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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말에 태어나 조선조에 들어 내외의 요직을 거치면서 조선의 국가 기틀을 다지고 제도를 확립하는 데 공이 큰 용헌(容軒) 이원(李原, 1368~1429)의 문집이다. 그러나 말년에 유배지에서 세상을 마쳤고, 세조 2년(1456)에 가서야 복권이 되었기 때문에 이원의 문집은 철성이씨세고(鐵城李氏世稿)인 《철성연방집(鐵城聯芳集)》에 편입되어 1476년에 처음으로 간행되었다. 여기에는 저자의 시 1권 231수가 실려 있다. 이후 저자의 시문만을 뽑아 새로 만든 것이 《용헌집》으로 모두 4권 2책이며, 권수(卷首)에는 연보(年譜), 정인지(鄭麟趾)의 서(序), 목록이 실려 있고, 권1~2는 시(詩), 권3은 문(文), 권4는 증유(贈遺)ㆍ척록(?錄)ㆍ부록(附錄)이 수록되어 있다. 여말선초의 시대적 전환기를 대표하는 인물로, 태종의 측근이면서 내외의 주요 관직을 거치고 중국에 세 차례나 사신으로 다녀왔던 이원의 문집을 살피는 것은 이 시기를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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