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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낙엽은 져서 지는 게 아니다
유헌 저
시산맥사 202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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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 1 부
말 그리고 말

벌과 벌 15
드므가 가라사대 19
말 그리고 말 23
외등 27
매조도를 펼치는 봄 30
받침 없는 편지 35
낙엽은 져서 지는 게 아니다 40
오우무아무아(oumuamua) 44

제 2 부
별을 읽는 밤

그 여름의 봉숭아 51
별을 읽는 밤 55
강진달빛한옥마을 59
삐비꽃 필 무렵 62
창백한 푸른 점 66
천학, 날다 69
다시, 모란 74

제 3 부
양말을 대하는 태도에 관하여

새와 나 81
소나들 다리를 거닐며 84
화성으로 간 남자 88
빨대 91
한류, 날개를 달다 95
선학동 99
양말을 대하는 태도에 관하여 106
가상 인터뷰, 독(毒)을 찬 시인, 110
찬란한 슬픔의 봄 김영랑

제 4 부
노을의 노래

연지석가산(蓮池石假山) 121
노을의 노래 124
월남사지(月南寺址)에서 128
다산(茶山)과 열수(洌水) 132
돌탑 쌓기 137
동목포역에서 140
그해 오월 그리고 오늘 145

제 5 부
무인기에는 귀가 없다

백운동원림의 봄 159
구강포에 달이 뜨면 163
그 많던 까마귀 떼는 어디로 다 갔을까 166
무인기에는 귀가 없다 10 170
할머니의 입학식 173
월출산 177
절과 절 183

제 6 부
오래된 시간 속으로

부용산 오리길에 193
다순구미 사람들 215
다시 부르는 노래, 가거도 231

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9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84g | 140*215*16mm
ISBN13
9791162436226

출판사 리뷰

낙엽이 지고 있다. 사람이 그리운 계절이다. 인생의 고비마다 만났던 사람들, 그들과 함께 건너온 강의 물길은 얕아졌고 수량(水量)도 크게 줄었다. 시간이 훌쩍 흘러 그 옛 강이 사라진다 해도 사람에 대한 기억은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져서 지는 게 아니다 갈 길을 갈 뿐이다
결코 부끄러워서 붉어진 게 아니다
한 시절 잘 살았다고 혼술 한 잔 한 게다
-유헌, 「낙엽, 지다」 전문

낙엽은 경쟁에 져서 지는 게 아니다. 하늘의 이치에 따라 한 시절 열심히 살다가 석양의 노을처럼 세상을 붉게 물들이고 사라져 가는 것이다. 그냥 사라지는 게 아니라 흙이 되어 이 땅의 나무를 키우는 것이다. 늦가을 깊은 밤, 낙엽은 지금 이 순간에도 나무를 구하기 위해 차가운 땅바닥에 자신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 본문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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