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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프롤로그 1. 입학식 3월, 낯선 시선 앞에서12 - 『율의 시선』, 김민서 지음, 창비, 2024 괴물들이 사귀는 법에 관하여19 - 『프랑켄슈타인』, 메리 셸리 지음, 구자언 옮김, 더스토리, 2023 입학식 북큐레이션28 2. 정기시험 세상 모든 시험에 임하는 태도에 관하여36 -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박지리 지음, 사계절, 2016 각자의 눈부신 친구42 - 『나의 눈부신 친구』,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한길사, 2016 기억을 잃어도 남는 것47 - 『프로젝트 헤일메리』, 앤디 위어 지음, 강동혁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2021 정기시험 북큐레이션56 3. 다문화교육주간 인간에게 있고 AI에 없는 게 있는데, 그건 망설임이다66 - 『캐리커처』, 단요 지음, 창비, 2025 다문화교육주간 북큐레이션70 4. 수행평가 수행평가, 이제 1년 내내 시험 기간인 셈이다78 - 『땀 흘리는 소설』, 김혜진 외 지음, 창비교육, 2019 한 삽씩, 한 챕터씩83 - 『Holes』, Louis Sachar, Yearling Books, 2000 수행평가 북큐레이션90 5. 현장체험학습 친구, 그 이름으로98 -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 이꽃님 지음, 우리학교, 2023 텔레마코스처럼, 처음 떠나는 너에게105 - 『오뒷세이아』, 호메로스 지음, 김헌 옮김, 을유문화사, 2026 현장체험학습 북큐레이션112 6. 여름방학 방학, 조금 멀어져야 보이는 것들122 - 『여름의 귤을 좋아하세요』, 이희영 지음, 창비, 2023 슬기로운 방학 생활129 - 『인비인』, 성해나 지음, 한겨레출판, 2026 첫 여름, 독서 릴레이 완주137 - 『5번 레인』, 은소홀 지음, 문학동네, 2020 여름방학 북큐레이션143 7. 방과후 수업(자율동아리) 의치한약수 계열 희망자들에게 추천하는 단 한 권의 책152 - 『의약품 살인사건』, 백승만 지음, 해나무, 2026 창틀 아래 고인 그늘에서, 그럼에도 우리는 자란다158 - 『자몽살구클럽』, 한로로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2024 방과후(자율동아리) 북큐레이션165 8. 체육대회 우리의 속도로 함께 달리는 날174 - 『천 개의 파랑』, 천선란 지음, 허블, 2020 호모 심비우스(Homo symbious)181 - 『히스토리아 비테이』, 최재천 지음, 지식서재, 2026 체육대회 북큐레이션185 9. 종업식 정해지지 않은 미래가 멋진 신세계이기를194 - 『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지음, 안정효 옮김, 소담출판사, 2015 기억에서 사라져도 마음에 남는 것들203 -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이치조 미사키 지음, 권영주 옮김, 모모, 2021 종업식 북큐레이션210 에필로그 서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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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책을 읽어야 해요?”라는 질문에, 학교가 건네는 대답
해마다 3월이면 도서관에는 같은 질문이 쌓인다. 무슨 책을 읽어야 하는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추천 도서 목록은 넘쳐나지만, 대부분은 ‘좋은 책’의 목록이다. 정작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지금 이 순간에 맞는 책이다. 첫 시험을 망친 날, 친구와 어색해진 날, 방학이 막막한 날에 펼칠 책 말이다. 『암브로시아』는 그 빈자리를 학사일정으로 채웠다. 영어 교사 권소영, 과학 교사 이제헌, 사서교사 허정희는 학교에서 아이들과 가장 가까이 지내는 사람들이다. 세 사람은 교사가 보기에 좋은 책보다, 학사일정의 각 장면에 실제로 도움이 되고 중학생 수준에 맞는 책을 고르는 데 힘을 쏟았다. 후보 도서를 모두 사서 함께 읽고 토론했으며, 뻔한 목록이 되지 않도록 새로 나온 책도 서둘러 읽었다. 글을 쓰는 시간보다 책을 고르는 시간이 더 길었다. 그래서 이 책의 목록은 넓다. 2026년에 나온 신간과 『멋진 신세계』 같은 고전이 나란히 놓이고, 그림책 옆에 과학 교양서와 영어 원서가 함께 있다. 서로 다른 세 교과의 시선이 겹친 덕분이다. 영어 교사는 원서를 한 챕터씩 읽어 내는 즐거움을, 과학 교사는 소설 속에서 화학과 생명과학을 발견하는 재미를, 사서교사는 한 권의 책에서 삶과 맞닿은 문장 하나를 건져 올리는 시선을 보탰다. 세 사람의 문체는 하나로 다듬지 않고 그대로 살렸다. 꼭지마다 다른 목소리가 들리는 것도 이 책을 읽는 재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