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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12명의 네티즌이 직접 만든 아름다운 삶의 기록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만큼 많은 삶이 존재한다. 제각기 다양한 모습으로 펼쳐지는 각각의 삶은 그야말로 백인백색(百人百色)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자기만의 색을 갖고 있는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과 쌓이는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다채로운 그들의 인생을 쉽게 풀이하거나 단 몇 마디 말로 요약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사람과 사람 사이에 “그래, 그땐 그랬지”하는 대화가 오고갈 수 있는 것은 공유하는 추억이 있기 때문이고, “괜찮아질 거야”라는 위로를 건넬 수 있는 것은 내가 겪은 시간의 계단을 상대방 역시 밟게 되리라는 것을 알기 때문일 것이다. 나보다 앞서 가는 인생 선배들의 삶의 모습을 보며 나에게 다가올 내일을 생각하고 기대하는 것, 그리고 내가 지나온 시간의 길을 뒤이어 걷는 이들의 모습에서 추억을 되새기며 따스함을 느끼는 것, 이 모든 것이 우리의 제각기 다른 삶이 스치는 교차점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100년을 주기로 넘어가는 세기를 기념하듯 100년의 세월에 대한 독자들의 공감을 모아 펴낸 이 책은 이렇게 숫자와 글, 그리고 사진 세 가지 요소가 하나로 묶여 이어진다.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기면 숫자가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는다. 그리고 각 나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글귀와 다양한 사람들의 삶이 선사하는 재미있고 감동적인 일화들을 만나고, 때로는 정감 어린, 때로는 마음을 뭉클하게 하는 사진을 접한다. 오늘을 사는 우리가 직접 우리의 삶을 말하는 것, 그리고 이 일을 위해 34012명의 독자가 직접 참여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의 온기를 느낄 수 있다. 웃음과 눈물, 희망이 있어 “인생은 아름다워” 먹고 자는 것이 하루의 전부였던 한 살, 우는 것이 최고의 무기였던 미운 네 살, 모든 것이 재미있고 모든 것이 슬프던 열다섯 사춘기, 사랑에 울고 사랑에 웃는 스무 살의 청춘, 드라마 같던 세상이 다큐멘터리가 되어 다가오는 서른한 살의 무게, 촌스럽게만 보이던 어머니의 꽃무늬가 익숙해진 쉰셋, 그리고 어느 새 노약자 석에 앉아도 부담스럽지 않은 나이에 이르기까지....... 이제는 아픔까지도 아련한 추억으로 남은 지난날부터 아직은 손에 잡히기엔 한참 먼 훗날의 일일 것만 같은 앞날까지 그 길고도 아름다운 삶의 기록을 따라가다 보면 평범함이 주는 특별함을 느끼게 된다. 조각조각 여러 가지 색과 제각각인 유리조각이 모여 아름다운 모자이크를 이루듯이 즐겁고 행복한 하루, 아프고 슬픈 하루, 다시 힘을 내서 걸음을 옮기는 하루가 모여 1년을 만들고 꿈을 꾸던 해, 꿈을 만들어간 해, 꿈을 이룬 해가 모여 아름다운 인생을 만들어간다. 제각기 다른 삶의 날이고 모습이지만 그 모든 인생 중 어느 한 날도 중요하지 않은 날이 없고 특별하지 않은 해가 없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