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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원생활의 애환
사계절의 운행 전원으로 돌아와(제1수) 전원으로 돌아와(제2수) 전원으로 돌아와(제3수) 전원으로 돌아와(제4수) 전원으로 돌아와(제5수) 이주(제1수) 이주(제2수) 경술년 9월 서쪽 밭에서 올벼를 수확하ㅏ고 병진년 8월에 하손의 농막에서 추수하고 곽 주부에 화답하여 시상 현령을 지낸 유정지의 시에 화답하여 무신년 6월에 화재를 당하고 산해경을 읽으며(제1수) 음주(제5수) 2. 음주의 효용과 정취 연일 내리는 비에 혼자 술 마시며 술을 끊으랴 음주 음주(제8수) 음주(제13수) 음주(제14수) 음주(제19수) 음주(제20수) 3. 역사에 대한 감회와 현실 비판 술을 말하다 ≪산해경≫을 읽으며(제5수) 고시를 본떠서 짓다(제1수) 고시를 본떠서 짓다(제3수) 고시를 본떠서 짓다(제8수) 가난한 선비(제4수) 가난한 선비(제5수) 형가를 노래하며 소광과 소수 음주(제2수) 4. 인생의 갈등과 고뇌 멈추어 선 구름 무궁화 돌아온 새(제1수) 돌아온 새(제2수) 돌아온 새(제3수) 돌아온 새(제4수) 몸과 그림자와 정신 3수 및 서문 옛집에 돌아와서 오월 초하루에 시를 지어 대 주부에게 화답하다 고시를 본떠서 짓다(제6수) 잡시(제1수) 잡시(제2수) 잡시(제5수) 잡시(제8수) 초조곡의 원시행을 모방하여 방 주부와 등 치중에게 주는 시 걸식 음주(제9수) 음주(제10수) 음주(제11수) 음주(제16수) 자식들을 꾸짓으며 느낀 바가 있어서 나의 죽음을 애도하며 5. 기타 아들의 이름을 지어주며(제1수) 아들의 이름을 지어주며(제9수) 진안에서 벼슬한 은철과 작별하며 복사꽃 마을의 이야기와 시 부록 1. <돌아가리라> 사와 서문 2. 도연명전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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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묻노니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요?”
“마음이 초연하니 사는 곳이 절로 외지다오.” 동쪽 울타리 아래에서 국화를 따다가 (허리를 펴니) 편안히 남산이 보인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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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도연명은 초야에 묻혀 절개를 지키며 살았던 전원시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러한 삶이 마냥 행복하거나 편안했던 것은 아니다. 그의 작품 세계에는 지조 있는 삶을 살면서도 끊임없이 흔들리고, 번민하는 시인의 모습이 잘 나타난다. 인간의 욕망이란 쉽게 다스리거나 놓아버릴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복사꽃 피는 이상향은 대체로 현실에서는 찾기 어려운 백일몽에 가깝다. 그러나 그런 소망은 오늘도 현실의 고단함을 위로하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되돌려준다. 도연명의 시들이 여전히 우리에게 감동을 안겨주는 것은 그러한 이유에서다.
도연명의 시는 현재까지 126수가 전해지는데, 본 [도연명 시선]에서는 그중 64수의 시를 골라 전원생활의 애환 / 음주의 효용과 정취 / 역사에 대한 감회와 현실 비판 / 인생의 갈등과 고뇌/ 기타, 총 5개의 주제로 나누어 실었다. 부록으로는 유명한 [귀거래사](본서에는 [돌아가리라])와 [송서(宋書)] 의 [도연명전]을 실어 도연명의 삶과 문학 세계를 두루 감상할 수 있게끔 했다. 우리말로 번역된 시와 아울러 원문을 함께 배치했는데, 특히 역자인 송용준 교수의 상세한 해설과 주석이 돋보인다. 한문으로 시를 감상하고 싶은 독자들에게는 단어마다 실린 상세한 풀이와 문법적인 설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1부인 ‘전원생활의 애환’은 도연명의 전원시들로 이루어졌는데, 혼탁한 세계를 벗어난 행복감과 함께 농사일을 하며 느끼는 고단함이 잘 나타난다. 도연명은 중국 시사에서 전원시를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감상의 대상이자, 동시에 생계를 마련하는 생산 수단이 된 자연에서 느끼는 시인의 복합적인 감정들을 만날 수 있다. 2부인 ‘음주의 효용과 정취’에는 술과 관련한 시들을 모아놓았는데, [음주]라는 제목의 시만 해도 20수에 이를 정도로 그 수가 적지 않다. 그가 특별히 술을 사랑했다기보다는 위진남북조의 지식인들에게 술이란 “암담한 현실과 개인적인 번민으로부터 빠져나가는 수단”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술을 먹는 행위를 통해서, 정세를 비판하기도 하며, 삶의 유한함에 대한 철학적인 통찰을 펼치기도 한다. 물론 음주가 초야에 묻힌 시인을 위로하는 역할도 했을 것이다. 2부의 시들은 주로 음주 행위의 즐거움에 대한 것들이다. 3부인 ‘역사에 대한 감회와 현실 비판’에는 시인이 떠나온 세계에 대한 비판과 안타까움을 담은 시들을 모아놓았다. 전원시인으로서의 삶이 단순한 도피가 아니라, 그 나름의 적극적인 선택이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시에서 정세에 걸맞는 다양한 전고(典故)를 들며 간접적인 비판을 가한다. 4부인 ‘인생의 갈등과 고뇌’에서는 초야에서 살아가는 시인의 내적 갈등이 잘 나타난다. 그것은 유교적인 이상인 겸제천하(兼濟天下)에 대한 욕망과, 절개를 지키고자 하는 독선기신(獨善其身)의 삶이 빚어낸 결과물이다. 이러한 내적 투쟁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전원에서의 삶을 반드시 도피로만 볼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5부의 ‘기타’에는 아들이나 친구에 대한 애정이 담긴 시들과 유명한 [도화원기](본서에서는 [복사꽃 마을의 이야기와 시])가 실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