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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예수는 신화다
기독교의 신은 이교도의 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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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장 생각할 수 없는 생각
제2장 이교도의 미스테리아
제3장 악마의 모방
제4장 완벽한 플라토니즘
제5장 영지주의
제6장 예수라는 암호
제7장 잃어버린 사람
제8장 바울은 영지주의자였는가?
제9장 유대인의 미스테리아
제10장 예수 신화
제11장 가짜 그리스도교인
제12장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이야기

후주
인물 설명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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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판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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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

저티모시 프리크

 

Timothy Freke

철학박사이자 세계 신비주의의 권위자이다.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많은 다른 전통의 영적 스승들을 만나 그들로부터 가르침을 받으며 영적 사상과 수행을 공부해 왔다. 『예수는 신화다』가 나온 이후 각종 미디어에 출연하는 한편, 영지주의를 탐구하며 세계 각국에서 세미나를 열고 있다. 그 외에도 『헤르메티마』『웃고 있는 예수』등 20여 권의 책이 전세계적으로 출간되었다.

저피터 갠디

 

Peter Gandy

고대 문명에 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고대 이교 미스테리아 신앙과 초기 기독교에 대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전문가다. 저서로 『고대 이집트의 지혜, 헤르메티카』, 『예수와 잃어버린 여신』, 『이교도 철학자들의 지혜』, 『예수는 신화다』, 『웃고 있는 예수』 등이 있다.

역승영조

 
199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에 당선했다. 번역서로 다수의 소설 외에 『동물의 무기』, 『전쟁의 역사』, 『우주와의 인터뷰』, 『아인슈타인 평전』, 『무한의 신비―수학, 철학, 종교의 만남』, 『통증 유발자, 마음』, 『초등 수학 이렇게 가르쳐라』, 『저술 출판 독서의 사회사』 등이 있고, e북 번역 해설서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이 있다. 지은 책으로 『창의력, 꽃에게 길을 묻다』가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9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546쪽 | 834g | 153*224*35mm
ISBN13
9788996145592

출판사 리뷰

『예수는 신화다』가 돌아왔다!

2002년 강제 절판 후 금서나 마찬가지였던 『예수는 신화다』가 완역판으로 돌아왔다.
전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고 사흘 만에 부활하여 승천한 나사렛 예수는 역사적 진실인가 아니면 신화에 불과한 허구인가? 왜 한국의 보수 교단은 이 책의 출간을 그토록 두려워했는가?
『예수는 신화다』는 예수 이야기와 고대 지중해 세계에 일반적으로 퍼져 있던 미스테리아들을 비교하고 초기 그리스도교 교회의 역사를 역추적함으로써 그리스도교의 기원을 밝히는 책이다. 저자는 그리스도교가 본래 자신의 모델이었던 고대 미스테리아를 말살하고 문자주의 종교로 탈바꿈했던 역사의 진실을 퍼즐처럼 맞추어 나간다. 그러면서 고대 미스테리아의 유대인 판본이었던 예수의 이야기가 역사적 사실로 위조·가공되고, 고대의 신비주의 신앙이 권위적이고 독선적인 문자주의 신앙으로 변질되는 과정을 세밀하게 그리고 있다.

예수와 마찬가지로 죽은 지 사흘 만에 부활한 神人들

예수는 신의 아들이자, 그 자신이 신이며, 육화된 한 인간이고, 모든 인간의 구원자이다. 그러나 구원자 신인(神人)의 이야기는 그리스도교만의 독특한 교리가 아니다. 예수 탄생보다 수백 년 이전에 고대 지중해 세계에는 그와 동일한 구조의 수없이 많은 종교들이 존재했다.

이집트의 오시리스, 그리스의 디오니소스, 페르시아의 미트라스, 시리아의 아도니스, 히타이트의 아티스……. 이들은 모두 신의 아들이자 육화된 신이었으며, 12월 25일에 탄생했고, 성스러운 자로부터 세례를 받았고, 결혼식에 물을 포도주로 바꾸고, 병자를 고치며, 귀신을 내쫓고, 많은 사람들을 배불리 먹이는 등의 기적을 일으켰다. 이들은 세상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십자가 혹은 나무에 매달려 죽었으며, 사흘 만에 부활하여 하늘로 올라가 최후의 심판일에 재림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그들의 신자들은 빵과 포도주, 즉 신인의 찢겨진 육신과 피를 먹음으로써, 그의 죽음과 부활을 기리는 의식을 했다.
즉, 예수의 이야기는 근본적으로 동일한 이야기의 또 다른 변형일 뿐이다. 그런데 우리는 오시리스나 디오니소스의 이야기는 문자 그대로 사실이라고 믿지 않는데 왜 유대인을 배경으로 한 똑같은 사건은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이는가?

저자는 예수 이야기의 원본이 바로 과거 지중해 세계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던 신비주의 신앙이었다고 주장하며 이를 통칭하여 오시리스-디오니소스 미스테리아라고 부른다. 예수의 이야기보다 더 오래된 다른 신인들의 신화는 오늘날 우리뿐만 아니라 초기 그리스도교의 교부들도 곤혹스럽게 했다. 이레나이우스와 같은 초대 교부들은 이교도 신화와의 유사성을 인정하면서도 예수 이야기를 역사적 사실로 만들기 위해 분투했다. 예수 이전의 미스테리아들은 구원자 예수의 진실성을 음해하기 위해 악마가 미리 모방한 것이라는 설득력 없는 반론이 그것이다.

예수는 다양한 고대 미스테리아의 유대인 버전이다

역사가 헤로도토스는 철학자이자 샤먼인 피타고라스가 고대 이집트의 오시리스 미스테리아에 감화되어 이를 모델로 한 디오니소스 미스테리아를 창안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제우스의 아들이며 동정녀에게서 인간으로 태어나 죽어야 할 운명의 디오니소스는 일개 토착신[酒神]에서 죽음을 극복한 인간, 인류의 구원자, 신 중의 신으로 떠오른다.
고대 이집트의 오시리스와 마찬가지로 디오니소스도 (그리고 예수도) 모두 동지인 12월 25일에 태어났는데 이날은 해가 가장 짧은 동지였다(분점세차 때문에 점차 이동해서 현재는 12월 22일 무렵이다.). 즉, 묵은 해가 죽었다가 새로운 해로 기적적으로 재생하는 것을 축하하는 것이다. 오시리스-디오니소스는 태양을 의미했으며 예수 또한 그러했다. 태양은 모든 만물에 생명을 주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고대의 미스테리아는 태양과 같은 신인의 죽음과 부활이라는 은유적 텍스트를 통해 개인적이고 수준 낮은 자아의 죽음과 보편적이고 수준 높은 자아로의 재생이라는 영적 고양을 추구한 것이다. 따라서 모든 미스테리아는 카타르시스라 알려진 영적 정화의 체험, 만물에 내재한 우주의 영혼인 신과의 합일을 목표로 하는 신앙이었다.

물론 처음에는 예수 이야기도 고대 미스테리아의 일부였다. 초기 그리스도교의 원형은 유대인 메시아를 신인으로 내세운 예수 미스테리아였고, 그것이 바로 영지주의(Gnosis)이다. 영지주의의 목표는 각각의 신도가 입문하여 그리스도가 되는 것이었다. 예수 이야기는 은밀하고 신비한 가르침을 암호화한 하나의 비유일 뿐이고, 깨달음을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었다.

예수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예수 이야기는 문자주의자들에 의해 입문과 깨달음을 위한 은유가 아니라 역사적 사실로 둔갑하기 시작했다. 문화적으로 낙후한 고대 로마제국 서부 지역에서 시작된 문자주의자들은 예수 신화를 문자 그대로의 진실이라고 주장하면서 그리스도교를 유일한 계시 종교로 만들었다. 종교 개혁 이후 성서가 가톨릭교회의 독점에서 벗어나자 개신교 학자들이 예수의 역사적 증거를 찾기 위해 분투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처참했다. 역사적 예수의 증거는 없거나 매우 희박했다.
3세기 동안의 집중적인 연구 결과, 예수의 역사적 기초가 세워지기는커녕 문자주의의 예수상(像)은 완전히 붕괴되고 말았다. 즉 사도들의 얘기는 서로 앞뒤가 맞지 않았고, 심지어 바울의 편지들과 사도행전 등 여러 글들이 후대에 위조된 ‘가짜’였던 것이다. 그리고 위조의 과정에서 성경 내 복음서 순서를 고의로 치밀하게 뒤바꾸기까지 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그래서 오늘날 신약 성서는 실제 집필 순서와는 정반대로 편집되어 있다. 만약 신약 성서를 쓰여진 순서대로 다시 본다면 영지주의 예수가 먼저이고 역사적 예수는 나중에 가공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예수 이야기가 어떻게 지배적인 신앙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을까? 그것은 강력하고 권위적인 문자주의 그리스도교가 로마제국의 이해관계와 일치했기 때문이었다. 하나의 제국, 하나의 황제가 되기 위해서는 ‘국가의 권위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 ‘하나의 신앙’이 필요했던 것이다. 지배자의 종교가 된 그리스도교는 이교도 신앙을 대대적으로 말살했다. 4세기경 이교도에 대한 테러와 고문이 횡행하였고 무수한 이교도 신전이 파괴되었으며, 수많은 저술들의 대규모로 소각되었다. 그리스도교판 문화혁명이 일어났던 것이다. 이렇게 해서 그리스도교는 자신의 뿌리에 대한 증거를 말살함으로써 유일한 진리의 종교로 재탄생했다.

금서를 넘어 열린 논쟁과 성찰을 기대하며

『예수는 신화다』는 영국과 유럽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2002년 첫 출간과 동시에 일부 보수적인 개신교단의 강력한 반발로 강제 절판되었다. 그래서 이번에 새롭게 나온 『예수는 신화다』는 7년 만에 다시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는 의미가 있고, 더불어 기존에 번역되지 않았던 방대한 주석까지 완역된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 한때 가톨릭교회는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 칸트의 『순수 이성 비판』, 갈릴레오와 다윈의 저서들을 금서 목록에 올렸으나 현재는 금서 목록 자체가 없다. 그러나 한국 사회의 일부 독선적인 기독교인들은 지금까지도 열린 소통을 거부하고 자신들의 배타적인 주장만을 되풀이하여 사람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예수는 신화다』의 재출간은 다시 한 번 ‘닫힌 종교’의 폐해에 경종을 울리며, 진정한 예수의 가르침은 무엇이었는지를 성찰하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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