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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Ⅰ 돈 & 미술 Ⅱ 디자인과 예술 Ⅲ 미술시장 Ⅳ 미술품이 비싸지는 이유 Ⅴ 미술품 가격이 떨어지는 상황 Ⅵ 미술품 소유욕을 자극하는 요소 Ⅶ 비싼 미술품이 거래되는 이유 Ⅷ 미술품을 비싸게 팔리게 만드는 방법 Ⅸ 작품으로서의 미술과 상품으로서의 미술 Ⅹ 미술시장에 진출한 예술가의 마음가짐 참고 서적 그림 출처 |
Kim Kyung-h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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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미술시장에서 미술품의 가격은 부동산과 유사한 원리로 발달한다. 즉 새로운 장르의 선구자가 된다는 것은 미술계에 주어진 특정 영역을 자신의 소유로 차지하는 효과를 내고 그 범위에서 작품을 만들면, 그 작품은 자기 소유의 땅에 지은 건축물처럼 거래되는 것이다.
--- p.57 미술품이 거래되는 네트워크는 화가, 평론가, 후원자, 컬렉터, 갤러리(딜러)의 상부상조하는 관계를 통해 생명을 얻는다. 갤러리는 50%의 이윤을, 딜러나 경매장은 10~20% 수준의 수수료를, 평론가는 학계나 업계에서 한자리를, 후원자는 명성을 그리고 화가는 실익을 얻으며 살아간다. --- p.126 이때 유행 따라 이랬다저랬다 하는 모습은 오히려 작가의 아이덴티티 구축에 해로우며 작품값을 비싸게 받을 수도 없고, 브랜드 가치도 떨어뜨리게 된다. 화풍이나 주장(철학적 주관)이 흔들리지 않는 일관된 모습을 보여야 브랜드 인지도를 단계적으로 강하게 구축하여 비싼 작품값을 감당할 수 있다. --- p.132 작가는 창의성 조금 있다고 해서 다 성공하는 건 아니다. 그 창의성을 발휘할 표현력의 훈련이 뒤따라야 하며 나아가 독자적 기법을 개발하면 더 좋다. 또한 자기가 창작한 새로운 작품 세계를 설명할 나름의 철학과 지식도 필수다. --- p.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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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적 가치와 시장가격 사이에 놓인 미술 비즈니스의 작동 원리
같은 시대에 활동한 화가들의 작품이라도 어떤 그림은 수백억 원에 거래되고, 어떤 그림은 구매자를 찾지 못한다. 작품의 아름다움이나 작가의 표현력이 가격을 결정하는 유일한 기준은 아니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미술품의 가치는 어디에서 비롯되고, 누가 그 가격을 결정하는가? 《비싸게 팔리는 미술품의 비밀》은 이러한 질문에서 출발해 미술을 감상과 창작의 영역뿐 아니라 생산과 유통, 소비가 이루어지는 시장의 관점에서 살펴본다. 저자들은 르네상스 시대의 주문 제작 미술부터 현대미술의 고가 거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예술가의 창작활동과 시대의 경제적 요구가 어떤 관계를 맺어 왔는지 추적한다. 특히 미술사의 변화를 천재적인 예술가 개인의 성취만으로 설명하기보다 사회적 수요와 시장 환경에 대응해 온 과정으로 해석한다. 갤러리와 컬렉터, 평론과 마케팅이 만들어 내는 가격의 구조 미술품의 가격은 작품이 완성되는 순간 확정되지 않는다. 작가의 명성과 작품의 희소성, 미술사적 의미뿐 아니라 갤러리의 판매 전략, 컬렉터의 소장 욕구, 평론가의 평가, 경매시장의 거래 기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저자들은 작품이 작가의 손을 떠나 재판매되는 과정에서 가격이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원리를 분석하고, 미술품이 감상의 대상을 넘어 투자와 자산 보유의 수단으로 활용되는 현실을 짚는다. 피카소와 앤디 워홀, 제프 쿤스 등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사례는 독창성과 명성, 상업적 전략이 시장에서 어떻게 결합하는지 보여준다. 나아가 가격 부풀리기와 투기적 거래, 금융적 활용 등 미술시장의 이면도 다룬다. 예술적 성취와 상업적 성공이 반드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이 논의의 중심을 이룬다. 작품의 가치를 넘어 미술시장의 현실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관점 미술시장의 구조를 이해하는 일은 작품을 사고파는 사람에게만 필요한 지식이 아니다. 창작을 지속해야 하는 예술가에게도 시장의 수요와 유통 구조, 작품의 상품성을 파악하는 일은 중요한 현실적 과제다. 저자들은 미술품의 가격을 높이는 조건뿐 아니라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과 구매자의 소유욕을 자극하는 요소,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예술가의 태도까지 논의를 확장한다. 특히 작품으로서의 미술과 상품으로서의 미술을 구분하면서도 두 영역이 현실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임을 강조한다. 미술을 순수한 창작의 결과로만 바라보던 시선에서 벗어나 예술과 자본, 문화와 산업의 관계를 함께 생각하게 하는 접근이다. 현대미술의 가치와 가격에 의문을 품어 온 독자부터 미술시장에 관심 있는 컬렉터, 작품활동의 방향을 고민하는 예술가까지 미술을 이해하는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