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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서장 一. 운명(運命) 二. 동행(同行) 三. 정인(情人) 四. 각성(覺醒) 부록(附錄) 2권 五. 약속(約束) 六. 피아(彼我) 七. 동맹(同盟) 八. 발현(發現) 부록(附錄) 3권 九. 낙루(落淚) 十. 흑월(黑月) 十一. 반려(伴侶) 十二. 신수(神獸) 종장(終章) 부록(附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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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다리는 것을 해 본 적이 없다.”
울어서 눈이 퉁퉁 부은 수아의 얼굴은 꼭 호떡 같았다. 그럼에도 그녀가 어여뻐 보이니 그의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한 모양이었다. “무언가를 참아 본 적도 없다. 그 어떤 것을 원해 본 적도 없다.” 모든 것을 가진 동천의 제왕. 원하기도 전에 손에 들어와 있었고, 간절함이라는 것을 갖기에 그는 너무나도 완벽했다.? 청란의 지존으로 태어나 그 누구에게도 고개를 숙인 적 없던 고고한 왕이었다. “그래서인지 네가 날 애태우는 것이 꽤 즐겁기는 해.” 눈앞의 향기를 탐하고픈 갈증에 애타하면서 기다려야 하는 이 순간이 그에게는 감미로운 쾌락 같기도 했다. 우물거리며 천천히 자신의 품 안으로 걸어오는 그녀의 모습이 그에게 있어서는 짜릿한 열락이었다. 마침내 그녀를 손안에 오롯이 거머쥐는 그 순간을 기대하는 것이, 아주 서서히 그녀를 안아 가는 것이, 생각보다는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거부당하는 것은…….” 그는 말간 그녀의 눈을 보며 힘 빠지는 듯한 곡선을 입에 걸었다. “참기가 힘들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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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판타지의 새 역사를 쓰다!
위기에 빠진 태화를 구하기 위해 시공을 넘나든 로맨스의 진수. 『태화』의 주인공 임수아는 언제나 이방인이었다. 언젠가부터 나기 시작한 머리의 뿔 때문에 애인은커녕 친구 하나 사귀지 못했던 그녀. 그러던 어느 날, 수상한 마을의 기이한 의식에 휘말려 이제껏 들어본 적 없는 이(異) 세계인 ‘태화’로 흘러가고 만다. 그곳은 ‘선녀와 나무꾼’, 아니 ‘천녀와 나무꾼’ 설화에 등장하는 천녀의 고향이었다. 낯설고 잔인하기만 한 이세계에서 다시금 이방인으로서의 외로움을 느끼게 된 그녀에게 신휘라는 사내는 구원과도 같았다. 하지만 ‘구원’이라 생각했던 그와의 인연이 ‘악연’으로 얽혀 있는 것을 알게 되는데……. ‘태화’의 유일무이한 신수라 불리는 백화의 후예 수아, 그리고 빼앗긴 옥좌를 탈환해야 하는 신휘. 그런 수아와 신휘의 발자취를 담은『태화』는 웅장한 세계관, 심장을 간질이는 로맨스가 한데 섞인 동양 판타지 로맨스다. ‘선녀와 나무꾼’을 모티브로 했지만 전래동화에서 머문 것이 아니라, 동아시아를 아우르는 설화, 그리고 다양한 민속학을 소설 안에 풀어내어 이세계임에도 불구하고 타당성과 당위성을 부여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태화』의 중심은 바로 독자들을 사로잡을 진한 러브 스토리다. 항상 이방인으로 남을 수밖에 없었던 그녀가 그를 만남으로서 세계의 중심이 되고, 그와 함께함으로서 더 이상 외롭지 않은, ‘자신’과 ‘사랑’을 찾아가는 그녀의 러브 스토리. 흔하지 않은, 두고두고 곱씹을 만한 로맨스 소설을 찾는다면 『태화』의 세계에 빠져 보기를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