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사서함 주소 배송 불가 안내
안녕하세요. 우리집은도서관입니다.
배송 정책상 우체국 사서함(PO BOX) 주소로는 상품 배송이 불가?합니다.
주문 시 배송지를 사서함 주소로 입력하신 경우 정상적인 출고가 어려우므로, 반드시 택배 수령이 가능한 일반 도로명 주소 또는 지번 주소를 입력해 주세요.
사서함 주소로 주문하신 경우 주소 확인이 되지 않을 경우 주문이 임의로 취소될 수 있습니다.
원활한 배송을 위해 주문 전 배송지 주소를 꼭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우리집은도서관 드림
|
|
배송 일정 안내
모든 주문은 24시 기준으로 다음 영업일에 출고됩니다. ex) 2/24(월) 주문 -> 2/25(화) 출고 2/28(금) 주문 -> 3/4(화) 출고
|
|
도서 후면 바코드 부착 안내
안녕하세요 yes24 회원님들.
저희에게 구매하는 모든 도서는 상태값과 무관하게 재고 관리를 위해 뒷면에 바코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이로 인한 교환/환불은 불가하오니, 이 점 구매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
|
문의 방법 안내
저희 스토어의 모든 문의 사항은 1:1 문의를 통해서만 처리를 도와드리고 있으며, 10시~17시에 순차적으로 답변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번거로우시더라도 문제의 빠른 해결을 위해 최대한 상세하게 내용을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
제1부 동그라미 속에 동그라미가 산다
스펀지 교실 정글짐 캐치볼 달성공원 반대로 하는 축구 경기 맑은 날 구름 속의 나비 속의 걱정 속의 올챙이 갯지렁이 사실 난 악어와 함께 살아 나비 드론 착한 늑대 무시무시한 달팽이 줄넘기 볼록 운동장 증강 현실 가자미눈 2학년 7반 선생님 이름 제2부 여우를 만나러 갔어 환상 교실 자전거 바퀴 여우비 라면 의자라는 식물 벽시계 물웅덩이 저글링 기울기 내가 나를 들여다보기 스케치북 잎사귀 공원 음식이 우릴 선택한다면 개미귀신 미세 먼지 냉동 피자 제3부 문이 걸어가요 걸어가는 문 피노키오 꿈 벌레와 친구 되기 풀잎 놀이터 집 벌레 찌그러진 깡통 내 마음, 날아간 새들을 기다리는 창문 기네스북 휴지 복수 롤리팝 사탕 달리기 발달 양파 제4부 수염을 벅벅 지우며 다짐했어 지진 대피 훈련 권 기덕 쿵더러러러 선대칭 도형 이상한 약속 뻐꾸기 그림자 수염 대결 코끼리 꽃등에 무서운 등교 골키퍼 장갑 권총 젠가 가로등 아침 자습 시간 내 마음속 깊은 곳 해설|품고 다독이며 날개를 달아 주는 동시_김제곤 시인의 말|여기 있어, 시간이 흘러도 언제나 |
|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라면이라면!”
어린이의 유쾌한 비상을 응원하는 동시집 『내가 만약 라면이라면』은 권기덕 시인이 오랜 시간 품어 온 시 세계를 엮은 첫 동시집이다. “밝고 긍정적인 세계관이 독자의 마음을 따스하게 해” 준다는 평을 받으며 등단한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어린이가 처한 현실을 곡진한 시선으로 살피며 그들이 자유롭게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시적 공간을 마련했다. 딱딱한 사각형 책상 대신 폭신한 스펀지 책상이 가득한 교실(「스펀지 교실」), 낙타 등처럼 볼록한 운동장(「볼록 운동장」)을 그린 동시들은 기존 규범을 깨뜨리는 상상과 전복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표제작 「라면」은 어린이 독자에게 친숙한 음식인 라면과 어떠한 사실을 가정하는 연결 어미인 ‘~라면’을 나란히 놓는 말놀이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힘찬 응원을 건넨다. 내가 만약 라면이라면//운동할 땐 고릴라라면/춤추고 싶을 땐 캥거루라면/대화가 필요할 땐 앵무새라면/수영하고 싶을 땐 물개라면/협동할 땐 개미라면/여행하고 싶을 땐 제비라면/깜깜한 길 가야 할 땐 올빼미라면/친구 도와주고 싶을 땐 악어새라면//세상에서 가장 인기 있는 라면이 되고 싶다 _「라면」 전문 외로운 어린이의 마음을 보듬는 환하고 둥근 바람의 품 『내가 만약 라면이라면』에는 홀로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가 자주 등장한다. 시인은 축구 경기가 한창인 운동장, 갑자기 비가 내리는 하굣길에 혼자인 어린이의 곁을 지키며 그들의 내밀한 바람에 귀 기울인다. 바람집에 갔어요. 초인종을 누르지 않아도 초대해 준 친구가 없어도 들어갈 수 있었죠. 창문은 늘 열려 있어 무섭진 않았어요. _「정글짐」 부분 아무도 없는 운동장에서 혼자 노는 「정글짐」의 화자는 뼈대만 있고 벽도 지붕도 없는 정글짐을 ‘바람집’이라 부르며 “창문이 늘 열려 있”는 바람집의 이곳저곳을 탐험한다. 그러나 정글짐을 오르내릴수록 즐겁기는커녕 자꾸만 쓸쓸해지는바, 정글짐 위에서 석양을 바라보며 마음이 어두워지는 어린이의 찰나를 시인은 놓치지 않는다. 어린이의 외로운 마음 구석구석을 보듬는 바람처럼, 시인은 섬세한 서정으로 어린이의 진짜 ‘바람’을 읽으며 어린이의 굳은 마음이 “점점 둥글어” 갈 수 있도록 위로한다. 초대장이 없어도 갈 수 있어요 살랑살랑 풀꽃들의 노래, 똑딱거리며 집 짓는 거미도 보여요//(…)//가끔 외톨이 거인이 웅크린 채 부러운 눈으로 쳐다봐요 우리가 얼마나 신날지 상상할걸요//이곳은 둥긂과 둥긂이 넘쳐요 해지는 줄도 모르고 누구나 점점 둥글어 가요 _「풀잎 놀이터」 부분 작은 존재들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시선 권기덕 시인의 시선은 우리 곁에 있지만 미처 눈여겨보지 못했던 작은 존재들에게까지 가닿는다. 작고 약해 보이는 달팽이에게도 실은 무시무시한 이빨이 이만 개나 있다며 귀여운 경고를 보내는가 하면(「무시무시한 달팽이」), 무심하게 버려지는 휴지는 “눈물이 달라붙고/콧구멍이 달라붙고/엉덩이가 달라붙는” 하얀 자석 같다며 감탄하기도 한다(「휴지」). 사소한 것에서조차 섬세한 언어를 길어 올리는 동시들을 읽으며 독자들은 시인의 바람과 같이 “작은 것들을 더 잘 지켜 줄 수 있을”(「시인의 말」) 것이다. 『내가 만약 라면이라면』이 어린이다운 엉뚱한 상상, 작은 존재들을 보듬는 다정한 시심(詩心)이 담긴 동시집으로 오랫동안 사랑받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