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중고도서 돼지들 1
이정규
밝은세상 2000.11.30.
판매자
딩그루
판매자 평가 4 7명 평가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중고도서 소개

상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   판매자 : 딩그루
  •  개인 판매자의 상품은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결제완료 후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구매 전 상품에 대한 문의는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책소개

목차

제1장 추적
제2장 도피
제3장 민중건달
제4장 악마의 산
제5장 침투

저자 소개 1

저이정규

 
부산 출생으로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으며 경향신문 기자, 일요신문 사회부장 등 언론계를 거쳐 현재 전업 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초록빛 모자의 천사』 , 『바다 위의 피아노』, 『너는 사랑이다』, 『돼지들』, 『머리카락 보일라 꼮꼭 숨어라』 , 『겨울 해바라기』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11쪽 | 47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4370098

책 속으로

'작전계획 5027'

그것이 실제로 수립된 북폭 시나리오의 명칭이었다. 공격일은 1996년 6월 15일. 북한 영변의 핵 시설에 대한 폭격을 목적으로하는 ....백만명 이상의 생명을 볼모로하는...계획은 신속하게 진행되었다. 정보를 입수한 한국정부가 강력하게 제동, 한국내 모든 미국인들 출국금지.

--- 본문 중에서

민수는 꿈꾸는 듯한 표정으로 꽃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다.

'음.... 민들레도 좋구요, 은방울꽃도 좋구요, 붓꽃, 패랭이꽃, 돌꽃, 옥잠화, 금낭화. 능소화. 달개비, 마타리.참나리, 산괴불주머니, 맨드라미도 좋구요. 앵초, 노루오줌, 솔나리, 금강애기나리, 촛대승마. 개별꽃, 털동자꽃, 그리고 깽깽이 풀꽃도 예뻐요. 우리나라꽃은 아무거나 좋아요.'

은영의 입이 딱 벌어졌따. 그 많은 꽃들의 이름이 줄줄이 나올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 본문 중에서

"이제 내가 해줄 얘기는 다 했네. 내가 아는 민수의 얘기는 이게 다일세."

정 형사는 긴 한숨을 내쉬며 말을 끝맺었다. 그러자 민호가 다그치듯 물었다.

"그럼 형은요? 형은 그 뒤에 어떻게 됐어요?"

"거기까지는 나도 모르네. 그 뒤로 민수를 만난 적이 한번도 없으니까."

"정 형사님, 부탁입니다. 형이 어디에 있는지, 아니 살았는지 죽었는지, 생사만이라도 알 수 없을까요? 부탁입니다."
민호는 떨리는 목소리로 간절하게 사정했다.

"자네 형제 사연은 참 안타깝지만 별도리가 없네. 소식이 끊긴지 이십 년이 다 됐는데 난들 어떻게 알 수가 있겠나? 그저 백방으로 수소문해보는 수밖에."

그 말에 민호의 어깨가 축 처졌다. 이어 눈에서 굵은 눈물 방울이 뚝 떨어졌다. 그 모습에 정 형사도 목이 메는 듯 혼잣말로 중얼 거렸다.

"허어 참, 운명 치고는 얄궂구먼. 그때 민수가 조금만 일찍 전화를 걸어왔더라도 이렇게 생이별을 하지는 않았을 텐데......기구하이."

민호는 정형사의 집을 나왔다. 이제야 알 것 같았다. 그날 밤, 형이 왜 그렇듯 슬픈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았는지, 형이 왜 다시 돌아오지 못했던 것인지.

형은 긴긴 시간 고통에 몸부림치면서도 원장의 성적 학대를 감내해야 했다. 오로지 동생인 나를 위해. 그뿐 아니다. 형은 나를 만나려고 밀항까지 하려 했다. 오로지 나 하나만을 만나기 위해 숱한 밤들을 가슴 졸이며 어두운 항구를 배회했을 형.

형이 그러고 있을 때 나는 무얼 하고 있었던가. 양부모님 밑에서 잘 먹고 잘 입고, 아무 걱정 없이 공부하며 행복에 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지 않았던가. 돌이켜보면 형이 나를 걱정하고 있을 때, 나는 형을 걱정해 본 적이 없다. 나는 사랑받을 생각만 하고, 사랑을 줄 생각은 하지 못했다.

민호는 물밀 듯이 밀려오는 회환에 몸을 떨었다. 형의 얼굴만이라도, 아니 뒷모습만이라도 보고 싶었다.

--- 본문 중에서

"이제 내가 해줄 얘기는 다 했네. 내가 아는 민수의 얘기는 이게 다일세."

정 형사는 긴 한숨을 내쉬며 말을 끝맺었다. 그러자 민호가 다그치듯 물었다.

"그럼 형은요? 형은 그 뒤에 어떻게 됐어요?"

"거기까지는 나도 모르네. 그 뒤로 민수를 만난 적이 한번도 없으니까."

"정 형사님, 부탁입니다. 형이 어디에 있는지, 아니 살았는지 죽었는지, 생사만이라도 알 수 없을까요? 부탁입니다."
민호는 떨리는 목소리로 간절하게 사정했다.

"자네 형제 사연은 참 안타깝지만 별도리가 없네. 소식이 끊긴지 이십 년이 다 됐는데 난들 어떻게 알 수가 있겠나? 그저 백방으로 수소문해보는 수밖에."

그 말에 민호의 어깨가 축 처졌다. 이어 눈에서 굵은 눈물 방울이 뚝 떨어졌다. 그 모습에 정 형사도 목이 메는 듯 혼잣말로 중얼 거렸다.

"허어 참, 운명 치고는 얄궂구먼. 그때 민수가 조금만 일찍 전화를 걸어왔더라도 이렇게 생이별을 하지는 않았을 텐데......기구하이."

민호는 정형사의 집을 나왔다. 이제야 알 것 같았다. 그날 밤, 형이 왜 그렇듯 슬픈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았는지, 형이 왜 다시 돌아오지 못했던 것인지.

형은 긴긴 시간 고통에 몸부림치면서도 원장의 성적 학대를 감내해야 했다. 오로지 동생인 나를 위해. 그뿐 아니다. 형은 나를 만나려고 밀항까지 하려 했다. 오로지 나 하나만을 만나기 위해 숱한 밤들을 가슴 졸이며 어두운 항구를 배회했을 형.

형이 그러고 있을 때 나는 무얼 하고 있었던가. 양부모님 밑에서 잘 먹고 잘 입고, 아무 걱정 없이 공부하며 행복에 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지 않았던가. 돌이켜보면 형이 나를 걱정하고 있을 때, 나는 형을 걱정해 본 적이 없다. 나는 사랑받을 생각만 하고, 사랑을 줄 생각은 하지 못했다.

민호는 물밀 듯이 밀려오는 회환에 몸을 떨었다. 형의 얼굴만이라도, 아니 뒷모습만이라도 보고 싶었다.

--- 본문 중에서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890원
총 1개 89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