 비스듬한 틈새로 흘러나오는 개완 차의 시간을 더욱 촘촘하게 만드는 물건들 #5 차의 시간 감상법 차의 시간을 채우는 소리를 들어보세요 다기의 질감과 온기, 그리고 무게를 느껴보세요 찻잎의 솜털을 찾아보세요 찻잎을 펼쳐놓고 바라보면 알게 되는 것들 세 단계로 나누어 차를 마셔보세요 세 가지 포인트로 향을 맡아보세요 Do it 차, 이렇게 시작해보세요 나에게 맞는 단계별 차 시작법 날씨에 따라 즐겨요 간소한 도구로 즐겨요 시간이 필요한 차도구로 즐겨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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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즐길 수 있는 모든 시간들이 나를 알아차리는 일과 닿아 있는 것만 같습니다. 나를 찬찬히 들여다보고, 이 순간을 살짝 눈치채보는 거예요. 찻잔에서 손으로 전해지는 온기, 은은한 차의 향미, 숨결에 느껴지는 차향, 가만히 앉아 차를 즐기는 공간까지. 주위를 한번 둘러보세요. 오늘의 날씨가 어떤지. 오늘의 나는 어떤지. 갖춰지지 않아도 충분합니다.
--- p.26 차 한 잔을 마시기 위해서 애써 시간을 들이고 마음을 쓰는 그 번거로움을 사랑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순서대로 찻잎을 덜어내고, 물을 붓고, 따라내면 지금 이 순간에만 집중할 수 있었거든요. --- p.28 몸도 마음도 무거운 날에는 차를 우리기 시작합니다. 손끝에 전해지는 감각, 물 끓는 소리, 온기와 향기에 집중하며 차를 마시는 시간은 어쩐지 위로가 됩니다. 어떤 경우에도 한결같은 마음을 ‘항상심’이라고 하죠. 차는 항상심을 유지하게 도와준다는 점에서, 그저 단순한 음료의 의미를 넘어설지도 모르겠어요. --- p.32 화려한 소리가 가득한 세상에서 혼자만의 오롯한, 조용한 차의 시간을 가진다는 것은 자신의 삶을 존중한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자연스레 다기를 데우고 차를 우리고 내리고 향을 맡는 일상의 순간들, 스스로에게 시간을 주는 용기. 어쩐지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 p.35 함께 차를 마실 때면 종종 마주하는 침묵의 순간마저 공기가 어색하지 않아 좋습니다. 차 한 모금에서 우리가 좋아하는 맛과 향이 올라왔을 때, “음-” 하며 서로를 보면, 왠지 같은 이야기를 꺼낼 것만 같은 그 순간이 유쾌합니다. --- p.39 차를 마시며 오늘 하루를 들여다봅니다. 사소해 보였던 시간들이 조금은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자세히 보면 햇볕이 날마다 다른 것처럼, 손톱이 매일 조금씩 자라는 것처럼 말이에요. 차를 마시는 여러분의 루틴을 만들어보세요. 차를 마시는 매일이 쌓이다 보면 일일시호일(日日是好日), 매일이 좋은 날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 p.44 어떤 차들은 시간과 기분에 따라 찾게 되지만, 이유를 붙여가며 마시는 차도 있습니다. 날이 추워서, 날이 더워서, 이제 막 잠에서 깨서, 잠들기 전이니까. 이렇게 온갖 이유를 붙여가면서 찾게 될 만큼 차를 좋아합니다. --- p.106 물성을 지닌 도구가 주는 즐거움은 때때로 우리의 예상을 넘어섭니다. 사용하는 도구가 우리의 시간과 태도를 정의하기도 하거든요. 시간과 여유가 있어야 차도구를 꺼내는 게 아니라, 차를 마시기에 바쁜 일상 속에서도 차도구로 틈을 낼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 p.143 정갈하게 찻자리를 차리는 것은 스스로에게 하는 작은 선언이기도 해요. ‘오늘은 차에 집중해보겠어!’ 같은 소소한 선언요. 차도구를 챙기고, 자리에 잘 차려놓고, 물을 끓이기 시작하면 저 멀리 돌아다니던 마음도 가만히 제자리에 돌아옵니다. 찻잎이 놓일 자리를 만드는 일, 구름 같은 무게를 재는 시간, 나의 생활에 차를 마시는 시간을 마련해두는 일. 이 모든 순간들이 차의 시간을 더욱 촘촘하게 만들어줍니다. --- p.1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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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어렵지 않아요
차 시작 정보 큐레이션 차 마시는 생활을 시작할 때 꼭 필요한 정보를 골라 기초부터 꼼꼼히 담았습니다. 차는 거창한 도구나 엄청난 지식이 있어야만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 지금 내 감정, 혹은 그저 날씨에 어울리는 차를 고르는 일도, 머그컵에 티백을 넣는 작은 행위도, 마음먹고 다기를 꺼내 찻자리를 차리는 것 모두 차를 즐기는 방법입니다. 이 책은 이제 막 차의 세계로 발을 들여놓은 나를 위해, 일상에 곁들이기 좋은 대표적인 차 여섯 가지와 추천 우림법을 소개합니다. 밀크티, 백차 하이볼 등 다양한 차 활용 레시피 등의 팁도 가득합니다. 무언가를 새로 시작할 때는 장비도 중요하죠. 차를 내릴 때 필요한 도구 소개와 사용법, 기본 찻자리 세팅까지 차근차근 하나씩, 자세히 소개합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차를 어떻게 맛보고 즐기면 좋을지 촉감, 시각, 미각 등 감각을 활용해 차의 시간을 즐기는 힌트도 얻어봅니다. 차를 고르고 내리고 즐기기까지, 나만의 차 생활을 즐겁게 시작할 수 있을 거예요. 실제로 차 한 잔 마시듯, 차의 시간을 우려낸 아름다운 사진과 이야기 차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사진과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차의 시간이 주는 느슨한 여유, 차 한 잔의 루틴이 일상에 자리한 탄탄한 장면들, 차도구로 천천히 차를 우리며 다스리는 마음 등 차의 시간이 우려낸 특유의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온전히 느낄 수 있어요. 특히 2장에서는 일단 차 한 잔부터 내어주는데요. 차를 준비하고, 내리고, 도구를 사용하는 장면들이 차례로 흐릅니다. 장면마다 실제로 작가님들이 티룸 고객들에게 차를 내어올 때 건네는 말과 설명을 녹아 있어, 읽다 보면 찻집에 와 있는 듯 나를 위해 내려진 차 한 잔을 마시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칫 어렵다고 느낄 수 있는 찻자리 세팅이나, 도구 이름, 차를 우리는 과정들도 머릿속에 쏙 들어올 거예요. 때로는 쌉싸름하고, 때로는 푸릇한 향기 가득한 사진과 이야기 속에서 차의 매력을 잔뜩 느껴봅니다. 차 한 잔의 루틴이 빚어낸 탄탄한 일상의 면면 우리가 매일 차를 마신다면, 하루는 어떤 모습일까요? 차는 나의 일상을 돌보는 아주 유용한 도구입니다. 찻물을 잔에 따라내다가 한 방울이라도 튀면 마음이 다른 곳에 가 있는 걸 알 수 있으니, 명상의 도구가 되기도 하고요. 맑은 날엔 백차의 은은한 달콤함을, 비 오는 날엔 보이차의 뭉근함을 떠올리곤, 날씨에 맞는 차를 준비하게 되죠. 작고 사소한 순간들을 놓치지 않게 됩니다. 일에 쫓길 때는 일부러 잠깐이라도 차를 우려 숨 한 모금, 차 한 모금. 이 틈에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해요. 저녁엔 차도구들을 정성스레 준비해 찻자리를 차려요.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찻잔을 감싼 온기, 찻잎의 향을 느끼며 천천히 차를 마십니다. 나의 마음, 오늘의 날씨, 지나쳐왔던 작은 순간들을 알아차리는 일, 마음에 빈 시간을 만들어주는 일입니다. 우리가 매일 차를 마신다면, 일상은 매일매일 조금씩 탄탄해질 거예요. 차 한 잔의 루틴을 시작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