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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존재의 의미를 꽃 피우기 위해
계간「문파문학」신인문학상 시, 수필 부문에 당선되어 시인, 수필가의 이름으로 문단 활동을 하고 있는 엄영란 시인의 첫 시집이 출간되었다. 근 70여 편의 시들이 각기 제 몫의 의미를 노래하여 독자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리움, 이유」의 표제를 달고 세상에 선을 뵈는 이 시집은 ‘그리움’의 총괄적인 해답이기도 하다. 물론 그리움의 다양한 갈래 중에서 보편적 통념이기도한 이성에 대한 연상 작업이 앞서겠으나 오늘 이 시집에 담긴 그리움의 실체는 고향에 묻은 자연과 인물들 그 인물들이 쌓아놓은 따뜻한 정서와 만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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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진달래 콘서트
진달래 콘서트 햇살 치유 바나나 저 완벽의 불혹 기다림 그리움, 이유 갓 씻기운 얼굴의 눈짓 달의 동냥 일탈을 꿈꾸는 나무 지천명의 눈 침묵 그 아픔에 대하여 폐가 지나간 것에 대하여 2부 봄 나들목 쑥을 씻으며 석류 분신 봄바다 봄 나들목 외딴집 물 그림자 풍경 문득 눈에 띄었다 네 잎 클로버 너처럼 나잇값 편지를 쓰다 잠자리 장대 꼭대기 앉는 것은 3부 지게 우리 엄마 지게 양지 끝에 부는 바람 1 양지 끝에 부는 바람 2 국사골 한 마당 오리가족 벌초 발을 씻으며 면회 날 어머니 손국수 우리 할배 옥수수대 오늘 호박 4부 접시라는 시제 접시라는 시제 숨바꼭질 사막의 새 둥지 사랑한다는 것 한가위 브론즈상 교실 고요 여울목 바라보다 피어나는 백목련 백합 바다로 가는 길 눈꽃 춘몽 5부 연필로 쓰는 편지 분신 절벽 위 소나무 연필로 쓰는 편지 10초 간의 사랑 1 10초 간의 사랑 2 나목 겨울나무 9月 고향 가을 뻐꾸기 땅굴 파는 사람 만추의 낙엽이 되어 군자란 작품해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