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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길의 시작에서
Part 1. 지금의 내가, 과거의 나에게 답하다 Part 2. 나답게 살아낸다는 것에 대하여 2-1. 머무는 곳마다 주인이 되어라 2-2. 그들의 삶에서 길을 배우다 Part 3. 길 위에서 건네는 얘기들 3-1. 짧은 글, 좋은 말 3-2. 선택의 무게를 감당하며 에필로그 : 다시 길 위에서 시간이 남긴 흔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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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내게 주어진다면, 나는 다시 같은 순간들 앞에서 같은 선택을 할 것이다. 그 선택이 옳았기 때문이 아니라, 그 선택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p. 4
더 앞으로 가야 할 것 같은데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 멈추자니 불안하고 계속 가자니 이 방향이 맞는지 확신이 서지 않을 때, 어쩌면 우리는 방향을 몰라서가 아니라 무엇을 기준으로 삼아야 할지 분명하지 않아서 멈춰 서 있는지도 모른다. ---p. 6 ‘무능한 지휘관은 부하들을 모두 죽인다.’ 우연히 마주친 한 문장이었다. 한 선배 장교의 책 안쪽, 빼곡한 손글씨 속에 적혀 있었다. 눈길이 닿는 순간, 이유도 모른 채 그 문장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그날 이후 이 문장은 내 안에 깊이 자리 잡으며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 되었다. 그리고 나는 그 질문에 이끌려 끊임없이 생각하고 준비하며 스스로를 단련해야 했다. 무능한 지휘관이란 어떤 지휘관인가. 지휘관이 된다는 건 무엇을 감당할 준비인가. 군인의 길과 지휘관의 길은 같은 길인가. ---p. 13 두려움은 실패의 원인이 된다. 그러나 어떤 두려움은 우리를 준비하게 만든다. ---p. 20 기회는 종종 달갑지 않은 모습으로 찾아온다. 그래서 처음엔 그것이 기회인지 위기인지 분간하기 어렵다. 아니, 어쩌면 분간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다가오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결국 내가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가에 따라 그 순간은 기회가 될 수도 위기가 될 수도 있다. 위기가 기회의 순간으로 기록되려면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p. 25 자기 길을 걸어본 사람은 안다. 그 길이 얼마나 깊은 만족과 조용한 기쁨을 주는지. 그럼에도 그 길을 선택하는 이는 많지 않다. 그 가치를 몰라서가 아니라, 삶이 본질적으로 타인과의 관계 속에 놓여 있기 때문일 것이다. ---p. 72 ‘온전한 자기 자신’은 종착역이 아니라 평생 바라보며 다가가야 할 저 먼 지평선이다. ---p. 77 삶의 주인이 된다는 것은 모든 것을 움켜쥐는 사람이 되는 일이 아니라, 무엇에 책임질 것인지, 무엇을 내려놓을 것인지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가는 일에 가깝다. ---p. 82 리더의 외로움은 혼자 서 있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누군가를 함께 걷게 하기 위해 감당해야 하는 몫이었다. 그때 비로소 알았다. 내가 붙들어 온 ‘자기 길’은 혼자 걷기 위한 길이 아니었다는 것을. ---p. 143 시간이 남긴 흔적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는 않았다. 다만 쉽게 판단하지 않게 만들었다. 확신보다 망설임을, 속도보다 근거를 먼저 떠올리게 했고, 선택의 순간마다 그 뒤에 남게 될 얼굴을 생각하게 했다. ---p. 1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