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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 봄, 파우더 핑크2. 1년 전, 핑크 베스파 3. 다시 돌아온 봄4. 부케와 흰 국화5. 세상의 모든 라면 박스6. 구눙 끌룻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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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터가 남긴 상처</br>그날 오후, 인연은 시작되었다</br></br>“커피 다 마시고 일어나.”</br>그 말을 듣지 말았어야 했는데, 헬멧에 눌린 머리가 우스꽝스럽게 보이지 않을까 신경 쓰지도 말고 남자의 이름이 뭘까 궁금해하지도 말고 얼른 일어났어야 했는데……. </br></br></br>어릴 적의 상처로 사랑이 두려운 남자, 태신묵</br></br>“그렇게 겁먹지 마. 난 너하고 연애할 생각 없어. 심심할 때 같이 밥 먹을 친구가 필요하면 전화해. 나도 아주 가끔은 심심하니까.”</br></br></br>세상에 혼자 남겨진 여자, 연분홍 </br></br>“눈물방울보다 웃음소리가 더 오래 남을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을까?”</br></br>신묵과 함께일 때마다 소중한 모든 것을 잃게 되는 분홍은 그를 볼 때마다 슬픔과 분노를 느낀다. 예전의 기억을 다 잊고 강하게 살고 싶다. 그가 의도한 것도 자신의 잘못도 아니지만 나쁜 인연의 이 남자를 피하고만 싶다. </br></br>우연이 악연으로 </br>악연인줄만 알았던 그 만남이 사랑으로</br></br>스쿠터를 타고 치킨배달을 가던 연분홍은 태신묵에게 길을 가르쳐 주다 사고가 난다. 그 때의 사고로 스쿠터는 폐차되고 신묵은 미안한 마음에 새 스쿠터를 사주지만 분홍이 바로 팔아버렸다는 것을 알게 된다. </br></br>그리고 1년 후, 다시 만난 분홍은 ‘연강희’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소개한다. </br>신묵은 외로움과 피곤이 묻은 분홍의 모습이 신경 쓰이지만 자신의 감정을 애써 부정하는데…….</br></br>신묵을 만날 때마다 안 좋은 일이 생기는 분홍과 자신을 밀어내려고만 하는 분홍이 이해되지 않는 신묵의 아릿하고 뭉클한 사랑이야기. </br></br>석우주 작가의 장편소설 《스쿠터를 타면 바람이 분다》. </br>작가는 제목만큼이나 서정적인 문체로 세상에 혼자 남겨진 주인공 분홍이 사랑을 통해 성장하고 밝은 웃음을 찾는 과정을 섬세하고 차분하게 표현해낸다. </br></br>우연한 순간들이 모여 특별한 의미가 되고, 후회하고 돌이킬 수 없기에 더 열심히 행복을 찾는 모습들은 현재 우리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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