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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하는 기계와 응답하는 인간
01 AI와 기술 02 AI와 하느님의 형상 03 AI와 디지털 교회론 04 AI와 성례전 05 AI와 영생 06 AI와 책임의 윤리 07 AI와 관계의 윤리 08 AI와 존재의 윤리 09 AI와 몸의 윤리 10 AI와 교회 윤리 가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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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대답하고, 인간은 응답한다
AI는 설교 초안을 쓰고 성경과 신학 자료를 요약하며, 상담과 묵상까지 돕기 시작했다. 심지어 세상을 떠난 사람의 목소리와 말투를 재현해 대화를 이어 주기도 한다. 이러한 기술 앞에서 “AI가 인간을 얼마나 닮을 수 있는가”보다 “AI와 함께 살아가는 인간은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는가”를 묻는다. 인간의 존엄을 지능과 생산성, 기억력 같은 능력에서 찾는다면 기술이 발전할수록 그 기준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이 책은 하느님의 형상, 기술과 공동 창조, 디지털 교회, 성례전, 영생과 부활이라는 신학의 주제를 AI 시대의 조건 속에서 다시 살핀다. 이어 알고리즘 편향과 필터 버블, 관계와 환대, 몸과 취약성, 책임과 인간 존엄의 문제로 논의를 확장한다. 핵심은 AI를 거부하거나 숭배하는 데 있지 않다. 우리가 AI를 사용하면서 무엇을 사랑하고, 누구를 신뢰하며, 어떤 인간으로 형성되어 가는지를 분별하는 데 있다. AI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지만 인간은 타인의 고통과 하느님의 부름 앞에서 자신의 삶으로 응답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