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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4
프롤로그 10 1장. 진단-지금 어디에 서 있습니까 1-1. 기계공학과를 나와 평생 남의 도면을 그렸습니다 21 1-2. 나는 은퇴를 두 번 했습니다 25 1-3. 은퇴는 끝이 아니라 설계도를 새로 펴는 날입니다 28 1-4. “이제 편히 쉬세요”가 가장 위험한 말입니다 31 1-5. 돈만 준비한 은퇴는 절반만 준비한 은퇴입니다 33 1-6. 남은 시간을 숫자로 적으십시오 36 1-7. 삶의 수레바퀴 여섯 칸을 채점하십시오 39 1-8. 가장 낮은 칸이 오늘의 출발점입니다 41 1-9. 아내가 「그런 걸 왜 하느냐」고 했습니다 44 2장. 설계-목표를 설계도로 바꾸는 법 2-1. 첫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낯선 공사장 51 2-2. 모래바람 속에서 배운 것 — 도면 없는 현장은 무너집니다 55 2-3. 무너진 자리에서 폴 마이어를 만났습니다 59 2-4. 이 방법은 어디서 왔습니까 — 2006년 텍사스, 세 시간 61 2-5. 재료를 모르면 설계도를 못 그립니다 64 2-6. 잘한 일 열 가지, 고맙다는 말 열 개 67 2-7. 여섯 칸에 한 문장씩 70 2-8. 목표 문장에는 날짜·숫자·내 손이 들어갑니다 74 2-9. 사흘을 못 넘기는 이유는 의지가 아니었습니다 77 2-10. 스물한 날, 저는 달력에 칸을 그렸습니다 80 2-11. 소리 내어 읽으면 도망갈 데가 없어집니다 85 2-12. 저는 냉장고 문에 붙였습니다 88 2-13. 여섯을 한 장으로 — 나의 두 번째 설계도 92 3장. 실행-설계도를 매일로 쪼개는 법 3-1. 명함이 사라지면 하루가 사라집니다 99 3-2. 달력을 펴기 전에 이 한 장을 먼저 쓰십시오 102 3-3. 하루 설계가 인생 설계입니다 — 아침 20분부터 106 3-4. 벌여만 놓고 못 끝내는 이유는 개수 때문입니다 110 3-5. 유튜브를 보는 시간과 만드는 시간을 나누십시오 113 3-6. 안 될 때는 크기를 줄이십시오. 그만두지 마십시오 116 3-7. 하쿠나마타타 — 택시 운전대에서 배운 버티는 법 119 3-8. 강사협회 2박 3일, 그리고 마이타임플랜 123 3-9. 혼자 말고 셋이 하십시오 126 3-10. 여든다섯까지 하겠다고 정했습니다 — 마감이 실행을 만듭니다 130 4장. 남기기-돈 한 푼 들이지 않고 내 책 만들기 4-1. 왜 하필 책입니까 — 끝이 있고, 물건이고, 나를 설명합니다 137 4-2. 자비출판 견적 앞에서 돌아섰습니다 139 4-3. 1단계 — 쓸 것을 정합니다 143 4-4. 2단계 — 하루 한 꼭지, 질문에 답하듯 씁니다 146 4-5. 3단계 — AI를 조수로 씁니다 148 4-6. 4단계 — 표지와 로고를 직접 만듭니다 152 4-7. 5단계 — POD로 올립니다 157 4-8. 6단계 — 서점 유통을 신청합니다 165 4-9. 7단계 — 혼자 말고 같이. 동인지 만드는 법 168 4-10. 거절당해도 괜찮습니다 — 브런치, 두 번째에 붙은 이야기 172 5장. 이어가기-바닥을 만들고 계속 5-1. 2020년 4월, 영업용 차를 넘긴 날 177 5-2. 집이 연금이 됩니다 — 바닥을 먼저 만드십시오 180 5-3. 바닥이 생기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185 5-4. 일흔둘에 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 — 첫 영상까지 7일 187 5-5. 나이가 자격이 되는 자리가 있습니다 191 5-6. 배우는 자리를 하나 만드십시오 — 복지관·합평·강좌 194 5-7. 오늘 저녁, 종이 한 장과 연필을 준비하십시오 197 에필로그 1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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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몇 분이 저에게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뭘 하면 됩니까." 그 질문에 답하려고 이 책을 씁니다. 『두 번째 설계도』가 왜 설계해야 하는지를 말한 책이라면, 이 책은 어떻게 설계하는지를 적은 책입니다. 앞의 책은 읽는 책이고, 이 책은 쓰는 책입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은퇴하신 분들에게 재료는 이미 다 있습니다. 시간이 있고, 경험이 있고, 돈도 어느 정도 마련해 두셨습니다. 없는 것은 종이 한 장입니다. 은퇴는 도면을 덮는 날이 아니라, 처음으로 내 설계도를 펴는 날입니다. 평생 남의 도면만 그린 사람에게는 그날이 처음입니다. ---「1장. 진단 지금 어디에 서 있습니까」 중에서 「호스를 빨리 구해 오라」는 지시였다면 저는 빈손으로 돌아왔을 것입니다. 무엇을 사야 하는지 모르니까요. 치수와 기한이 적혀 있었기 때문에 물건이 손에 들어온 것입니다. 목표 문장도 똑같습니다. 「건강해지기」로는 내일 아침에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습니다. ---「2장. 설계 목표를 설계도로 바꾸는 법」 중에서 명함이 사라지면 그 짜임이 통째로 사라집니다. 그러면 여섯 시에 일어나도 열 시에 일어나도 똑같아집니다. 똑같아지면 사람은 곧 열 시에 일어납니다. 그리고 그다음에는 열두 시에 일어납니다. 은퇴가 무서운 것은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하루가 없어져서입니다. 돈은 계산이라도 되는데, 없어진 하루는 계산도 안 됩니다. ---「3장. 실행 - 설계도를 매일로 쪼개는 법」 중에서 액수로 보면 큰돈이 아닙니다. 그런데 다달이 같은 날 들어온다는 것이 사람을 다르게 만듭니다. 무엇이 달라졌는가 하면, 거절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닥이 없을 때는 들어오는 일을 다 받습니다. 하기 싫은 일도 받고, 몸에 무리가 가는 일도 받습니다. 안 받으면 이 달이 비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몇 해를 살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시간이 남지 않습니다. ---「5장. 이어가기 - 바닥을 만들고 계속」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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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준비의 나머지 다섯 칸을 묻는 책
은퇴 준비라고 하면 대개 연금과 자산 이야기부터 떠올린다. 하지만 이 책은 질문을 바꾼다. 저자는 퇴직금을 잘 굴리고도 반년 만에 얼굴이 달라진 이들을 여럿 보았다고 말한다. 돈이 모자란 것이 아니라 갈 곳과 불러 줄 이름과 오늘 할 일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삶을 영적·가정·건강·재정·지성·사회라는 여섯 칸의 수레바퀴로 보고, 가장 잘하는 칸이 아니라 가장 낮은 칸에서 시작하라고 권한다. 바퀴를 멈추게 하는 것은 긴 살이 아니라 짧은 살이기 때문이다. 엔지니어의 언어로 다시 쓴 목표 설정법 기계를 설계하고 사막 현장에서 중장비를 다뤘던 저자는 목표를 도면처럼 다룬다. 현장에 '기초를 튼튼히 한다'고 적힌 도면은 없고 깊이와 마감일이 적혀 있듯, 목표 문장에는 날짜와 숫자와 내 손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들어가야 한다. 재료의 강도를 재듯 잘한 일 열 가지와 고맙다는 말 열 개로 나를 재고, 공정표를 끊듯 스물한 날의 표를 그린다. 1998년 폴 마이어의 프로그램을 만나 2006년 텍사스의 자택에서 그를 직접 만나기까지, 한 방법론을 삼십 년 가까이 자기 삶으로 검증해 온 이력이 그 언어를 단단하게 받친다. 실패의 기록까지 숨기지 않는 정직함 플래너를 손에 쥐고도 제대로 쓰기까지 일곱 해가 걸렸고, 브런치에는 두 번째에야 붙었으며, 첫 책은 아홉 번 반려된 끝에 열 번째에 승인이 났다. 저자는 이 시행착오를 그대로 말하며 독자에게 같은 길을 덜 헤매도록 길잡이를 제시한다. 하루를 빠뜨려도 처음부터 다시 세지 말 것, 안 되는 날에는 그만두지 말고 실행하는 최소 단위의 크기를 줄일 것. 일흔여덟의 실패담에서 나온 조언은 무게가 다르게 다가온다. 읽고 끝나지 않고, 손에 남는 책 자비출판 견적 앞에서 돌아선 저자는 POD 방식으로 표지까지 손수 만들어 첫 책을 냈고, 그 과정을 판형과 여백 값, 등록 순서, 서점 유통 일정까지 일곱 단계로 정리했다. 복지관 수필반 회원 스물세 명과 함께 동인지를 펴낸 경험도 담겼다. 이 책을 덮을 때 독자의 손에 남는 것은 감동이 아니라 설계도 종이이다. 남은 날 수가 적힌, 그리고 언제든 다시 고쳐 그릴 수 있는 나의 두 번째 설계도다. |