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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인사이드
편견을 걷어낸 중국의 정치·경제·산업·문화
한재현 저
책과나무 202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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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1부 | 정치
중국을 움직이는 권력과 통치의 논리

1. 중국공산당이 독재에도 끄떡없는 이유
2. 중국의 정치적 금기어
3. 화교(華僑)의 탄생과 수난사
4. 한 자녀 정책(one-child policy)의 역사
5. G2의 시대라는 표현이 맞을까?
6. 중국과 대만의 통일 가능성은?
7. 홍콩의 중국화 속도는 더 빨라질까?
8. 국가 위에 선 권력, 중국공산당
9. 중국공산당 조직 해부
10. 권력을 지탱하는 힘, 중국의 군대
11. 1등 시민과 2등 시민
12. 중국은 왜 종교를 두려워하는가
13. 마오쩌둥 아들의 무덤은 왜 북한에 있을까

2부 | 경제
성장, 시장, 그리고 중국식 자본주의의 민낯

1. 70년 후에는 내 집이 국가에 몰수된다?
2. 위안화는 기축통화가 될 수 있을까?
3. 중국은 언제 금융 시장을 개방하게 될까?
4. 중국 주식에 투자할 만한가?
5. 주식거래소가 세 개나 있다고?
6. 한국은행과 중국은행의 차이
7. 중국의 경제통계 숫자는 믿을 수 있을까?
8. 집에 묶인 사람들, 주택 노예(mortgage slave)의 등장
9. 부동산보유세 제도가 시범 실시에 그치고 있는 이유
10. 심각해지고 있는 빈부 격차, 해법은 무엇인가
11. 위뱅크(WeBank)와 마이뱅크(MyBank)
12. 피그플레이션(pigflation)과 양돈 주기(pork cycle)
13. 거시경제의 불가능한 삼각형
14. 중국에는 없는 제도: 상속세와 증여세

3부 | 산업
중국은 어떻게 세계를 생산하는가

1. AI 패권 경쟁, ChatGPT vs DeepSeek
2. AI, 통제를 강화하다
3. 휴머노이드 로봇, 중국의 다음 승부수
4. 반도체 전쟁, 미·중 패권의 핵심 전장
5. 전기차 전쟁, 중국이 판을 바꾼 이유
6. 세계 1위 기업들의 공통된 그림자, 과잉공급
7. 희토류, 중국의 전략 무기가 될 수 있을까
8. 중국 배달 시장의 최종 승자는 누구일까
9. 긱 노동자(gig worker)의 빛과 그림자
10. Made in China에서 Made for China로
11. 디지털위안화 vs 스테이블코인
12. 국유기업 개혁은 왜 실패하는가
13. 중국은 여전히 ‘세계의 공장’인가
14. 화웨이, 중국 기술굴기의 상징
15. 중국에서는 왜 BTS가 나올 수 없을까?
16. 늙어 가는 중국, 준비되지 않은 미래
17. 미세먼지, 정말 중국 때문일까
18. 현금 없는 사회, 중국의 결제 혁명

4부 | 사회·문화
중국인의 일상과 생각, 그 문화적 배경

1. 중국에 시차(時差)가 없는 이유
2. 중국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들
3. 왜 중국어는 어렵게 느껴질까
4. 중국은 왜 이렇게 많은 이름을 가졌을까
5. 상하이는 중국을 대변할 수 없다
6. 한국은 의대, 중국은 공대
7. 조니워커를 넘어선 술, 마오타이(茅台)
8. 먹는 것이 곧 문화인 나라
9. 짜장면은 중국 음식일까, 한국 음식일까
10. 그들의 무관심은 어디에서 시작되었나
11. 느린 중국, 빠른 중국
12. 탁구에 진심인 나라
13. 판다, 외교의 핵심이 되어
14. 팬데믹은 끝나지 않았다

참고 자료

저자 소개 1

韓在賢

現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연구자문위원. 서울대 경영학과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중국대외경제무역대학에서 경제학 석사, 한양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한국은행 초대 중국경제팀장을 5년 역임하였으며, 베이징 사무소 과장(2008∼2011년)과 상하이사무소장(2023∼2026년) 생활을 통해 중국의 급변하는 현실을 직접 체험한 바 있다. 모차르트(W.A.Mozart), 바흐(J.S.Bach), 크리스티(A.Christie), 이백(李白)을 좋아하며 걷기와 클래식 음악 감상, 그리고 읽기와 쓰기를 즐긴다. 저서로는 《쉽게 배우는 중국경제》, 《중국
現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연구자문위원. 서울대 경영학과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중국대외경제무역대학에서 경제학 석사, 한양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한국은행 초대 중국경제팀장을 5년 역임하였으며, 베이징 사무소 과장(2008∼2011년)과 상하이사무소장(2023∼2026년) 생활을 통해 중국의 급변하는 현실을 직접 체험한 바 있다.
모차르트(W.A.Mozart), 바흐(J.S.Bach), 크리스티(A.Christie), 이백(李白)을 좋아하며 걷기와 클래식 음악 감상, 그리고 읽기와 쓰기를 즐긴다.
저서로는 《쉽게 배우는 중국경제》, 《중국경제산책-중국경제에 대한 오해와 진실, 그리고 전망》, 《중국, 마오타이와 알리바바의 나라》, 《중국금융론-쉽게 읽는 중국금융 이야기》, 《중국의 금융제도》(공저)가 있다. EBS의 클래스e 프로그램을 통해 “한재현의 키워드로 보는 중국 경제” 강연을 10차례 진행하는 등 다수의 강연 및 기고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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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0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387쪽 | 150*220*30mm
ISBN13
9791167529121

책 속으로

상하이의 가장 대표적인 명소인 ‘동방명주(东方明珠)’는 1994년에 건립되었다. 독특한 모양의 아름다움으로 유명한 이 탑의 바로 앞에 ‘정다광장 (正大廣場)’이라는 지상 10층, 지하 3층 규모의 대형 쇼핑몰이 자리하고 있다. 지금이야 상하이에 워낙 초고층 빌딩이 많아 이 쇼핑몰이 왜소해 보이지만, 2002년 개장 당시만 해도 푸둥 지역의 상징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로 꼽혔다고 한다. 현재까지도 매일 엄청난 유동 인구가 오가는 명소다.
그런데 이 건물 정면에는 불상과 탑이 세워져 있고, 상징 엠블럼도 하얀 코끼리이다. 다분히 중국답지 않은 분위기이다. 알고 보니 이유가 있었다. 바로 이 정다광장이 태국의 글로벌 기업인 CP(Charoen Pokphand) 그룹이 투자하여 건설한 건물이기 때문이다. CP그룹은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화교(華僑) 기업으로, 직원이 약 45만 명에 이르는 태국 최대의 민영 기업이기도 하다.
--- pp.25-26

유비테크는 2012년 선전(深圳)에서 설립되어 2023년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의 대표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Walker는 중국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한 실물 크기 이족 보행 로봇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후속 모델인 산업용 Walker S 시리즈는 현재 전 세계 가장 많은 자동차 공장에서 실습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이기도 하다. 2025년 매출은 20억 위안(약 4,000억 원)을 기록했다. (중략)
2030년까지 세계 최대의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 및 수출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중국 정부는 2023년 휴머노이드 로봇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공식 지정하고, 보조금, 세제 혜택, 국유기업 우선 구매 등 다양한 지원책으로 기업들의 성장을 뒷받침해 왔다. 여기에 중국 특유의 시장 공략법도 더해진다. 단기적으로 손해를 보더라도 가격을 낮게 유지해 경쟁자를 시장에서 밀어내는 방식이다. 드론, 로봇청소기, 전기차 시장에서 이미 효과를 입증한 전략이기도 하다. 경쟁자들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떠날 때까지 출혈을 감내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마라톤 경기, 집단 군무, 권투 등 이목을 끄는 퍼포먼스는 자주 등장하지만, 실제 산업 현장에서 쓸모 있게 활용되는 사례는 여전히 드물다. 유비테크가 높은 기술력을 갖추 도고 수년 동안 순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2025년 순손실은 17억 9천만 위안으로, 그해 전체 매출의 80%에 달하는 규모다. 세계 1위를 향한 레이스는 이미 시작됐지만, 결승선까지의 길은 아직 멀다.
--- pp.195-196

2011년 10월 광둥성 포산(佛山)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하나가 중국 전역을 들끓게 했다. 당시 3세에 불과하던 어린이 왕위에(王悦)가 혼자 골목길을 걷다가 연이어 두 대의 차량에 치이는 불행을 겪었다. 운전자들은 그대로 자리를 떠났다. 문제는 아이가 길에 쓰러져 있는 7분 동안 약 18명의 행인이 이를 보고도 그냥 지나쳤다는 것이다. 결국 19번째로 지나가던 폐지 줍는 여성 천셴메이(陳賢妹)가 아이를 발견해 옮기고 도움을 요청했다. 왕위에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심각한 뇌 손상으로 열흘 뒤 사망하였다. 그리고 관련 CCTV 영상이 공개되며 큰 사회적 논란이 되었다.
이 사건은 주변에 다른 사람들이 많을수록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지 않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현상을 일컫는 ‘방관자 효과(Bystander Effect)’의 대표적인 사례로도 거론된다. 이후 중국 사회에서는 이 사건을 계기로 중국인들의 이기심과 도덕성 타락을 비판하는 담론이 확산되었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 중국인들이 특별히 더 이기적이어서 이런 사건이 발생했을까?
--- pp.354-355

출판사 리뷰

“매체로 소비되는 중국을 넘어, 그 안의 진짜 중국을 읽다
중국공산당의 통치 논리부터 AI·반도체·전기차, 중국인의 일상까지”

중국은 우리에게 가장 익숙하면서도 낯선 나라 중 하나다.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자 미국과 패권을 다투는 강대국, 첨단 기술과 제조업을 앞세워 세계 시장을 뒤흔드는 국가. 그러나 우리가 접하는 중국의 모습은 대부분 뉴스와 통계, 단편적인 사건과 이미지에 머물러 있다. 우리는 과연 중국을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을까?

『차이나 인사이드』는 중국을 하나의 이미지나 잣대로 판단하는 대신, 정치·경제·산업·사회·문화의 여러 측면에서 그 나라를 움직이는 원리와 배경을 살펴본다. 한국은행에서 오랫동안 중국 경제를 연구하고 현지에서 근무한 저자는 그동안 축적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복잡하고 낯선 중국의 현실을 일반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낸다.

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의 1부는 ‘정치’다. 중국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국공산당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중국공산당은 어떻게 장기간 권력을 유지해 왔으며, 중국인들은 이러한 통치 체제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중국과 대만의 통일 문제, 홍콩의 중국화, 종교에 대한 통제, 한 자녀 정책이 남긴 사회적 문제 등을 1부에서 살펴본다.

2부 ‘경제’에서는 세계 2위 경제 대국의 화려한 성장과 그 이면을 함께 들여다본다. 위안화의 기축통화 가능성, 중국 금융 시장의 개방과 함께 주택담보대출에 짓눌린 ‘주택 노예’의 등장, 심화하는 소득 불평등, 상속세와 증여세의 부재 등 중국 경제의 특수성을 보여 주는 문제들도 흥미롭게 다룬다. 세계적인 경제 대국이라는 거대한 숫자 뒤에 숨겨진 중국 경제의 현실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 중국을 이야기하면서 인공지능과 전기차, 로봇과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을 빼놓을 수 없다. 3부 ‘산업’에서는 ChatGPT와 DeepSeek의 경쟁, 휴머노이드 로봇의 발전, 미·중 반도체 전쟁, 중국 전기차 산업의 성장과 과잉공급 문제 등 성장의 성과와 그 이면을 함께 보여 준다.

중국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방법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과 문화를 들여다보는 것이다. 4부 ‘사회·문화’에서는 중국인의 생각과 가치관, 일상과 문화를 들여다본다. 중국에 시차가 없는 이유, 마오타이와 중국 음식 문화, 짜장면의 정체성, 탁구에 대한 열정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중국을 둘러싼 뉴스는 앞으로도 끊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뉴스를 많이 접하는 것만으로 중국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개별 사건을 넘어 그 배경과 맥락을 읽어 내는 일이다.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중국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정치와 경제, 산업과 문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중국의 다양한 얼굴을 만나는 과정에서 독자는 중국을 보는 보다 넓고 균형 잡힌 시각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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