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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애니메이션 스토리텔링
POD도서
정원대 저
ACCI 202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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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 9
왜 지금, 중국 애니메이션, 스토리텔링인가 ••• 15

제1장 기원과 출발,
말하기 시작하는 '중국' 애니메이션 ••• 21

1. 대중의 이름으로 이루어진 초기 발화 ••• 23
2. 광고와 계몽, 원천서사를 붙든 초기 애니메이션 ••• 30
3. 광고에서 단편으로, 아시아 최초 장편까지 ••• 34
4. 영화 산업과 전시 체제, 형성을 움직인 조건 ••• 40
5. 초기 축적과 전환, '중국' 애니메이션의 출발점 ••• 47

제2장 전통과 미학, 형식의 구성 원리 ••• 51

1. 전통을 매개한 창작 주체와 중국학파 ••• 53
2. 원천서사의 선택과 재구성​ ••• 60
3. 수묵·전지·인형, 미학의 서사화 ••• 67
4. 국가 주도 제작 체제와 민족 형식의 요청​ ••• 74
5. 중국학파의 성립과 황금기의 유산 ••• 81

제3장 제도 속 스토리텔링의 조직과 규범화 ••• 89

1. 국가와 집단, 제도적 주체의 전면화 ••• 91
2. 공동체와 규범, 공공적 내용의 강화​ ••• 98
3. 도식화된 미학과 단선적 인과율 조직 ••• 105
4. 국유화 통제와 이동 상영, 물리적 수용 환경​ 형성 ••• 110
5. 주선율 문법의 형성과 제도적 기준선 ••• 116

제4장 산업화와 대중화 속 스토리텔링 다변화 ••• 125

1. 제작사와 소비자, 대중을 향한 주체의 변화 ••• 127
2. 일상과 모험, 대중적 이야기의 확대​ ••• 132
3. 시리즈와 반복, 대중화를 위한 구성 방식 ••• 138
4. 방송과 상품화, 시장이 움직이는 조건​ ••• 143
5. 대중적 확장과 산업화가 형성한 새로운 지형 ••• 149

제5장 플랫폼과 청년문화,
21세기 중국 애니메이션 스토리텔링 ••• 155

1. 청년 제작자와 팬, 새로운 발화 주체의 형성 ••• 157
2. 성장과 감정, 동시대 이야기의 재편​ ••• 162
3. 시즌제와 세계관, 플랫폼 시대의 구성 전략 ••• 168
4. 플랫폼과 데이터, 동시대 제작 환경의 조건​ ••• 174
5. 청년 감각과 동시대 중국적 특색의 재구성 ••• 179

중국 애니메이션 스토리텔링 재독해 ••• 183

1. 적층의 원리와 역사적 지속 ••• 185
2. 중국적 특색의 형성과 갱신 ••• 188
3. 캐릭터와 원천서사의 지속성 ••• 191
4. 한국에서의 독해와 연구의 확장​ ••• 195

참고문헌 ••• 199
찾아보기 ••• 207

저자 소개 1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에서 문화콘텐츠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동 대학 미디어커뮤니케이션연구소의 전임연구원으로 활동하였다. 주요 연구분야는 중국 애니메이션, 한중 문화콘텐츠 비교, 중국 미디어 외교이다. 중국, 애니메이션, 스토리텔링, 문화연구를 중심으로 한 학제적 연구에 관심을 두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한중 문화갈등의 구조와 대응방안」,「중국 애국주의 애니메이션의 시초와 특징―〈보련등〉을 중심으로」,「〈사자춤 소년〉의 스토리텔링과 동시대성」, 「제작 주체와 전통문화 인식에 따른 중국 애니메이션 스토리텔링 특성 고찰」, 「중국 애니메이션의 AI 활용 양상과 특징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에서 문화콘텐츠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동 대학 미디어커뮤니케이션연구소의 전임연구원으로 활동하였다. 주요 연구분야는 중국 애니메이션, 한중 문화콘텐츠 비교, 중국 미디어 외교이다. 중국, 애니메이션, 스토리텔링, 문화연구를 중심으로 한 학제적 연구에 관심을 두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한중 문화갈등의 구조와 대응방안」,「중국 애국주의 애니메이션의 시초와 특징―〈보련등〉을 중심으로」,「〈사자춤 소년〉의 스토리텔링과 동시대성」, 「제작 주체와 전통문화 인식에 따른 중국 애니메이션 스토리텔링 특성 고찰」, 「중국 애니메이션의 AI 활용 양상과 특징 ― AI 펑인원의 〈서유기: 미후왕의 탄생〉을 중심으로」 등이 있다. 함께 쓴 책으로 『미디어 외교: 미국, 중국, 일본의 한국 보도 분석』, 『북방 문화의 갈등과 통합』, 『동과 서, 문화와 문명, 초국적 협력과 소통의 오백 년』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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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11쪽 | 148*210*20mm
ISBN13
9791199501942

출판사 리뷰

중국 애니메이션은 그동안 익숙하면서도 동시에 낯선 '무엇'으로 간주된 대상이었다. 지리적으로는 가장 가까운 이웃의 문화에 속하지만, 실제 연구와 비평의 장에서는 늘 부분적으로만 호출되곤 하였다. 어떤 때에는 수묵(水墨) 애니메이션과 중국학파의 예술적 성취가 먼저 거론되었고, 또 어떤 때에는 최근의 흥행작이나 플랫폼 기반 콘텐츠, 이른바 국만(国漫)의 성장세가 중국 애니메이션의 현재를 대표하는 현상처럼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이 두 장면 사이에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과 복잡한 변형의 과정이 놓여 있다. 초기 상업적 시각문화의 형성과 전쟁기의 선전적 기능, 사회주의 국가 수립 이후의 제작 체제와 민족 형식의 요청, 개혁개방 이후의 방송 확대와 산업화, 시리즈화와 상품화, 동시대 플랫폼 환경과 청년문화의 부상까지, 중국 애니메이션은 하나의 장르사로 환원할 수 없는 긴 구조를 형성해 왔다. 그럼에도 한국에서는 이 긴 흐름이 하나의 시야 안에서 충분히 정리되지 못했다.
이 책은 바로 그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기획되었다. 중국 애니메이션은 더 이상 특정 시기의 미술영화나 최근의 산업 성장 사례만으로 설명될 수 없는 영역이 되었다. 그것은 근대 이후 중국 사회가 시각적 상상력을 어떻게 조직해 왔는가를 보여 주는 문화사적 자료이자, 국가와 시장, 전통과 현대, 공공성과 대중성이 어떤 방식으로 교차해 왔는가를 드러내는 산업적·미학적 실천이기도 하다. 중국 애니메이션을 읽는다는 것은 한 사회가 자기 자신을 어떤 이미지와 이야기, 감정과 형식으로 표현해 왔는가를 추적하는 일과 맞닿아 있다.
한국에서 중국 애니메이션을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한국과 중국은 모두 애니메이션을 둘러싼 산업 구조와 문화정책, 방송 유통, 캐릭터 비즈니스, 플랫폼 환경의 재편을 경험해 왔다. 두 나라의 조건은 다르지만, 바로 그 차이 때문에 비교의 가치가 생긴다. 한국 애니메이션이 제한된 내수시장과 해외 하청, 방송 편성 구조 속에서 전개되었다면, 중국 애니메이션은 광대한 시장, 강력한 국가 개입, 불균등한 지역 발전, 거대 플랫폼 자본을 배경으로 다른 경로를 걸어왔다. 중국 애니메이션의 전개를 따라가는 일은 중국 문화 산업을 이해하는 데만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한국 애니메이션이 무엇을 해왔고, 무엇을 놓쳤으며,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변화할 수 있을지를 성찰하게 만드는 비교의 장이기도 하다.
이 책은 중국 애니메이션을 직선적 발전의 역사로 서술하지 않으려 한다. 흔히 문화 산업의 역사는 '초기-성장-도약-완성' 같은 도식으로 설명되기 쉽지만, 중국 애니메이션의 실제 전개는 그러한 선형적 서사보다 훨씬 복잡하다. 어떤 시대에는 기술보다 제도가 더 큰 영향을 미쳤고, 어떤 시대에는 산업보다 형식적 실험이 더 중요한 의미를 가졌다. 어떤 양식은 당대의 중심에서 밀려났다가 후대에 전혀 다른 의미로 다시 호출되었고, 어떤 서사 자원은 시대가 바뀌어도 반복적으로 되돌아왔다. 이 책은 바로 그 중첩과 재배열의 과정을 읽고자 한다. 다시 말해 이 책이 관심을 두는 것은 단지 중국 애니메이션이 '어떻게 발전했는가'가 아니라, 서로 다른 시기의 형식과 감정, 제도와 기술이 어떤 방식으로 누적되고 전환되었는가의 문제다.
이 책의 범위는 분명하다. 중심 대상은 중국 본토 애니메이션이며, 그중에서도 중국 애니메이션의 형성과 변화를 비교적 선명하게 보여 주는 작품, 양식, 제도적 흐름에 초점을 맞춘다. 따라서 이 책은 중국 애니메이션 전부를 빠짐없이 망라하는 백과사전이 아니며, 모든 장르와 지역을 동일한 비중으로 다루는 총목록도 아니다. 홍콩과 대만 애니메이션, 실험 애니메이션 전반, 성인 대상 독립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은 필요한 경우 부분적으로 언급되겠지만, 본격적인 분석의 중심에는 놓이지 않는다. 이것은 책의 논지를 분명하게 유지하기 위한 결정이다. 모든 것을 다루는 책보다 무엇을 중심으로 읽을 것인가를 분명히 하는 책이 더 설득력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은 특정 시기의 흥행 성과나 정책 변화만으로 중국 애니메이션을 설명하지 않는다. 중국 애니메이션은 산업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미학이고 제도이며 수용 환경이고 세대적 감수성의 매개이기도 하다. 상하이의 상업 시각문화가 남긴 압축된 시각 전달의 감각, 전쟁기 애니메이션이 조직한 계몽과 동원의 정서, 사회주의 제작 체제가 구축한 공공성의 언어, 중국학파가 실현한 전통 형식의 애니메이션적 전환, 방송과 시리즈 중심 환경이 만든 반복 구조, 플랫폼과 팬 커뮤니티가 낳은 새로운 수용 양식은 모두 서로 다른 시대의 산물이지만, 동시에 오늘의 중국 애니메이션 안에서 다시 만나고 있다. 이 책이 긴 호흡으로 중국 애니메이션을 살피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각 장과 절은 공통의 역사적 배경 위에 놓여 있으면서도, 그 안에서 서로 다른 조건과 요소에 의해 발생한 대상과 현상을 다룬다. 이 때문에 하나의 장 안에서도 동일하거나 유사한 배경 설명이 절마다 반복적으로 제시된다. 다소 장황하거나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이는 독자가 책 전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지 않더라도 필요한 장과 절만을 부분적으로 참조하는 것만으로도 해당 주제와 맥락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결과이다. 이 책은 통사적 독서를 전제로 하면서도 동시에 부분적이고 선택적인 독서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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