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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당신은 가고 나는 남았다
랍비의 잠언
얼 그롤먼 저 / 현인세 역
마음산책 200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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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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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슬픔
2.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애도하는 여러 가지 모습
3. 치유와 회복의 계단
4. 새롭게 열리는 삶

저자 소개

역자 : 현인세
1958년에 태어나 이화여대에서 인문학을 공부하고 동대학원에서 사회과학을 전공한 뒤,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지금까지 상비해 온 삶의 목표를 재조정하기 위한 통찰기를 맞고 있으며, 이 책의 번역을 통해 삶과 죽음의 관계에 대해서 새롭게 각성하게 되었다.
저자 : 얼A. 그롤먼
사별한 사람들의 상담가로 명성이 높으며, '마음을 다스리는 영웅', '위로자의 왕'이라고 불리고 있다. 수많은 상을 수상했지만, 특히 예시바 대학에서 수여하는 '뛰어난 봉사자에게 수여하는 상'을 받기도 하였다. 그는 현재도 베스트셀러의 영예를 누리고 있는『사랑하는 사람과 사별했을 때의 삶』의 저자이며, 실질적으로 미국인들의 삶과 사색을 매일 매순간 공유하는 삶을 살고 있다. 그는 현재 매사추세츠 주의 벨몽트에 거주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25쪽 | 269g | 124*176*20mm
ISBN13
9788989351047

책 속으로

당신이 느끼는 정신적인 압박은, 당신의 몸과 마음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충분히 시간을 할애하라는 신호입니다.
이제 당신은 홀로 머물 수 있는 조용한 공간을 찾아야 합니다.

홀로 조용히 머무른다는 것은 외로움과 동일한 의미가 아닙니다.
외로움은 혼자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오는 고통이지만, 홀로 머무른다는 것은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완전한 만족을 느끼는 상태입니다.

홀로 머무름으로써
평화로운 시간을 온몸으로 느끼고
주변의 것들과 함께 호흡하며 자연과 일체가 되고
영혼의 생기와 고결함을 회복하게 될 것입니다.

산책을 하세요.
당신이 내딛는 걸음에서
솟아오르는 생명의 리듬을 느끼며
당신의 몸과 마음과 영혼의 긴장을 풀어주십시오.

당신이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탄력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좀더 투명하게 인식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아주 멋진 곳에서 당신만의 고요한 시간을 보내십시오.
자연의 향기와 풍경과 소리를
당신의 정신과 몸에 불어 넣으십시오.

눈을 감고, 아주 편안한 자세로
음악을 들으십시오.
격정적인 소리가 파도처럼 밀려와
당신을 다른 세계로 데려갈 것입니다.

기도와 묵상에도 관심을 기울여 보십시오.

어떤 공간에서라도, 홀로 머무는 시간은
당신에게 평화와 위로를 선사할 것입니다.

--- pp.73-75

출판사 리뷰

죽음을 바라보고, 슬픔을 치유하는 또다른 방식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그리고 언젠가는 반드시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누군가가 죽으면 또다른 그 누군가는 자의든 타의든 반드시 남겨지게 마련인 것이다. 하지만 너무나 자명한 진리이기 때문인지, 아니면 두려움 때문인지 우리는 그 사실을 잊은 채 생활한다. 동전의 양면처럼 삶을 뒤집으면 볼 수 있고, 언제나 삶의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죽음을 우리는 곁에서 떼어놓고 싶어하고, 삶의 대척점에 놓인 것으로 못박아둔다. 숨을 쉬고 있는 동안은 죽음이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찾아오지 않기를, 그로 인해 내가 상처받고 슬퍼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나 죽음이라는 비극이 해일처럼 갑작스럽게 덮쳐오면 우리는 꼼짝없이 슬픔과 고통의 미로 안에 갇혀버릴 수 밖에 없다.

동양과 서양, 그리고 나라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장례식 풍경은 언제나 당혹스러움과 과도한 슬픔과 통곡과 회한과 망자에 대한 그리움이 뒤범벅된 고통의 도가니이다. 그들은 하나같이 망자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며 통곡하거나, 무언가에 넋을 빼앗긴 듯한 표정들이거나, 살아 있다는 사실이 큰 죄라도 되는 양 고개를 떨군 채 오열을 삼킨다. 장례식이 끝난 뒤 몸은 장지를 떠나지만 마음은 떠나지 못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묻힌 그곳을 한참 동안 서성거릴 것이다. 몸은 살아 있지만 마음은 이미 죽음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죽음으로 인한 충격,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 정신적 혼란, 분노, 죄책감, 육체적 고통, 우울, 절망 들이 남겨진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마구 휘저을 때 어떤 말로 그들을 위로할 수 있을까? 모두 한번쯤은 그런 난처함과 안타까움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들에게 진정 필요한 위로의 말과, 고통과 슬픔으로부터 그들을 끌어올릴 수 있는 지혜의 말 한마디가 절실한 순간이다. 이런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 우리 곁에 있다면 아마도 그 순간 느껴야 하는 안타까움과 무거움이 약간은 덜어질 수 있지 않을까?

우리는 흔히 쉽게 말한다. 빨리 잊으라고, 그러나 이런 말이 그들에게 위안이 될 수 있을까? 랍비인 얼 A. 그롤먼의 잠언집 『당신은 가고 나는 남았다』는 무조건 잊으라는 무책임한 말 대신 당황하지 말고 죽음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건너뛰지 말고 나선형의 계단을 오르듯이 차근차근 슬픔을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죽음 자체에 관한 책이나 죽은 사람의 영혼을 인도하는 책은 여럿 있지만 이처럼 남겨진 사람들을 위로하고 마음의 상처를 다독여 다시 일상의 삶 속으로 복귀하도록 도움을 주는 책은 아직 보지 못했다. 현재 미국인들의 삶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상담가로 명성이 높은 랍비 A. 그롤먼의 잠언집 『당신은 가고 나는 남았다』속에서 현재 가까운 사람의 죽음으로 인해 슬퍼하고 있거나, 앞으로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지혜의 말들이 담겨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사별했을 때의 삶』이란 책으로 25만 명 이상의 독자들에게 위안을 주었던 얼 A. 그롤먼은 『당신은 가고 나는 남았다』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맞아 상실감에 빠져있는 사람들 곁에 가깝게 다가가 이야기한다. 성경을 비롯해서 유대인 작가, 철학자들의 지혜가 그의 온화하고 격조 있는 시적인 산문에 녹아 있다.

그롤먼은 슬픔에 빠진 사람들이 어떤 단계를 밟아 새로운 삶에 이르는지 그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그 치유 여정의 인솔자가 되어 슬픔에 빠져 있는 모든 사람들과 앞으로 슬픔에 빠질 가능성이 100%인 우리 모두를 치유의 잔치에 초대한다.

이 책은 사랑하는 사람을 상실한 사람이 얼마나 깊은 죄책감과 슬픔에 빠지게 되는지에 대하여 손에 잡힐 듯이 섬세하고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끝내는 그들이 어떻게 다시 삶의 리듬 속으로 복귀하게 되는지, 또한 어떻게 해서 그 깊은 슬픔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에 대하여 부드럽게 마음을 건드린 다음, 성찰을 통해 건져 올린 지혜들을 안겨준다.

얼 그롤먼의 동료는 언젠가 그에게 말했다. "얼, 나는 당신의 종교적 신념에 동의하거나 당신이 믿는 종교를 선호하지도 않아. 그러나 내가 죽음에 대하여 정신적 혹은 정서적으로 완전하게 접근하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신이 말하는 삶의 지혜에 대해서 동의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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