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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철심쿵
상쾌한 철학담론
박민설 저
빛타 2026.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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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제1장 빛을 타고 달리다

24 살아가는 일은 상처받는 일
26 찢어진 등뼈에서 날개 돋아나는 일
28 아름다운 오해
31 못 되어도 빛처럼 눈 부시네
34 매일 사랑에 저를 버리면
36 고독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네
39 신의 관점으로
41 내가 부처라면
43 가자 가자 빛으로 가자
46 크게 좌절하면 동시에 힘이 난다네
52 거목처럼 쓰러질 때에 우리

제2장 엄마는 고수다

56 무조건 도와주고 싶은 사람
58 배신하는 자와 당하는 자?
61 의외로 위대한 배신
64 엄마 리더십
68 엄마는 고수 포지션
73 잘 보이고 싶은 사람? 살불살조!
78 인생은 맷집
82 시대 마중
85 사람 목숨값은 얼마일까?
90 삶의 꽃 한 송이 피우기

제3장 천하가 나를 통해 울부짖는다

94 글, 어떻게 쓸 것인가?
101 천하가 나를 통해 울부짖는 것, 詩
107 너와 나 사이의 통로
111 감전사해도 좋아!
114 우리 안의 질주 본능
117 나의 사랑 나의 귀인
120 주제넘은 ‘우리’ 담론
124 지성의 전제
126 낭만 잃은 시대의 거대한 쾌락
129 산산조각이 나면

제4장 혐오는 철학의 부재다

134 철학 부재의 풍경
139 제주 4.3 학살 사건
143 차별은 유행인가?
147 빛의 철학 제5 법칙 역설 법칙
149 대양을 향해 질주하는 바다거북이
152 쇠똥구리와 은하수
155 모나리자처럼
159 진리는 플러스가 아니라 마이너스
161 첫 키스의 미학
163 섹시한 사람

제5장 당신의 마지막 키스는 언제였나요?

168 키스 법칙 1
170 키스 법칙 2
175 키스 법칙 3
176 키스 법칙 4
178 키스 법칙 5
181 키스 법칙 6
183 스트레스 관리법
185 누구에게나 사정이 있다
188 서정적 바람둥이와 서사적 바람둥이

부록

196 기승전결 한눈에 보기
199 씨 뿌리는 자
201 꽃다발 흔드는 자
203 당신이라는 명품
207 인간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
211 초고는 쓰레기?
213 그래도 지구는 돈다
217 호르몬 소비자인가? 생산자인가?
222 바람이 통하는 길
226 차원 도약

절대어 명명사전 _빛의 철학이란
발문 _우주라는 거울에 비친 내면의 오디세이
에필로그 _절묘한 실수

저자 소개 1

글 쓰는 사람, 역설을 역설하는 자. 평생의 사유를 통해 독자적인 철학을 세운 철학 저술가. 진취적이고 대승적인 설렘 철학 ‘빛의 철학’을 정립했다. 대여섯 살 무렵 세상과 ‘나’의 접점에 대해 고민한 것이 그 시작이다. SNS 필명은 절대신비. 저작으로는 《신비(妙)어록》, 《신은 쿨한 스타일이다》, 《설렘병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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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0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50쪽 | 127*188*20mm
ISBN13
9791199495821

책 속으로

못 되어도 빛처럼 눈부시고
잘 되어도 빛처럼 부서질 우리 생

늠름하게 살아 있어다오.
나도 살아
죽음 뚫고 기어이
너의 손 잡으러 가겠다.
--- P.31

살아가는 일은 그렇게 찢기고 해져
커다란 흉터 하나 만드는 일
진주는 조개의 빛나는 흉터다.
--- PP.24-25

내가 부처라면
나를 떠난 사람, 내가 그리워하는 고향
모두 내 손바닥 위에서 만날 수 있다.

따로 보고 싶어 할 필요가 없다.
내가 보고 싶지 않았냐고
구태여 물을 이유도 없다.

멀리 있어도 하늘처럼 땅처럼 ‘너’를 지켜볼 수 있다.
천하로서 보듬어 줄 수 있다.
우주로서 포옹할 수 있다.

늘 거기 있을 수 있다.
--- P.41

사랑하는 그 사람 언젠가 내 곁을 떠난다.
기억은 점차 희미해지고
친구도 하나둘 사라질 것이다.

아니라면 내가 먼저 이 행성에서 뛰어내릴 수도 있다.
건강하다가도 어느 날 갑자기
페이드아웃(Fade Out)될 수 있다.

바로 그 순간
우리, 거목처럼 쓰러지는 때에
강렬하게 떠오르는 장면 있을 것이다.
얼굴 있을 것이다.

그 사람, 지금 옆에 있는가?
없어도 좋다.
중요한 것은 하나.
내가 그를 알아보았다는 기적

단지 그 사람이 한 때 세상에 존재했었다는 사실에
전율할 수 있다.
빙그레 웃을 수 있다.
(...)
떠나건 죽건 우리는 언제나 홀로 남을 것.
미리 담담해지기로 하자.

존재란 부재까지를 포함하는 합일
빈자리까지 끌어안는 수용
인생 통째로 사는 신비.
--- P.52

우아한 환멸의 골짜기 지나서저 언덕 경계 너머 은은한 니르바나 있었네.
생은 오로지 설렘이 나를 만지는 사건이었다.
--- P.248

출판사 리뷰

우주라는 거울에 비친 내면의 오디세이
__ 문주용 (더칼럼니스트 대표)

박민설의 새로운 저작 『촌철심쿵』은 거대한 우주의 질서와 가장 은밀하고 미시적인 인간의 무의식을 하나의 선으로 꿰어내는 드문 지평을 열어 보인다. 이는 과학과 철학, 문학과 실존의 경계를 가로지르며 삶의 본질을 탐구하는 통섭적 사상서이자 존재의 심연을 직시하는 인문적 오디세이다.

그러나 이 책은 우주의 냉엄한 법칙이나 거창한 담론으로 독자를 압도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시선은 우리 삶의 가장 여린 곳, 채 아물지 않은 작은 “상처”와 “뽀얀 속살”에서 출발한다. 상처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그 자리에 “우아한 새살”을 돋워 비로소 “제 삶의 진주를 품어내야 한다”는 선언은 생명이 지닌 눈부신 자가 치유력에 대한 깊은 신뢰다.

낡은 관성과 경직된 질서를 단호하게 허물며 나아가는 생명은 운명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연애라는 이름의 아름다운 오해”조차도 “너는 나의 다른 버전”이자 “잠재된 가능성”으로 확장되는 과정이다.

“한 사람의 존재감은 우주의 그것만큼이나 두터운 것”이라는 작가의 고백처럼 사랑은 소모적인 감정이 아니라 존재와 존재가 서로의 우주를 증명하는 거룩한 의식이다. 세상에 사랑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회의 속에서도 스스로를 매일 소모하고 “수렁”과 “불멸의 구렁텅이”를 오가며 마침내 세계가 “사랑이라는 물질로 이루어져” 있음을 “증명”하려는 시도는 경이롭다.

그 뜨거운 사랑의 이면에는 필연적으로 고독이 자리한다. “길가의 돌멩이 하나”에서 “광막한 우주”를 “발견”하는, 한평생 사랑과 미션을 수행하는 자의 고독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이 고독을 구원하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스스로 신의 관점에 도달하는 것이다. 하늘 높이 올라 생을 통째로 내려다볼 때, “지질하던 일상은 숭고해지고” 멀리 있던 진실이 손에 잡힌다. 신의 관점으로 세상을 조망하는 자, 그는 곧 “철학자이자 과학가이자 시인”이다. 저자는 독자에게 이 신의 관점을 장착할 것을 권유한다. 그것은 현실을 도피하는 환상이 아니라 가장 치열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긍정하기 위한 사유의 대전환이다.

결국 이 책이 도달하는 종착지는 저 너머의 별이 아니라 바로 지금 여기서 숨 쉬는 ‘나’라는 우주다. 우주의 거대한 침묵 속에서 자기만의 온기와 호흡을 확인하는 순간, 인간은 비로소 피조물이 아닌 세계의 해석자이자 창조주로 거듭난다.

책장을 덮은 뒤에도 가시지 않는 여운은 바로 여기에 있다. 세상의 수많은 파란과 고독 속에서도, 내면의 무의식과 우주의 섭리가 포개지는 그 지점에서 매일 아침 새롭게 태어나는 삶-그 찬란한 기적의 좌표를 이 책은 묵묵히 일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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