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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머리말 1부 들어가는 글: 1985 사진 가족 편지 2부 옥중 시: 2006~2026 1장 연민 듣는 일 응뎅이가 무거워서 눈의 면회 숫자라도 채워야지 편지와 밤 사랑하는 이유 동지 새악시와 장독 지각 사랑 세상에 2장 담장 나가라 거미야 감옥 시계 인간 동물원 이상한 독방 위계질서 간수의 진화 감옥 농구 통일은 씹이야 그 강도 봄날은 간다 서울구치소 피자 운동장 소녀사진 부적 국가보안법 질환 감옥을 나오며 3장 시대와 사상 죽은 노동 국정원 20일+30일 몸의 논리 국가보안법, 솔직히 문명의 대충돌 미국 핵 전쟁이 오가는 길목에서 국가보안법 7조 2006, 중국과 조선 트랙터와 응원봉 US-Made, 스폰지 한국선거 가난한 자유에게 주체사상도 모르면서 이름 없는 꽃, 자주(自主)에게 조선 흙 광주처럼 김수영의 유고시를 읽고 사소한 혁명 삶의 각인 4장 인생 계엄, 야생의 확률 인생 어디에 설 것인가 모든 운동의 공통점 나를 키운 힘 성공 극복 인생극장 돌아온 월급날 밀정의 양심 시를 버리자 부활 이기는 길 땅속에 피는 꽃 무성영화 때 그리움의 유통 기간 당원 5장 시평 이정훈 시에 있어서 저항과 성찰 / 심종숙 이정훈 선생의 시와 산문들 / 장민호 3부 법정에서 남긴 말: 1985~2026 사진 1985년 ‘삼민투’ 사건 최후진술 2006년 ‘일심회’ 국가보안법 재판 모두진술 중 2021년 국가보안법 사건, 최후진술(2025년) 중 2026년 항소심 모두진술 중 한국 국가보안법 부록 이정훈 사건일지(2021~2026) 이력 민주화운동 관련자 증서 이정훈 무죄석방 대책위원회 글을 마치며 |
이정훈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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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항쟁의 상흔이 채 가시지 않은 1982년 대학에 들어간 이정훈은 광주학살과 폭압으로 얼룩진 군부독재 시대에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했다. 1985년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농성에 나서 광주학살과 분단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물었고, 이후 평생을 자주·민주·통일운동에 헌신했다. 국가보안법은 그의 길을 가로막으려 했지만, 그는 2006년과 2021년, 2025년 거듭된 구속과 투옥 속에서도 자신의 신념과 실천을 굽히지 않았다. 감옥에서는 시를 쓰며 가족과 동지, 자신이 걸어온 시대를 돌아보았고, 법정에서는 사상의 자유와 통일운동의 정당성을 당당히 변론했다.
이 책에는 국가보안법의 억압에 맞서 역사의 한복판을 걸어온 한 운동가의 삶과, 외세에 빼앗긴 주권을 되찾아 자주와 통일의 새 시대를 열고자 한 작가의 염원과 의지가 담겨 있다. 『땅속에 피는 꽃』은 그 삶에 새겨진 국가보안법의 상처를 증언하며, 한 사람이 평생 감당해 온 몫을 이제는 우리 사회가 국가보안법 폐지로 답해야 한다고 말한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1부 들어가는 글: 1985 1985년 서울 미문화원 점거농성 당시 사진과 유인물, 구속된 저자에게 어머니와 형제들이 보낸 편지를 담았다. 농성과 재판이라는 공적 사건뿐 아니라, 아들의 건강과 면회를 걱정하는 어머니, 투옥된 오빠의 삶 앞에서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는 여동생, 민주화의 좌절을 말하는 형의 편지를 통해 국가폭력이 가족의 일상에 어떤 상처를 남기는지 보여준다. 2부 옥중 시: 2006~2026 ‘연민’, ‘담장’, ‘시대와 사상’, ‘인생’으로 구성했다. 가족과 동지에 대한 미안함과 사랑, 노동 현장의 기억, 국가정보원 조사와 구금, 감옥의 사물과 생명, 국가보안법과 사상의 자유, 노년에 이른 운동가의 자기성찰을 다룬다. 이 시들의 중심에는 두 개의 담장이 있다. 하나는 교도소의 물리적 담장이고, 다른 하나는 분단체제와 국가보안법이 세운 사상적 담장이다. 그 담장 안에서 가족과 동료, 약한 생명, 자신의 삶과 운동을 다시 바라보는 순간들은 깊은 울림을 준다. 심종숙 시인과 장민호의 시평도 함께 담았다. 3부 법정에서 남긴 말: 1985~2026 1985년 삼민투 사건 최후진술, 2006년 이른바 ‘일심회’ 사건 모두진술, 2025년 최후진술, 2026년 항소심 모두진술 등을 수록했다. 국가보안법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 자료와 사건일지, 저자 이력, 민주화운동 관련자 증서, 무죄석방대책위원회 자료도 덧붙였다. “진흙탕 속에서도 꺾이지 않은 애국의 향기” 시와 편지, 사진, 법정진술은 저마다 다른 자리에서 이정훈의 40년을 보여준다. 『땅속에 피는 꽃』은 이 기록들을 한데 엮어, 한 운동가의 40년 삶으로 국가보안법의 시대를 증언하는 문학기록집이다. 식민과 분단의 현실에 정면으로 맞서 신념을 지키고 자신의 삶을 던져온 이정훈 선생의 시에는 애국의 마음과 상식과 양심, 진실과 정의를 지키려 한 한평생이 오롯이 배어 있다. 배신과 변절이 판치는 현실 속에서 그의 삶과 글은 신념과 양심의 무게를 새삼 일깨운다. 『땅속에 피는 꽃』이 많은 독자에게 오래 읽히며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 국가보안법 폐지와 자주의 새 시대를 향한 뜻을 함께 나누는 책이 되기를 바란다. * ① 네 번의 구속, 마흔 해의 국가보안법 기록 1985년부터 2026년까지, 스물두 살 청년에서 예순을 넘긴 오늘까지 국가보안법과 맞서온 이정훈의 40여 년을 한 권에 담았다. 1985년의 학생운동과 가족 편지, 2006년의 진보정당 활동과 구속, 2021년 이후의 수사와 재판이 하나의 생애 안에서 이어진다. 저자의 이력에는 1985년 서울 미문화원 점거농성, 2006년 일심회 사건, 2021년 이후 국가보안법 사건이 연속적으로 기록돼 있다. 이 책은 이정훈의 삶을 국가보안법 피해자의 수난사로만 다루지 않는다. 그가 왜 그 길을 택했고, 무엇을 지키기 위해 네 번의 구속과 재판을 감당했는지를 따라간다. ② 시와 편지, 사진과 법정진술로 되살린 40년의 삶 책에는 사적 기록과 공적 기록이 나란히 놓인다. 옥중시와 가족 편지, 시대의 흔적을 담은 사진, 법정에서 남긴 말이 한데 모여 이정훈의 삶과 국가보안법의 40년을 함께 증언한다. 아내와 두 아들, 어머니와 형제를 그리워하고, 감옥의 거미와 고양이 같은 작은 생명에도 마음을 건넨다. 시련 속에서도 가족을 사랑하고 타인을 살피는, 평범하고 따뜻한 한 인간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③ 생활의 언어로 사랑과 감옥, 사상과 저항을 노래한다 난해한 수사보다 생활의 말과 익숙한 사물을 끌어온다. 막걸리와 장터국밥, 감옥 운동장과 아내의 사진 같은 소박한 소재에 삶과 사랑, 자유와 사상에 대한 생각을 담았다. ④ 한국어와 영어를 함께 실어 국가보안법 폐지의 목소리를 국제사회에 전한다 주요 시와 글에 영어 번역을 함께 실었다. 국가보안법이 한 개인의 삶과 사상·표현의 자유에 어떤 영향을 미쳐왔는지를 해외 독자에게도 전하고, 한국 사회의 민주주의와 사상·표현의 자유를 국제사회와 함께 묻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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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겹지만 이건 아니지 않냐는 ‘양심’ 때문이었다고 한다. 김수영의 탄식을 빌리자면 모래야, 바람아, 먼지야, 풀아 정말 우습지 않느냐. ‘양심’ 하나 때문에 평생을 국가보안법에 정면으로 맞서 싸우다 네 번이나 감옥에 끌려갔다 왔다는 이 바보 같은 사람의 이야기가 말이다. 인간에게 불을 훔쳐다 준 죄로 날마다 독수리들에게 간이 파먹히는 벌을 받아야 했지만 굴하지 않았던 프로메테우스가 그였다. - 송경동 (시인,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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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집은 대한민국이 양심과 신념을 가진 한 인간을, 평생 어떻게 국가 안보의 이름으로 집요하게 잔인하게 탄압하는지를 아프게 보여준다. 허나 무엇보다도 이 시집에는 국가보안법과 모순된 현실에 대한 외침을 넘어 인간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흠씬 묻어 있다. - 김재하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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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의 시는 전체적으로 삭히고 삭혀서 나온 시라고 생각한다. 그의 시는 저항의 대상에 대해 서슬 퍼런 칼을 들이댄다거나 분노를 폭발시킨다거나 선동하는 어조의 시들보다 조용하고 부드럽고 내밀한 데까지 들어가면서 낙숫물같이 80년을 강고하게 이어 온 체제에 균열을 서서히 내려는 부드러움을 지녔다. - 심종숙 (시인, 민족작가연합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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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선생은 앎과 실천이 고도로 일치한 지식인·실천가인바, 그의 글을 평함에 있어서 서정시·리얼리즘 등 문학적 구분법은 그 의미를 잃는다. 다시 말하여 그의 격렬한 현실 고발과 삶의 문구들은 그 자체로 서정시이며, 선생의 평생 반려자이자 동지인 구선옥 여사께 헌정된 매우 사적인 편지와 연시는 시대의 아픈 현실을 비추고 있다. - 장민호 (시인, 사회운동가,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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