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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 유랑을 마치고, 다시 선 시작점에서
프롤로그 - 그날, 먼저 심장이 멈추려 했다 1부 사람과 믿음 / 완장을 내려놓으니 사람이 보이더라 1장 나는 왜 통제하는 반장이 되었을까 2장 낯선 세계에 나를 던지자 다른 내가 보였다 3장 버텨준 사람들 덕분에 나도 버텼다 2부 사람과 인프라 / 숫자 이전에 인프라를 먼저 보았다 4장 숫자가 나쁠 때, 사람을 몰아붙이면 더 무너진다 5장 회의를 바꾸자 조직의 속도가 달라졌다 6장 작은 조직을 살리는 것은 영웅이 아니라 인프라다 3부 사람과 위임 / 손을 놓아야 사람이 자란다 7장 당신은 나를 성공하게 해 줄 수 있습니까? 8장 손을 놓아야 조직이 자랐다 9장 위기의 순간, 리더의 태도가 조직의 기억이 된다 4부 사람과 공정 / 타협 없는 원칙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 10장 사람들은 기준보다 예외를 더 오래 기억한다 11장 성과가 좋은 사람을 내보내야 할 때도 있다 12장 벌거벗은 임금님이 되지 않으려면 5부 사람과 고독 / 화려한 왕좌 뒤에 숨겨진 인간의 그늘 13장 가장의 무게, 글로벌 유랑과 가족의 헌신 14장 성공의 뒤편에는 늘 누군가의 희생이 있었다 15장 내가 떠난 뒤에도 일이 돌아가고 있는가 6부 사람과 소명 / 명함이 사라진 자리, 사람의 미래를 열다 16장 퇴직 후 가장 어려운 질문,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17장 내 경험이 누군가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면 18장 퇴직은 끝이 아니라, 내 쓸모를 다시 찾는 시간이었다 에필로그 - 새로운 시작점에서 이 책을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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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 36년 가운데 20년을 해외에서 보냈다. 여러 나라를 옮겨 다니며 수없이 짐을 싸는 동안, 나는 아이들의 학교 졸업식에 한 번도 참석하지 못했다. 일이 있었고, 출장이 있었고, 새로운 부임지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마다 나름의 이유는 있었다. (…) 나는 가족을 위해 일해왔다고 생각했는데, 가족은 그 시간을 어떻게 견뎌왔을까. ---p.12
나는 과거 본사 스태프 부서와 해외 법인을 거치며 이러한 글로벌 비즈니스의 생리를 일찌감치 인지하고 있었다. 당장의 단기 실적을 독촉하기보다, 그 숫자를 지속해서 창출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조직의 시스템과 구성원 역량을 상향 평준화하는 것을 경영의 최우선 순위로 삼은 것이다. 조직의 근본 체질과 경영 내공은 결코 단기적인 독촉이나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경험과 시스템이 축적될 때 비로소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p.62 결국 사람이 성과를 만든다. 리더십이란 단순히 상명하복식으로 지시하고 통제하는 과정이 아니다. 현장의 전문가를 정확히 알아보고, 그들이 비즈니스 신념을 지키며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며, 필요한 리소스를 적재적소에 배분하는 실질적인 조력의 과정이다. ---p.166 함께 일하는 동료를 철저히 신뢰하고, 이들에게 권한을 위임(empowerment)해야만 비로소 나에게 ‘생각할 시간’이 확보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리더가 그렇게 확보한 30~40%의 시간을 미래를 준비하는 데 투자할 때, 조직은 비로소 단기 쪼임의 굴레에서 벗어나 중장기적인 궤도에 오를 수 있다. ---p.2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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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보스였습니다.”
출장길 공항 라운지에서 우연히 만난 옛 직원의 이 한마디가 이 책의 시작이다. 저자는 그 말이 어떤 고과나 상훈보다 값진 보상이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숫자로 평가받는 세계에서 36년을 보낸 리더가, 왜 끝내 기억에 남은 것은 실적이 아니라 사람이었는지를 차분하게 되짚는다. 성공담이 아니라 반성문에 가까운 기록 대기업 임원의 회고록은 흔히 무용담으로 흐르기 쉽다. 이 책은 다르다. 저자는 스스로를 ‘통제하는 반장’이었다고 인정하고, 부하 직원의 보고서를 밤마다 빨간 펜으로 고치던 시절을 숨기지 않는다. 리더로서 흔들리고 실수한 장면들이 오히려 이 책의 가장 단단한 뼈대다. 8개국 현장에서 건져 올린 구체적인 장면들 발틱과 노르딕, 영국과 독일,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까지.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현지 직원들과 부딪치며 얻은 교훈이 일화로 풀려 있다. 면접관에게 “당신은 나를 성공하게 해 줄 수 있습니까?”라고 되묻던 유럽의 후보자, 성과가 좋아도 내보내야 했던 사람, 원칙을 지키다 부적응자로 몰렸던 직원을 지켜 낸 이야기까지. 이론서가 아니라 현장에서 바로 꺼내 쓸 수 있는 리더십이다. 일보다 어려웠던 사람, 그리고 가족 이 책이 말하는 ‘사람’에는 직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타국에서 어머니의 부고를 들어야 했던 날, 아이들의 졸업식에 한 번도 가지 못한 아버지의 뒤늦은 후회, 병원 시술대 위에서 다시 본 삶의 우선순위가 담겨 있다. 명함을 내려놓은 뒤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라는 질문 앞에서 인생 2막을 찾아가는 과정은 퇴직을 앞둔 독자에게도 현실적인 참고가 된다. 처음 팀을 맡은 리더, 해외 법인에서 일하는 주재원, 숫자의 압박 속에서도 사람을 지키고 싶은 관리자에게, 이 책은 먼저 길을 걸어간 선배의 솔직한 조언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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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보다 대의를, 군림보다 권위의 해체를 보여준 흔들림 없는 이정표
현직에 계실 때도, 은퇴 후에도 단 한 번도 “나 때는 말이야” 식의 무용담을 펼친 적 없던 분입니다. 그렇기에 이 책에 담긴 36년의 궤적과 ‘일보다 사람이 어려웠다’는 고백은 깊은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 손수연 (부장, 삼성전자 마케팅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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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감이 아닌 신뢰로, 사람들이 벽이라도 뚫고 나아가게 한 리더
수년이 지난 지금도 삼성 동남아시아 곳곳에서 사람들이 그를 이야기합니다. 그는 성과를 위해 우리를 매섭게 밀어붙였지만, 아무리 압박이 거세도 언제나 우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사람들은 의무감이 아니라 절대적인 신뢰와 존경으로 그를 따랐습니다. - Sitthichoke Oud (상무, 삼성전자 태국 Mobile담당 부문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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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가 아닌 멘토로, 사람과의 소통과 기본기를 가르쳐 준 리더
저자는 상사가 아닌 멘토와 같은 마음으로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지금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도전을 하라는, 조금은 아프지만 따뜻한 조언이었습니다. 그때 배운 사람의 중요성, 소통의 중요성, 기본기의 중요성은 지금도 제 일과 삶의 길라잡이입니다. - 장욱 (상무, 삼성전자 일본 법인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