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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서문 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선도국가인가 제1부 두뇌 : AI·반도체 초격차 제1장. 왜 두뇌인가 : 계산체계를 설계하는 국가 제2장. 메모리반도체 초격차 : HBM에서 차세대 메모리까지 제3장. 시스템반도체와 소부장 : 설계에서 첨단패키징까지 제4장. AI 3강 도약 : 모델·데이터·인재와 산업전환 제5장. AI 인프라 패권 : 컴퓨팅과 데이터센터 제6장. 전력이라는 병목 : 두뇌는 산소 없이 자라지 못한다 제2부 몸 : 세계를 움직이는 제조업 제1장. 왜 몸인가 : 두꺼운 제조업은 선도국가의 필요조건 제2장. 조선 : 고부가 선박의 초격차, 동맹의 산업기반으로 제3장. 방위산업 : 동맹의 안보 생산망을 설계하다 제4장. 자동차와 이차전지 : 이동 수단에서 에너지·데이터 플랫폼으로 제5장. 철강산업 : 산업의 뼈대를 다시 만드는 기술 제6장. 정유와 석유화학 : 같은 기름에서 갈라진 두 갈래 길 제7장. 전기전자와 디스플레이 : 제품을 넘어 운영체계를 수출하라 제8장. 기계와 플랜트 : 계약액을 생애주기 부가가치로 바꾸다 제9장. 섬유와 첨단소재 : 가장 오래된 산업의 가장 새로운 변신 제10장. 바이오헬스 : 생명을 설계하고 생산하는 산업 제11장. 에너지산업 : 발전·송전·배전, 몸을 움직이는 대사 제3부 신경계 : 피지컬 AI, 두뇌와 몸을 잇다 제1장. 왜 신경계인가 : 감지하고 판단하며 행동하는 산업 제2장. 로봇산업 : 센서에서 휴머노이드·서비스·물류 로봇까지 제3장. 자율 제조 : 공장이 스스로 배우는 법 제4장. 자율이동체 : 자동차·선박·드론 제5장. 방산 무인체계 : 인간·기계 협업의 최전선 제4부 표정과 목소리 : 소프트 파워 초격차 제1장. 왜 표정과 목소리인가 : 소프트 파워는 어떻게 생기는가 제2장. K 콘텐츠 초격차 : 음악·드라마·영화가 세계의 감정을 움직이는 법 제3장. 웹툰·게임·IP 산업 : 이야기를 세계관과 플랫폼으로 확장하라 제4장. K푸드·K뷰티 ·패션 : 취향이 산업이 되는 순간 제5장. 한국어·관광·교육 : 팬을 방문자와 장기 관계로 바꾸는 법 제6장. 국가 브랜드와 문화외교 : 인기를 신뢰와 영향력으로 전환하라 제5부 순환계 : 재정과 국토, 선도국가는 지금 작동하는가 제1장. 왜 순환계인가 : 전략을 자원과 성과로 바꾸는 국가 제2장. 3대 메가프로젝트 : 국가의 우선순위를 선택하라 제3장. 국토의 혈관 : 전력·물·5극 3특 제4장. 미래대응기금 162조 : 미래세대의 돈을 미래에 쓰는 법 제5장. 821조 국가 전환예산 : 재배치의 성패를 묻다 제6장. 집행국가 : 예산을 성과로 바꾸는 기계 제7장. 순환장애 : 지방·교육재정의 충돌과 통제 공백 맺음말 주요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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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AI 연산체계의 핵심 메모리를 공급하지만 범용 가속기와 설계 도구, 글로벌 클라우드·플랫폼에서는 외부 의존이 크다. 이 장은 개별 품 목의 우열을 미리 판정하지 않고, 반도체에서 컴퓨팅·데이터·모델·서비 스·인재로 이어지는 체계가 어떻게 기억하고 계산하며 판단하는지를 설 명한다. 각 층의 한국 경쟁력과 병목은 2장부터 6장까지 차례로 검증한다.
---p.23 「왜 두뇌인가 : 계산체계를 설계하는 국가」 중에서 반도체의 회로는 나노미터 단위로 설계되고 인공지능은 수십억 개의 매 개변수로 학습한다. 그러나 설계도와 알고리즘만으로 선박이 바다를 건 너고 전차가 움직이며 자동차가 달리지는 않는다. 철광석을 강판으로 바 꾸는 제철소, 수만 개의 부품을 결합하는 조립공장, 극저온 화물창을 시 공하는 조선소, 세포를 같은 품질로 배양하는 바이오 공장이 있어야 한다. 이 모든 설비에 전기를 보내는 발전소와 전력망이 있어야 지식이 제품이 된다. 이 책은 이 생산 기반을 대한민국의 ‘몸’이라 부른다. 몸은 생산과 실패, 작 업자의 판단과 공급기업의 개선을 통해 설계 단계에서 보이지 않던 문제 를 찾아내고 다음 제품의 설계를 바꾼다. 생산은 지식의 복제와 새로운 지 식의 축적을 함께 수행한다. ---p.75 「왜 몸인가 : 두꺼운 제조업은 선도국가의 필요조건」 중에서 인공지능은 답을 내놓고, 반도체는 그 답을 빠르게 계산한다. 그러나 산업의 현장에서 답은 그 자체로 아무것도 움직이지 못한다. 철판을 용접하고, 웨이퍼를 옮기고, 자동차의 방향을 틀려면 판단이 힘과 속도와 궤적으로 번역되어야 한다. 행동의 결과가 옳았는지 감지하고, 틀렸다면 멈추거나 고쳐야 한다. 이 연결이 신경계다. ---p.159 「왜 신경계인가 : 감지하고 판단하며 행동하는 산업」 중에서 대한민국의 소프트 파워는 산업화가 만든 기반, 민주화가 넓힌 표현공간, 기업의 투자와 창작자의 상상력, 디지털 플랫폼과 해외 팬덤의 참여가 겹친 결과다. 노출량과 신뢰는 별도의 지표다. 관심이 반복 소비와 교류로 이어지는지, 흥행의 수익과 권리가 다음 창작자에게 축적되는지를 함께 살펴야 한다. 국가의 표정은 방문자·유학생·이주민을 대하는 방식에서, 목소리는 창작과 비판의 자유에서 드러난다. 문화가 약속한 가치와 실제 제도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일이 소프트 파워를 신뢰로 바꾸는 조건이다. ---pp.216~217 「왜 표정과 목소리인가 : 소프트 파워는 어떻게 생기는가」 중에서 한국 행정은 거대한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할 능력을 갖췄다. 다음 과제는 부처의 절차 완료와 국민의 문제해결 사이에 남은 마지막 1킬로미터, 곧 준공과 가동, 수료와 취업, 지원과 생산성 사이의 거리를 줄이는 일이다. 집행국가는 한 명의 책임자가 전체 시계를 들고, 돈과 공정과 결과를 하나의 원장에서 추적하며, 성과가 없으면 설계를 바꾸고 자원을 옮긴다. 선도국가의 경쟁력은 계획이 현장에 닿는 정확성과 속도, 실패를 다음 계획에 반영하는 학습 능력으로 결정된다. 예산은 숫자지만 집행은 국가의 능력이다. ---pp.324~325 「집행국가 : 예산을 성과로 바꾸는 기계」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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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산업 강국 대한민국, 무엇이 선도국가로 가는 길을 막고 있는가?”
대한민국은 반도체와 조선, 자동차와 방위산업 등 주력 제조업은 물론 AI와 K콘텐츠에서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세계적인 산업을 여럿 보유했다고 해서 국가 전체가 세계를 이끄는 것은 아니다. 첨단 반도체 산업에 전력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제조업의 성과가 핵심 소프트웨어와 부품의 경쟁력으로 충분히 이어지지 않으며,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콘텐츠의 가치가 국내 지식재산과 플랫폼에 온전히 축적되지 못하는 현실이 이를 보여준다. 《초격차 선도국가의 조건》은 여기서 질문을 시작한다. 세계적인 산업 강국인 대한민국은 왜 아직 선도국가로 완성되지 못했는가? 이미 확보한 기술과 산업의 우위를 국가 전체의 경쟁력으로 연결하려면 무엇이 달라져야 할까. 저자들은 개별 산업의 성취를 넘어 그 성취를 가능하게 하고 지속시키는 전력과 인재, 금융과 재정, 제도와 실행체계까지 살펴보며 문제의 구조를 짚는다. “AI·제조업·피지컬 AI·K컬처·국가재정은 어떻게 하나의 경쟁력이 되는가?” 이 책은 국가의 역량을 다섯 가지로 나누어 유기적으로 연결해 살핀다. AI와 반도체를 ‘두뇌’로, 세계 수준의 제조업을 ‘몸’으로, 로봇과 자율화를 ‘신경계’로, K콘텐츠와 문화산업을 ‘표정과 목소리’로, 재정과 국토·국가 실행체계를 ‘순환계’로 바라본다. 이를 통해 두 번째 질문을 던진다. AI·제조업·피지컬 AI·K컬처·국가재정은 어떻게 하나의 경쟁력이 되는가? 각 분야의 성과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 다른 역량이 연결되는 지점과 그 흐름을 막는 구조적 병목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러한 분석에는 두 저자가 쌓아온 현장 경험이 바탕이 됐다. 공직에서 일해온 저자는 지역 주민과 청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 전국의 공장과 연구소, 발전소와 산업단지를 찾아 목소리를 듣고 정책을 수립·시행해왔다. 그 과정에서 얻은 원칙은 ‘발을 땅에 딛고,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다른 한 저자 역시 홍보 분야의 실무자에서 홍보대행사 대표이사에 이르기까지 산업 현장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성과를 만들어왔다. 현장의 여건과 산업의 작동 방식을 경험한 두 저자는 자료를 함께 정리하고 토론하며 각자의 관점과 통찰을 나눴다. 이 책은 그러한 공동의 검토와 분석을 통해 현실적인 문제 진단과 실행 가능한 대안을 모색한 결과물이다. 정책과 산업을 다루는 책에서 중요한 것은 전망의 크기만이 아니라 근거의 정확성이다. 이 책은 방대한 통계와 정책·사업 자료를 수집하고 면밀히 검토해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을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분석의 지도를 그려낸다. 자료는 원칙적으로 2026년 10월 4일을 기준으로 정리했으며 최신 자료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정부가 제시한 계획과 국회에서 확정된 예산·법률, 발표된 사업과 실제 계약·집행을 구분해 살폈다. 계획과 실제 성과를 구분하고, 계획이 현실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확인하려는 태도는 국가전략을 구호가 아닌 실행의 관점에서 바라보게 한다. “초격차의 성과는 누구를 위한 것이며, 무엇이 달라져야 하는가?” 이 책이 끝내 묻는 것은 산업의 성과나 국가의 위상만이 아니다. 초격차의 성과는 누구를 위한 것이며, 무엇이 달라져야 하는가? 기술과 산업의 우위가 시민의 안전과 존엄,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국가경쟁력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저자들은 초격차를 기술 격차나 시장점유율의 우위에 한정하지 않는다. 산업의 성취를 국가 시스템 전반과 연결하고, 그 결과를 시민의 삶과 미래세대의 기회로 돌려주는 과정까지 국가역량의 일부로 본다. 선도국가는 단순히 앞서가는 나라가 아니다. 세계가 이미 정한 기준을 빠르게 따라잡는 데서 나아가 새로운 기술과 제도, 생산방식과 문화의 표준을 제시하는 나라다. 그러려면 뛰어난 산업과 기술뿐 아니라 그것을 연결하는 행정의 실행력, 사회적 신뢰, 그리고 성과가 실제 삶의 변화로 이어지는 구조가 필요하다. 초격차 선도국가의 조건》은 대한민국이 무엇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넘어, 그 역량을 어떻게 연결하고 누구를 위해 사용할 것인지 묻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