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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1부 내가 이 노래로 너를 기억하듯이 1 가끔은 내 생각도 나지 않을까? · 15 2 “잘 지내시나요?” 저는 덕분에요… · 20 3 내가 이 노래로 너를 기억하듯이 · 26 4 천일이 열 번 지나는 동안 · 32 5 칠순의 아버지와 중년의 아들 · 37 6 평생 좋은 친구로 살아가자는 그 약속 · 44 7 한 번쯤 만났더라면 좋았을까? · 49 8 천국에도 술이 있다면… · 54 9 청춘이라는 시간에 멈춰버린 김광석 · 59 10 형 같았던 그 동생이 생각나는 날 · 63 11 Good morning Leslie!! · 69 12 아름다운 사월에 만난 사람 · 76 13 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기쁘지 않은가요 · 81 14 기억된다는 것, 그것은 감사한 일이니까 · 85 15 그녀의 노래는 여전히 빛나고 있었다 · 89 16 그곳에서도 이 노래를 듣고 있기를… · 94 2부 사랑해서 좋았고, 이별해서 그리웠다 1 가끔 우리 삶도 발라드해졌으면 좋겠다 · 103 2 청년에서 아저씨가 되어버린 지금까지도 · 107 3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 · 114 4 꿈꾸는듯한 선율로 다가오는 음악 · 119 5 처음 자전거를 타고 싶었던 날 · 123 6 좋은 음악이 가진 힘 · 127 7 친구가 되어준 그 밤 · 132 8 가끔은 혼자가 좋을 때도 있는 법이니까… · 135 9 그날은 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었다 · 138 10 크리스마스이브에 노래 하나가 주는 감정 · 143 11 사랑해서 좋았고, 이별해서 그리웠다 · 149 12 삶은 여행이니까 · 153 13 어쩌다 생각이 나겠지만 · 157 14 비록 바람 속 먼지처럼 작고 초라하지만 · 161 15 15분의 아름다운 스토리 · 165 16 우리 삶은 계속되어야만 한다 · 171 3부 부산에 가면 그리고 서울 하늘 1 나는 여전히 바다가 그립다 · 179 2 우리 회사에서 일해 보지 않을래요? · 185 3 좋은 음악은 꽃보다 아름다운데 · 190 4 한 사람이 키스 자렛과 만난 첫날 · 194 5 지금, 이 순간만은… · 198 6 그렇게 사월이 찾아왔다 · 202 7 그 찰나의 순간에 느껴지는 어떤 기억… · 207 8 그리 특별하지 않은 평범했던 지하철 안 · 212 9 잠시 잊고 사는 것일 뿐 · 216 10 그날 카페 겨울에는 · 221 11 부산에 가면 그리고 서울 하늘 · 229 12 1998년 어느 택시 안에서의 순간 · 234 4부 알프레도와 토토를 추억하며 1 나는 여전히 아날로그 감성이 그립다 · 241 2 가슴이 원하는 대로 따랐던 1997년의 어느 밤! · 246 3 마치 사랑에 빠진 것처럼… · 250 4 지금은 오래된 노래가 되어버린 · 256 5 잔잔한 감동이 윤슬처럼 빛나는 · 261 6 좋은 음악은 영원하다 · 265 7 봄날이 가지 않을 것처럼… · 270 8 알프레도와 토토를 추억하며… · 274 9 우리 인생 같은 엔딩이 나는 참 좋다 · 280 10 절대로 포기하지 말자 · 285 11 어린 시절의 내 소중한 기억이 함께한다면 · 291 Epilog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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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만났더라면 좋았을까?
시간을 살아오면 생겨나는 기억! 같은 공간 같은 시대를 살았던 우리들의 기억은 어떤 이에게는 묵직한 무게감으로 자리하고 있고 어떤 이에게는 새털처럼 가볍게 살며시 놓여져있다. 어떤 사람은 그 기억을 저편으로 보냈으며 어떤 사람은 차마 보내지 못해 곁에 두고 그리워하기도 한다. 이렇게 기억은 주관적이다. 같은 일을 기억하는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더 많이 기억하고 한 사람은 적게 기억하기도 한다. 기억하고 싶지 않으면 그것을 빨리 잊어버리고 기억할 필요가 없는 것들은 담아두려고 하지 않는다. 이렇게 기억은 이기적이다. 나는 그 사람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 사람은 나를 기억하고 있을까? 우리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다. 한 번쯤 만났더라면 좋았을까? 그 편지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그 편지가 언제 끝났는지 그것도 잘 모르겠다. 그 사람의 편지를 다 읽은 그 방 안에서 나는 기억 사이로 묻힌 그 사람을 생각하며 가볍게 미소 짓고 있었다. 그 사적인 공간 안에서 시(詩)적이며 지적인 그 노래 전람회 〈기억의 습작〉이 흐르고 있었다. ---p.52 기억된다는 것, 그것은 감사한 일이니까 우리는 현실에서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진다. 그 많은 사람 중 오랫동안 친구로 이어지는 인연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세월이 흘러갈수록 그런 인연을 만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 같다. 지금 누군가 음악으로 기억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당신에게 오랫동안 좋은 친구로 남아줄 인연일지도 모른다. 혹여 지금은 만나기 힘든 사람이라도 어떤 노래로 떠오르는 사람이라면 그 기억만큼은 소중하게 간직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잊혀진다는 것! 그것은 서글픈 일이니까. 그리고 기억된다는 것! 그것은 감사한 일이니까! ---p.88 좋은 음악은 꽃보다 아름다운데 어느 날 길을 걷다가 멋진 것을 발견하게 되면 잠시 멈춰서 그것을 바라볼 수 있는 작은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아름다운 꽃을 보면 미소를 짓는다. 예쁜 꼬마에게는 손을 흔들어준다. 해 질 녘 석양은 왜 그리도 아름다운 것인가? 무심코 걷는 거리에서 좋아하는 음악이 흘러나오면 그저 멈춰서 그 음악을 듣기만 해도 뭉클해진다. 노래 한 곡을 다 듣기 위해서는 5분이면 충분하다. 그 5분과 내가 느낄 마음의 여유를 바꾸지 않았으면 좋겠다. 잠시, 아주 잠시만 가던 길을 멈춰보면 혹시 알아? 비로소 무언가를 느끼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약속 시간에 조금 늦으면 어때? 좋은 음악은 꽃보다 아름다운데… ---p.193 봄날이 가지 않을 것처럼 봄날은 간다. 우리 인생에서 청춘의 시간이 짧은 것처럼 봄날은 우리 곁에 잠시 머물다 서둘러 떠나가 버린다. 그러니 지금의 시간을 소중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청춘은 지나간 후에 돌아보게 되고 사랑은 떠나간 뒤에 그리워진다. 그러니 지금 사랑하고 있다면 후회 없는 사랑이기를 바라본다. 영원한 것은 없는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라는 존재도 언젠가는 사라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추운 겨울이 지나면 다시 따뜻한 봄날이 찾아오듯이 우리가 사라진다고 해도 세상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누군가는 청춘의 시간을 보낼 것이고 누군가는 또 그렇게 사랑을 할 것이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그렇게 계속해서 살아갈 것이고 계속해서 사랑을 할 것이다. 마치 봄날이 가지 않을 것처럼… ---p.2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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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세상의 모든 추억에게
오늘 거울에 비친 내 모습에서 새삼 세월의 무게가 느껴졌습니다. 지나온 시간을 잘 보냈다는 증거로 흰머리가 많아졌고 고단함을 이겨낸 얼굴에는 잔주름도 늘었습니다. 언제 여기까지 왔을까요? 시간 참 빠르게 흘러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꽤 많은 시간을 살아왔고 추억할 일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듣기만 해도 뭉클해지는 말입니다. 처음에는 사소한 그 기억이 추억으로 남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추억은 무언가 특별해야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처음에는 혼자만의 그 시간이 추억이 될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추억은 누군가가 함께일 때 완성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처음에는 슬픈 일보다는 기쁘고 행복했던 순간만이 오래도록 추억으로 남을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추억은 많은 순간에서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수많은 기쁨과 슬픔 속에, 제법 많았던 아픔과 성숙함 속에 그리고 몇 번의 만남과 헤어짐 속에서도 추억은 완성되고 그 순간에도 음악은 들리고 있었습니다. 음악은 내게 특별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변함없이 나를 지지하고 위로했으며 꿈과 희망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지금 그때의 기억은 대부분 잊었거나 사라지고 있지만 그 순간을 함께했던 음악만은 이렇게 남아 있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러 기억의 저편에서 손을 흔드는 모든 추억에게 안부를 전합니다. “잘 지내시나요?”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좋은 추억이었습니다. 그 사람들, 그 공간들, 그 시간들은 모두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여전히 그 순간들이 그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