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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1 - 밥 포스
프롤로그 1. 오디션, 먼저 이것만은 알아두자 2. 성공적인 오디션을 위한 열두 가지 가이드라인 3. 일관성, 독일까 약일까? 4. 현장에서 유용한 오디션 테크닉 1 5. 모놀로그와 독백을 효과적으로 연기하려면? 6. 페이스는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가? 7. 로맨스의 힘 8. 뮤지컬 오디션을 위한 특별한 조언 9. 코미디 연기의 구성 요소 10. 선택은 단순하게 11. 현장에서 유용한 오디션 테크닉 2 에필로그 추천사 2 - 윤호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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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자신의 모습만 사용했을 뿐,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삶을 이용하지 못했어요.
당신에게 아무런 의미도 없는 사람이 어떻게 당신의 삶을 바꿔놓을 수가 있었죠? 만약 배우들이 무대의 관행이 아닌 삶을 연기의 원천으로 삼을 수 있다면, 극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삶으로 돌아가 답을 찾아라. 당신은 무대나 스크린, 텔레비전에서 다른 배우들의 모습을 너무 많이 보았다. 그리고 본 것에 의존한다. 희곡 작품에 있는 모든 행동과 모든 스타일과 모든 장치들은 그 원천이 삶에 있다. 배우로서 연기할 때 끊임없이 그 사실을 기억한다면, 자신의 꿈과 환상 역시 최고의 소재를 만들어내는 원천이 될 수 있다. 배우들은 무대 대신 실제 삶을 잘 관찰하기만 해도, 삶에 정당성과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무엇인지 늘 발견할 수 있다. 내가 본 너무나 많은 배우들이 연극이나 영화를 참고 자료로 이용한다. 하지만 나는 언제나 삶을 이용한다. 나는 무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삶 속에서 보다 진실하고 효과적으로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배우들은 언제나 극작가나 연출가들이 지정하는 액션의 동기를 찾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만약 삶을 연기의 원천으로 삼는다면, 보다 진실하고 드라마틱한 현실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행동을 관찰해라. 답은 거기에 있다. 오디션 보는 법을 배우는 데 있어서 첫번째로 명심할 점은 캐릭터일랑 포기하고 당신 자신을 이용하라는 것이다. 내가 보여주려는 장면에서 상대 캐릭터와의 관계는 무엇일까? 다른 배역과의 관계에 대한 사실 그 자체는 연기를 시작하는 데 도움은 되지만 그것만 아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일단 당신이 아들이고 상대 배우가 어머니인지, 둘이 연인 사이인지, 혹은 부부 사이인지 판단해라. 관계에 대한 ‘사실’을 알게 되면 상대 캐릭터에 대한 ‘감정’을 탐구할 준비가 된 것이다. 모자, 연인, 부부 같은 단순한 사실만 안다고 감정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많은 배우들이 ‘나는 그녀의 아들이다’거나 ‘그녀의 남편이다’ 같은 단순한 사실에 안주해버린다. 그런 사실 자체는 배우로서 어떤 인물을 창조하는 데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는다. 배우라면 사실에서 감정의 영역으로 더 나아가야만 한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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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론의 바이블
이 책은 처음 출간된 후 현재까지 ‘연기론의 바이블’로 불리는 스테디셀러이다. 특히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의 자질을 뽐내야 하는 오디션 무대를 위한 실제적인 연기론으로는 최고의 책이다. 뮤지컬 '시카고'의 연출가이자 세계적인 안무가인 밥 포스가 추천사를 써준 유일한 책이기도 하다. “배우에 관한 마이클의 고민은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이다. 그 같은 고민과 가능성 있는 배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열망이 이 책을 쓰게 한 원동력이 아닌가 싶다.” 셔틀르프는 이 책에서 연기를 시작하는 초보 연기자뿐 아니라,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줄 배역에 도전하는 기성 배우들에 이르기까지 배우라면 꼭 알아야 할 ‘오디션의 모든 것’을 전수한다. 스타니슬라프스키가 연기론의 대명사라면 셔틀르프는 과히 오디션의 대명사라 할 만하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영화,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팽창하면서 배우들에 대한 수요뿐 아니라 배우를 희망하는 배우지망생들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배우가 되고자 하는 열정과 집념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줄 양질의 연기론 책은 많이 부족하다. 실제로 국내에 출간된 책들은 연기에 직접 활용하기 힘든 딱딱한 이론서이거나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연기론을 소개한 책들이 태반이다. 이 책은 배우를 꿈꾸는 이들이 실전 연기를 이해하고 오디션에 대한 개념을 확실히 인식하여 풍부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커다란 도움을 줄 것이다. 특히 셔틀르프가 오디션 현장에서, 연기 수업에서 경험한 풍부한 사례들은 생생한 연기 교범으로 손색이 없다. 이 책은 오디션이 배우들의 통과의례로 정착되어가고 있는 국내 문화예술계에서 오디션 문화가 바람직하게 자리 잡을 수 있는 튼튼한 뿌리가 될 것이다. 실생활의 열두 가지 연기 요소를 활용한 진실한 연기법 “배우는 자신의 삶을 연기의 원천으로 삼아야 한다” 셔틀르프가 주장하는 연기론의 핵심은 배우의 삶이 연기의 원천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흔히 배우들은 대본에 씌어 있는 대사와 지문에 전적으로 의지하거나, 자신의 삶을 배제한 채 캐릭터를 연기하기 때문에 평면적인 연기를 하게 되고, 공연은 김빠진 맥주처럼 시들해진다. 셔틀르프는 “배우들은 무대 대신 실제 삶을 잘 관찰하기만 해도, 삶에 정당성과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무엇인지 늘 발견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자기의 삶을 연기에 녹여내야 진실한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자기 삶을 원천으로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삶으로 돌아가 답을 찾아라”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은 실생활에서 발견할 수 있는 ‘열두 가지 연기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일상 속에서 우리는 사람들과 부딪히며 갈등하고 싸우기도 하지만, 유머가 담긴 농담을 하며 웃고 떠들기도 한다. 소중한 사람들과 소통하며 위로를 받다가도 때론 은근히 경쟁 심리를 드러내기도 한다. 속마음과는 반대로 행동하는 경우도 있다. 완곡한 어법으로 반감을 드러내기도 하고, 농담을 가장하여 본심을 고백하기도 한다. 저자가 보기에 우리 주변에는 생동감 넘치고 입체적으로 연기를 할 줄 아는, 가능성이 무궁한 배우들이 너무나 많다. 그러나 정작 오디션을 치르거나 공연을 할 때는 생생하고 활기 넘치는 배우를 찾아보기 힘들다. 저자는 배우들에게 “대본에 이렇게 써 있으니까”, “이 캐릭터라면 이렇게 행동할 거 같으니까” 하는 수동적인 자세를 버리고, 실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배어나는 살아 있는 행동과 감정을 표현하라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성공적인 오디션을 위한 열두 가지 가이드라인’은 실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간의 특성을 연기에 활용할 수 있는 요소들로 명쾌하게 정리해놓은 것이 이다. 배우들을 직접 지도한 경험과 오디션 현장에서 얻은 노하우가 곁들여진 이 ‘열두 가지 가이드라인’은 지금도 브로드웨이에서 배우들의 금과옥조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저자의 연기 지침을 하나하나 읽다보면 스스로 진실한 연기에 대한 감각을 익힐 수 있다. “자기 자신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라” 오디션은 짧은 시간에 자신의 재능을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줘야 하는 자리이다. 오랫동안 리허설을 거쳐 다듬어진 실제 공연의 연기와는 극적 긴장감을 더할 수 있는 뭔가 다른 요소들이 필요하다. 즉 오디션에서는 상황에 맞는 순발력과 상상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저자는 오디션을 준비하는 과정을 “배우로 사는 사람이 자기 삶에서 얻은 모든 경험과 자기 연기 훈련 과정을 떼어놓지 않고 생각할 수 있는” 연기자로 거듭 태어나는 것이라고 말한다. 즉흥적인 상상력과 순발력은 자기 자신의 삶을 연기로 쏟아내는 훈련을 거듭해야 발휘될 수 있다.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은 배우가 되기 위해 노슷해온 모든 것을 오디션에서 쏟아낼 수 있는 응용법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배우들은 전통적인 연기 기법과 임기응변에 능한 연기 기술을 함께 배울 수 있다. 또한 저자는 오디션에 대한 자잘한 궁금증까지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오디션에 늦었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어떤 옷을 입고 가는 것이 좋은지, 대본을 다 외워야 하는지, 심사위원은 뭘 눈여겨보는지, 어떤 오디션에 참가해야 하는지 등 오디션을 보는 배우들이라면 누구나 궁금할 수밖에 없는 세부적인 정보까지 망라한다. 그렇다고 이 책이 배우나 배우지망생들에게만 유용한 것은 아니다. 넓은 의미에서 보자면, 배우뿐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모두 오디션을 치르고 있다. “대학 연극영화과를 지망하는 고등학생들이 준비하는 실기 시험도 오디션이고, 탤런트 공채시험도 오디션이고, 일반 회사의 입사 면접시험이나 어떤 프로젝트의 프레젠테이션도 다 오디션의 일종이다.”(윤호진 교수) 그야말로 오디션의 개념은 일상생활 도처에 깃들어 있다. 반드시 배우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실제 자신의 모습을 보다 매력적으로 드러낼 필요가 있을 때 이 책은 매유 유용할 수 있다. 명배우는 어떻게 스타의 길로 들어섰을까? 저자는 할리우드와 브로드웨이를 넘나드는 전설적인 캐스팅 디렉터로서 무수히 많은 배우들 사이에 옥석을 골라내는 작업을 20년 가까이 해왔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더스틴 호프만, 로버트 드 니로, 로버트 레드포드, 벤 버린, 베트 미들러 등이 저자가 오디션을 권유하고, 직접 오디션을 지켜본 배우들이다. 저자는 평범하다 못해 별 신통해 보이지도 않던 배우 지망생들이 어떻게 그 어려운 오디션을 치러내고 성공적으로 공연계에 데뷔했는지 살펴보면서 오디션의 중요 포인트를 찔러준다. 땅딸막하고 노래도 못하는 더스틴 호프만 영화 '졸업'의 감독을 맡은 마이크 니콜스는 나에게 키가 크고 농구도 잘하는 명문대 타입의 배우를 찾아오라고 주문했다. 나는 몇 달에 걸쳐 미국 명문대를 돌아다녔다. 결국 누가 캐스팅 됐을까? 땅딸막한데다, 명문대 출신도 아니고, 농구도 못하는 더스틴 호프만이었다. 더스틴 호프만이 주인공 역을 따낸 것은 그가 배역을 따내지 못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오디션 덕분이었다. 당시 나는 그에게 오디션에 응시해달라고 했고, 늘 그의 명단을 올려놓았지만, 노래에 자신이 없는 그는 매번 나타나지 않았다. 몇 주 동안 설득을 한 끝에 무명의 더스틴 호프만이 오디션 장에 나타났다. 아니나 다를까 그는 노래를 못했다. 하지만 상상력이 풍부하고 지성이 넘치며 유머가 가득한 리딩 실력을 보여줘 니콜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오디션 때 그가 보여준 개성적인 이미지가 결국 후에 '졸업'의 주인공으로 캐스팅 됐던 것이다. 오디션 관계자들이 찾는 이상적인 배우는 180도로 바뀔 수 있다. 재능 있고, 독특하고, 성실한 배우는 심사위원들이 ‘찾고 있던’ 누군가보다 배역을 따낼 가능성이 높다. 짝짝이 신발에 껌을 씹고 나타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첫 번째 오디션을 마친 나는 고민에 빠졌다. 목소리 하나는 환상적인데, 생김새는 좀 이상한 이 어린 배우를 어떻게 하지? 모든 오디션에서 반응은 한결같았다. “노래는 좋은데, 생긴 게 좀……” 나는 그녀의 스케줄을 오디션 마지막 날로 잡았다. 그녀는 늦게 도착했고, 그 유명한 너구리 모피를 입고 짝짝이 신발을 신고 무대에 뛰어들었다. 그녀는 오는 도중 쇼윈도에서 너무나 멋진 신발을 발견했다며 무대 위에서 자연스럽게 말을 걸고, 환상적인 노래를 불렀다. 중간에 껌을 씹으며 좀 앉아야겠으니 누가 의자를 갖다달라고 했다. 그녀는 의자에 앉아 있다가 잠시 후 껌을 의자 밑에 붙여놓고 다시 노래를 불렀다. 그녀는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매료시켰다. 오디션이 끝나고 감독을 맡은 아서 로렌츠는 스트라이샌드가 갖다달라고 했던 그 의자에 앉아 있다가 놀란 목소리로 나를 불렀다. “이것 좀 봐요. 의자 밑에 손을 대봐요.” 나는 그가 시키는 대로 했다. 껌이 없었다. 그녀는 껌을 도로 떼어간 적이 없었다. 아서는 그녀가 그렇게 하는지 지켜보고 있었다. 껌은 원래 없었던 것이다. “세상에,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원.” 이 사건이, 이 어린 가수가 얼마나 놀라운 배우인지를 보여주는 첫 번째 암시였다. 열여덟 살의 이 과감한 모험가는 모피 코트를 입고, 짝짝이 신발을 신고, 의자를 요구하고, 상상 속에 껌을 씹는 모험을 했다. 이미 준비가 되어 있었던 로버트 레드포드 로버트 레드포드는 별 볼일 없는 브로드웨이 작품들에서 두세 개의 단역을 맡고 있는 무명 배우였다. 가슨 캐닌이 감독을 하고, 데이비드 메릭이 제작하고 있던 노만 크래스나의 코미디 '뉴욕의 일요일Sunday in New York'에서 캐스팅을 맡았던 나는 레드포드가 오디션에 와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그는 영화나 텔레비전 쪽으로 진출을 해보려고 캘리포니아에 가 있었다. 그의 에이전트는 그가 돈이 다 떨어져서 뉴욕으로 날아올 만한 사정이 안 된다고 말했다. 로버트 레드포드가 나타난 것은 오디션 마지막 날이었다. 그는 리딩을 하기 위해, 차를 얻어 타고 할리우드에서 뉴욕까지 왔다. 그는 배역을 따냈고, 잘 해냈다. 비록 그 작품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마이크 니콜스 감독의 눈에 띄어 '공원에서 맨발로Barefoot in the Park'에 출연했고, 그 작품은 성공했다. 그 이후로 그는 탄탄대로를 달렸다. 너무나 완벽했던 베트 미들러의 막달레나 마리아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오디션을 볼 때, 마리아 막달레나 역할을 제일 멋지게 해낸 배우는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던 베트 미들러였다. 그녀가 부르는 ‘그 사람을 어떻게 사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I Don't Know How to Love Him'는 어느 누구의 노래와도 달랐다. 막달레나의 환멸과 고통과 상처가 녹아들어 있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그런 성숙하고 관능적이고 여성스런 해석은 이미 캐스팅한 다른 배우들(히피나 앳된 소년들)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미 이 유명한 스타의 최상급 연기는 오디션 그 자체를 넘어서고 있었다. 그녀의 연기는 당당하고 신비스러웠다. 마리아 막달레나 그 자체였다. 그러나 그녀는 캐스팅되지 못했다. 그 쇼에 캐스팅된 다른 배우들과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연예술의 명작으로 만나는 살아 있는 연기 교과서 이 책의 또 다른 미덕은 연기를 실질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중요한 연극들의 장면을 구체적인 사례로 활용한 것이다. 테네시 윌리엄스의 '유리 동물원''지난 여름 갑자기', 루스 괴츠와 오거스터스 괴츠가 함께 쓴 '상속녀', 에드워드 올비의 '동물원 이야기', 사뮈엘 베케트의 '게임의 종말', 릴리언 헬만의 '아이들의 시간', 찰스 웹의 '졸업' 등 배우들이 텍스트로 삼을 만한 유명한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저자는 작품 속 인물을 연기한 배우들과 문답식으로 얘기를 주고받으며 연기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연기론적 관점에서 캐릭터를 분석하고 생생한 연기를 이끌어내기 위한 올바른 방법을 찾아간다. 스스로 묻고 생각하고 깨달으면서 연기를 배운다 로라 역: 나는 사람들을 쳐다보기가 두려워요. 부끄럼이 많아요. 눈은 바닥을 내려다보고, 두 손은 꼭 잡고, 목소리는 기어들어가죠. 나(마이클): 뭐라고요? 모두 부정적인 행동들뿐이잖아요. 그런 것들은 리딩할 때 전혀 도움이 안 돼요. 리허설 때라면 연출가와 신중히 논의해서 부끄러움을 몸으로 표현하는 것이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하지만 리딩에서는 금기사항이에요. 로라 역: 하지만 로라는 부끄럼을 많이 타잖아요. 어머니도 무서워하고, 다른 사람들도 겁내요. 나: 맞아요. 하지만 내가 뭘 보게 될 거 같아요? 무대 바닥만 내려다보며 서 있는 배우예요. 안짱다리에다 목소리는 들리지도 않고, 반쯤 죽었는지 생기도 없고, 유머도 없고, 매력도 없고, 어필한 만한 구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여배우 말입니다. 당신이라면 그런 배우를 연극에 출연시키고 싶어요? …………(중간 생략)………… 로라 역: 그럼 어떻게 해야 하죠? 나: 아까 당신이 묘사한 대로라면 로라는 오래전에 끝장이 났을 거예요. 죽어버린 거나 다름없죠. 관객들이 희망도 없이 죽어버린 소녀가 나오는 연극을 보고 싶어 할까요? 하지만 배우들은 여전히 로라를 표현하고 싶어 해요. 이제 말해보세요. 당신이라면 무엇을 위해 싸우겠습니까? …………(중간 생략)……… 로라 역: 어머니가 나를 사랑하는 방식이 내가 원하는 방식이어야 한다는 말인가요? 나: 맞습니다. 긍정적인 것들을 생각해내는 것이 쉽지 않죠? 조금만 더 노력해봅시다. 로라 역: 좋아요. 나는 어머니가 내가 원하는 것에 귀 기울여주셨으면 해요. 꽃가게에서 일하거나 아이들과 지내도록 해주면 좋겠어요. 아이들 곁에서 일할 수 있으면 너무 좋겠어요. (…) 맞아요. 어머니한테 말씀드려야겠어요.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아이들 곁이에요. 나: 아주 좋아요. 이제 로라도 알겠지요? 우리는 현실을 위해서 사는 게 아니라 우리가 이루고픈 꿈을 위해서 살아요. 현실만을 위해서 산다면 죽은 것이나 다름없어요. 누구라도 말이에요. 오직 꿈만이 우리를 살아 있게 합니다. 위의 글에서 저자는 '유리 동물원'의 오디션에 참여한 배우와 함께 문답법을 통해 ‘어떻게 연기해야 할까’는 문제에 대한 답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연기에 대한 접근 방식은 책이 갖는 간접 경험의 한계를 뛰어넘어 생생하게 다가간다. 마치 저자와 함께 객석에 앉아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오디션 현장을 지켜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저자는 어떤 이론에 배우의 연기를 대입시키거나 자기가 미리 답을 설정해놓고 일방적으로 배우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배우 자신의 감정과 상상력을 이용하여 창조적인 연기를 펼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이 책이 연기 이론서가 아닌 생생한 정보를 주는 책으로 인식되는 이유가 그 때문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