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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은 교사의 이야기
서혜정 교수의 이야기 보드게임 놀이 과정 이 ‘보드게임’은 해맑은유치원 만 4세 교실에서 10주간 진행한 것이다. 1장 새로운 의미로 보드게임을 만나다_교실에 없던 보드게임이 들어오기까지 교실에 없던 보드게임 보드게임은 놀이 중심 교육과 어울리지 않는가 작은 제안으로 시작된 만남 2장 이미 게임을 만들고 있던 어린이들_놀이 속에서 발견한 게임의 씨앗 혼자 완성하는 놀이에서 함께 정하는 놀이로 도미노를 튕겨 골인시키다 주사위 숫자를 기록하며 승패를 정하다 교사의 놀이 읽기_보드게임은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3장 도블을 만나다_설명서보다 먼저, 어린이들의 서로 다른 해석 도블을 교실에 놓다 경험이 있는 유아는 기존 방법을 떠올리다 경험이 없는 유아는 자기 방식으로 만나다 같은 자료, 다른 놀이의 결 교사의 놀이 읽기_어린이의 사전 경험을 읽고, 해석의 여백을 열어두기 4장 원래의 도블 게임 방법을 알려주다_함께 놀기 위한 공통 규칙을 만나다 원래 방법을 알려주다 같은 그림을 찾고 외치다 ‘승패와 등수를 경험하다 친구에게 방법을 알려주다 교사의 놀이 읽기_원래 방법은 놀이를 제한하는가, 확장하는가 5장 우리만의 방식으로 변형하다_원래 방법에서 어린이들의 게임으로 변형의 시작 놀이를 돌아보며 아이디어가 태어나다 시간제한 메모리 게임 눈 감고 카드 찾기 도블 미로 찾기_제안한 아이디어를 다시 꺼내다 개발자라는 이름을 얻다 계속해서 변형되는 도블 6장 함께 놀기 위해 부딪히고 맞춰가다_함께 놀기 위해 필요한 약속들 규칙은 놀이를 막는 것이 아니라 함께 놀게 하는 것 눈 감고 카드 찾기 시간제한 메모리 게임 도블 미로 찾기 도블 숨기기 도블 꽃이 피었습니다 교사의 놀이 읽기_규칙은 함께 살아가는 언어 7장 새로운 보드게임을 만들어가다_도블을 넘어, 우리만의 게임으로 도블에서 시작된 생각이 새로운 게임으로 이어지다 아이디어가 카드의 형태로 모이다 아이디어가 카드가 되다 우리가 만든 카드로 놀이하기 놀이 속에서 발견한 문제와 개선 아이디어 숫자를 더해 카드를 보완하다 숫자가 더해진 카드로 다시 놀이하다 멈춘 놀이를 다시 움직이게 한 주사위 과일 카드가 게임판으로 확장되다 게임판에서의 첫 놀이와 구체화 게임판을 업그레이드하다 글자가 더해지다 교사의 놀이 읽기_어린이들은 보드게임을 설계하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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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에게 놀이란 세상을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구성해 가는 삶의 방식이다. 그렇다면 교사는 이러한 놀이를 어떻게 이해하고 지원해야 할까? 이는 내가 유아교사로서 가장 중요하게 고민하는 지점 중 하나이다.
해마다 새로운 어린이들을 만나며, 이 어린이들에게 어떤 주제의 놀이를 제안하여 펼쳐 나갈지, 혹은 어린이들의 흥미와 질문을 어떻게 발견하고 놀이의 맥락 속에서 의미 있게 확장해 갈 것인지 계속해서 고민하곤 한다. 유아교사로서 교사의 교육관이 점차 형성되면서, 역설적으로 놀이의 형태에 대한 고정된 인식도 함께 자리 잡고 있었다. 그중 하나가 보드게임이었다. 보드게임은 정해진 규칙과 방법을 전제로 하는 놀이라는 이유로, 어린이들의 자발적인 놀이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판단하였다. 구조화된 놀잇감은 어린이들의 상상과 재구성의 가능성을 제한할 수 있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기에, 놀이의 매체로 적극 활용하는 것을 망설였다. 다시 생각해 보면 이는 보드게임 자체에 대한 이해라기보다, 놀이를 바라보는 교사의 관점이 만들어 낸 한계였던 것 같다. 어린이들과 보드게임을 함께 경험하면서 이러한 인식은 자연스럽게 변화하였다. 어린이들은 보드게임을 마주하는 순간부터 이미 그것을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있었다. 카드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줄을 세우거나 분류하고, 차례를 정하며 친구와 결과를 비교하는 과정 자체가 놀이가 되었다. 더 나아가 어린이들은 주어진 규칙을 단순히 수용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놀이 과정에서 규칙을 재구성하고,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며, 놀이를 능동적으로 변화시켜 나갔다. 친구들과 협의하고 의미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보드게임은 하나의 완성된 놀잇감이 아니라, 어린이들의 해석과 상상력이 더해져 끊임없이 재구성되는 놀이의 매체가 되었다. 이 과정에서 교사는 다시 한번 어린이의 유능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어린이의 유능함은 놀이의 형태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놀이를 스스로 해석하고 새로운 의미를 구성해 가는 주체성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이다. 또한 보드게임은 어린이들의 사고를 제한하는 매체가 아니라, 수를 세고 비교하며 규칙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어린이의 주체성이 드러나게 하는 놀이의 도구였음을 알게 되었다. 한 학기라는 시간 동안 보드게임을 주제로 함께 고민하고 의논하며, 매일 조금씩 성장해 온 산새반 어린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 기록이 어린이들의 놀이와 배움, 그리고 함께 성장해 온 시간을 기억할 수 있는 소중한 기록이 되기를 바란다. 교사 이소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